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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제/남프랑스 여행] 노랗고 상큼한 축제를 만나다!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


빅토리아 여왕과 유명 시인들이 자주 찾았던 프랑스의 작은 도시 '망통(Menton)'. 이곳은 프랑스의 유일한 레몬 산지이자 한 때 유럽 제일의 레몬 산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전원적이고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남프랑스 지중해 연안 모나코와 니스 주변에 위치해 있어 세계적인 휴양지로 꼽히고 있기도 한데요. 1년 중 316일 이상 햇빛이 내리쬐는 기후 조건으로 레몬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죠. 이곳에서는 매년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남 프랑스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망통 레몬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레몬 생산지에서 열리는 레몬향 가득한 축제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프랑스의 대표 휴양 도시 망통에서 펼쳐지는 싱그러운 축제 '망통 레몬 축제'

  


프랑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Provence-Alpes-Côte d'Azur) 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 '망통'은 아름다운 풍경과 온난한 기후로 인근에 위치한 도시 니스(Nice)와 함께 대표적인 유럽의 휴양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1934년에 시작된 '망통 레몬 축제'는 그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니스 카니발'과 함께 프랑스 남부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그림과 같은 풍경으로 시내가 싱그러운 노란 빛깔로 물드는 풍경으로 이 작은 도시로 전세계의 관람객이 몰려든답니다.




'망통 레몬 축제'는 '니스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의 전통 축제인 '카니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사순절(四旬節)이라는 40일간의 금욕 기간을 앞두고 풍족한 음식과 축제를 즐기던 풍습이 바로 카니발인데요. 유럽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다시 망통을 떠나게 되면 적막해지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카니발을 바탕으로 시작됐습니다. 매해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망통만의 색을 입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죠.


■ 2017 망통 레몬 축제 '브로드웨이와 뮤지컬' 

  


올해로 84회를 맞이한 레몬 축제, 올해의 축제 테마는 '브로드웨이와 뮤지컬'입니다. 1930년부터 오늘날까지의 브로드웨이 걸작과 그 주인공들과 야외 전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레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황금 과일 퍼레이드(Golden Fruit Parade)'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데요. 과일 수레들 사이에서 공연되는 다양한 공연이 다시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니 절대 놓쳐서는 안되겠죠?



보는 것만으로도 레몬향이 가득 퍼질 것만 같은 '망통 레몬 축제', 축제 기간 동안 사용된 어마어마한 양의 과일은 축제가 끝난 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 년 내내 얼음이 얼지 않는 지중해의 도시, 망통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