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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frenchinfrance

[프랑스여행/코르시카섬] 루이까또즈와 떠나는 네 번째 프랑스 여행 ‘Corse’

 Solenzara / 추억의 소렌자라

소렌자라의 해변에서 우리 두사람은 만났어요.
어부와 그 기타가 이 부드러운 멜로디를 여름밤에 노래하고 있었지요.
소렌자라의 해변에서 매일밤 사람들은 춤을 추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대가 떠나는날.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제 떨어질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소렌자라에서의 행복은 얼마나 달콤했던가요.
소렌자라에서의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이토록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멜로디를 들을 때 나는 알게 되지요.
그날 밤 소렌자라의 한가운데서 두 사람의 사랑에 생명이 깃들었다는 것을.
여름마다 나는 또 소렌자라로 되돌아 가야지.

프랑스 샹송 중에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노래 ‘추억의 소렌자라’입니다. 국내 가수 ‘유주용’이 한국 가사를 붙여 부르기도 하였고, 경음악으로도 많이 듣는 칸소네풍의 샹송인데요. 가사 속 ‘소렌자라’는 나폴레옹이 태어난 그곳, 프랑스 코르시카섬에 위치한 해변의 이름입니다.

영웅의 탄생지

코르시카는 해발고도 2,000m를 넘는 산지가 이어지며, 1년의 반은 눈에 덮여 있는 섬으로 현재 프랑스령이긴 하지만 이슬람, 영국, 이탈리아 등의 지배를 거치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중해에 코르시카보다 거친 섬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지형뿐 아니라 문화와 역사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섬으로 이러한 거칠고 남성적인 환경이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을 탄생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폴레옹, 그가 잠을 정복하지 못했더라면, 코르시카 섬의 어부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한 CF멘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르시카섬은 위대한 황제 나폴레옹의 탄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르시카인들은 자신들을 프랑스인이라 생각하는걸 좋아하지 않으며 아직까지도 독립을 원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들 중에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황제 나폴레옹이 탄생했다는 사실이 무척 아이러니합니다. 나폴레옹은 평생 코르시카인의 터프함과 솔직함을 잃지 않아, 농민출신 사병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전해지는데요. 그를 향한 프랑스인들의 ‘코르시카 촌뜨기’라는 조롱이 그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가장 큰 자극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중해 최고의 휴양도시

프랑스어로 îls de beauté(일 드 보떼), 즉 ‘아름다운 섬’이라 불릴 만큼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는 코르시카 섬.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인사들이 이 곳에 자신의 별장을 갖고 있으며, 매년 바캉스 시즌이 되면 프랑스인들이 최고로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곳이기도 하지요.
코르시카의 북쪽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보존되어있지만 남쪽은 점차 세계적인 휴양지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코르시카의 중심지 ‘아작시오(Ajaccio)’가 있습니다. ‘아작시오’는 오래된 항구 도시이자 나폴레옹의 탄생지답게 나폴레옹 거리, 나폴레옹 광장, 나폴레옹 박물관 등이 형성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그의 동상을 비롯하여 이름이 들어간 가게 등을 만날 수 있답니다.
코르시카 섬에 역사적인 가치를 부여한 것이 나폴레옹이라면 휴양지의 대명사로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지중해의 깨끗한 바다일텐데요. 보석같이 투명한 바다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며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아그리아테스(Agriates)’ 해변이 제격입니다. 지중해 바다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한 찬란한 빛깔과 고운 백사장은 당장이라도 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코르시카 최남단에 위치한 ‘보니파시오(Bonifacio)’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지요. 오랜 세월 동안 해수에 깎이며 형성된 절벽은 어딘지 모르게 고요하고 웅장한 느낌마저 자아냅니다. 그리고 절벽 위엔 어부와 선원들이 보금자리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가파른 절벽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위로 지는 노을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라고 합니다.
북쪽에도 코르시카의 매력은 숨어있습니다. 마치 주먹을 쥐고 검지만 편 형태를 띄고 있는 코르시카에서 가장 위쪽 지방을 일컫는 ‘캡 코르시카(Cap Corse)’는, 다듬어지지 않은 코르시카 본연의 모습을 아직까지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들에는 몇몇 렌트 하우스와 소박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가게들이 사실상 마을의 전부라고 하는데요. 여행을 할 때마저 여유를 잃고 최대한 빨리, 많은 것을 보려고 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슬로우 라이프를 느끼게 해 줄만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품: HG3CR01TA/가격: 618,000원]

휴양지 특유의 낭만과 여유, 그리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있는 코르시카의 남쪽과 생동감 넘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 되어 있는 북쪽. 이렇게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하는 코르시카를 모티브로 탄생 된 루이까또즈의 Corse 라인 역시 내추럴한 젊음과 고급스러운 멋을 동시에 표현해냈습니다.
때때로 늘 똑같은 풍경들이 지겨워질 때, 이국적인 정취를 상상 하는 것만으로도 지친 일상에 활기가 돌곤 하지요.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기 전, 루이까또즈와 함께 코르시카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