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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제

[6월 축제/시크릿디너파티] 한불수교 130주년, 서울에서 열리는 순백의 만찬 ‘디네 앙 블랑’ 앞으로 48시간 후 아무나 갈 수 없는 시크릿 디너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초대장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도착할 때까지 알 수 없는 파티 장소에서 우아한 흰색 옷을 입고 테이블 세팅도 모두 흰색으로 이루어지는 파티. 남녀가 마주 보고 앉아 흰색 테이블 위에서 흰 식기에 담긴 저녁식사를 즐기고, 자정이면 흔적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바로 '순백의 만찬'이라 불리는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서울에서 만나는 '순백의 만찬'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디네 앙 블랑’을 오는 6월 11일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크릿 디너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꼭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우선 드레스 코드는 '우아한 화이트'입.. 더보기
오를레앙 잔다르크 페스티벌(Fete de Jeanne d’Arc) 최근 케이블 TV에서는 그리스로 떠난 시니어들의 여행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발자취를 따라간 그들의 여행처럼, 가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먼 옛날의 흔적을 느껴보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프랑스에서도 매년 4월이 되면 한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축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바로 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영웅, 잔다르크를 위한 ‘오를레앙 잔다르크 페스티벌’인데요. 독특한 중세적 분위기를 가득 품은 축제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 잔다르크의 도시, 오를레앙을 만나다 오를레앙은 파리 남서쪽 130km 지점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잔다르크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곳에서는, 광장 중앙에 우뚝 서있는 잔다르크.. 더보기
[프랑스 축제/파리 여행 추천/에펠탑 주변 명소] 거대하지만 가장 은밀한 플래쉬 몹 – Diner en Blanc(디네 앙 블랑)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두 하얀 색 옷을 갖춰 입고 한 장소에 모이는 모습, 상상해보셨나요? 1년에 딱 한번, 파리는 이렇게 거대한 하얀 물결에 휩싸입니다. 예고 없이 모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흰 색 옷을 갖추어 입고, 흰 색 테이블 위에서 흰 색 식기에 담긴 저녁식사를 마친 뒤, 자정을 넘기면 흔적 없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바로 26년째 파리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플래쉬 몹 ‘Diner en Blanc(디네 앙 블랑)’의 모습입니다. 파리와 세계를 물들인 ‘하얀 저녁식사’ 올해 플래쉬 몹 축제 ‘디네 앙 블랑’에는 약 1만 3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얀 저녁식사’라고도 불리는 이 특별한 행사는 1988년 파리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친구들과의 특별한 저녁식사를 위해 다른 .. 더보기
[프랑스 카니발/파리통신원] 여성을 넘어 모두를 위한(la fête pour tous) 카니발 – 파리 여성 카니발 le Carnaval des Femmes 파리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2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꽃들은 만발하고 푸른빛이 도는 거리에는 봄을 즐기는 인파들의 행복한 수다가 이어집니다. 프랑스는 오랜 세월 동안 카니발의 오색찬란한 장식들과 함께 봄을 알렸습니다. 그 전통은 도시마다 이어져 니스 카니발, 낭트 카니발 등 각 지방 고유의 특색을 가진 카니발로 발달했습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도 파리 카니발을 비롯해 여러 종류에 작은 카니발들이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중 매년 그 크기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색다른 카니발이 있습니다. 여성을 위해서 시작되었으나 이제 성별을 떠나 모두의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는 le Carnaval des Femmes 여성 카니발이 그중 하나입니다. 여성이 주인공인 카니발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여성 카니발... 더보기
[파리 축제/니스 카니발] 파리의 봄을 깨우는 축제 – 파리 카니발 날씨는 아직 추운 겨울에 머물러 있지만 봄이 다가오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봄을 알리는 가장 첫 번째 신호가 입춘이라면, 서양에서의 봄을 알리는 신호는 바로 카니발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니발의 유래 매년 2~3월 중 열리는 카니발, 즉 사육제는 기독교의 사순절 기간 (부활절 전 40일)에 앞서 술과 고기를 먹으면서 요란하게 벌리는 잔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 기간이 봄이 오는 입춘과 비슷하여 긴 겨울을 끝내고 봄을 맞이하는 하나의 문화 축제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큰 행사로 알려진 브라질 리우 카니발의 기사와 사진들이 인터넷을 가득 메우던 그 때, 프랑스에서도 작지만 흥겨운 카니발이 어김없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