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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리포터/루이까또즈] 루이지엔의 중국 트렌드 리서치 2nd Episode

저번 시간에 중국의 핫 한 기운을 만끽했다면, 이번 시간에는 중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진짜 아트의 세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젊은 중국 예술인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798예술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살아있는 젊은이들의 공간 798 예술구

구 소련과 독일의 기술로 세워진 무기공장과 의류 공장들이 냉전시대가 끝남과 동시에 문을 닫게 되면서, 정부에 의해 그 공장들이 외부로 옮겨지게 되었는데요. 그 후 작업장이 필요한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798예술지구에는 400개가 넘는 화랑과 갤러리,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와 아트샵 등이 자리잡고 있고 있습니다.

798예술구의 아트갤러리는 대부분의 외관은 예전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굉장히 독특한 형태의 예술단지가 형성되었는데요. 젊은 예술인들의 거리답게 저마다 독특한 개성의 작품과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크고 작은 상점과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예술전시품들은 도시 번화가에서는 접하지 못한 베이징의 새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쟁의 잔해 속에서 자유의 상징 예술문화가 꽃피고 있는 아이러니한 공간 798예술구의 작품들은 중국문화와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게의 벽면은 물론, 길거리의 나무에서 조차 발견되는 예술의 흔적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국의 현대미술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었는데요. “젊음”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대학생 트렌드 리포터 루이지엔에게도 중국 예술인의 열정과 의지가 절로 흡입되어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상업화 되었지만 시작은 가난한 예술인들의 모임이었던 뉴욕의 소호거리와 한국의 홍대거리, 문래동이 생각났습니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자유에 대한 갈망은 전 세계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죠. 어제의 ‘왕푸징 거리’에서 느낄 수 있었던 트렌드에 대한 긴장감과는 사뭇 다르게 오늘은 창작이라는 것에 대한 본질, 그 열정과 숭고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