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frenchinfrance

[3월 전시회/전시 추천] 박스 안에 펼쳐진 초미니 세상 – 미니어처 아티스트 ‘Gaspard Mitz'


매월 색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진행하는 마레 플래그십스토어. 3월 한 달은 상상 속 미니어처의 세계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미니어처 아티스트 가스파르 미츠(Gaspard Mitz)의 전시가 진행되는데요. 작은 세상을 구축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가스파르 미츠. 마레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그가 바라보는 미니어처 세상의 시선을 따라가볼까요?

 

■ 작은 배경 마저 거대하게 만드는 기발한 발상 ' Gaspard Mitz'

 

 

예술의 시작은 작은 생각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합니다창작의 영감은 우리 곁에 멀리 있지 않죠한 걸음 물러나 시야를 넓히고 작게 바라보세요다른 시각의 숨겨진 의미가 보일 수 있답니다. 이렇게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작은 미니어처 세상을 만들어가는 그가 지금 파리의 루이까또즈 마레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동화 같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니어처 아티스트 가스파르 미츠(Gaspard Mitz)는 2010년, 실물을 1:87 스케일로 축소한 피규어 인형을 보고 여자 친구에게 줄 선물로 박스 스토리(box story)를 만들었습니다. 이 작은 박스 속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에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반응하였고, 미츠는 그때부터 혼자 힘으로 웅장한 배경 속에 넣을 미니어처 캐릭터 제작에 몰두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현재 작지만 섬세한 디테일을 가진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 현실과는 또 다른 세상을 펼쳐 가고 있습니다. 

 

■ 깔끔하고 순수하게 구현해낸 그의 미니어처 세상

 


오르골 박스와 같이 보석함 모양을 한 물건과 미국 조각가 조지프 코넬(Joseph Cornell)의 작품에 관심이 많은 가스파르 미츠. 그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보다 섬세한 디테일을 가진 미니어처를 만들어내는데요일본식 탐미주의를 신봉하는 그는 수수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꾸민 배경 속에 다양한 장면을 추가해서 새로운 세상을 탄생시킵니다.

 

  


2017년 그는 여자친구인 플로(Flor)와 공동으로 미니어처의 장면마다 대사를 넣는 Tiny Drama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각 장면에는 짝사랑, 낯 뜨거운 상황, 평범함, 자의식을 주제로 삼고 있는데요. 그 안에서 작은 피규어 인형은 기존 고정관념에 따라 각본에 짜인 듯 움직이지 않고, 새로운 사고의 틀을 보여줍니다.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대사와 상황이 벌어지는 티니 드라마에서는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죠. 

 



박스 스토리와 Tiny Drama는 한정판으로 파리에서 아티스트 미츠가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죠. 이와 같은 창작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스토리'인데요. 패션 또한 예술의 창작물로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그의 전시와 함께하는 루이까또즈 가방을 보면서 단순히 겉모습뿐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의미와 스토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