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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까또즈/김중만/르네 마그리트] 김중만 사진전 ‘이지적 우아함’

상업 사진부터 순수 사진, 그리고 원시의 모습부터 아름다운 여인의 나체에 이르기까지 수 없이 많은 시간 셔터를 누르며 앵글 속에 예술을 담아 온 김중만 작가. 바로 그와 루이까또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개최 되는 ‘김중만 사진전: 이지적 우아함’의 VIP 초청 오프닝 리셉션이 지난 10월 11일, 서울 홍대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 된 '김중만 사진전'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와 더불어 루이까또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이지적 우아함까지, 모두 사진에 담아낸 김중만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개막 전부터 이슈가 되었는데요. 루이까또즈와의 협업으로 탄생 된 전시회라는 것과 초현실주의 작품을 세계 최초로 사진에 담아냈다는 것. 이 두 가지 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진전이 정식으로 개막하기 전, 김중만 작가의 작품 23점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루이까또즈 전용준 회장을 비롯, 문재인 대선후보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과 루이지엔 2기 멤버들까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는데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행사장의 모습은 이번 전시회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감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한 켠에 마련된 와인과 핑거푸드 등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던 만큼, 곳곳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론과 감상도 이어졌는데요. 특히 루이까또즈 제품을 이용, 독특하게 표현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루이까또즈와 김중만의 만남

김중만 작가의 앵글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루이까또즈 제품들은 최소한의 보정을 거치며, 언뜻 보면 그림이라고 느껴질만큼 초현실주의 미술 작품과 닮아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김중만 작가가 직접 ‘메고 싶은 가방’을 디자인하고 루이까또즈가 제작한 작품도 전시되어 사진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전시회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이번 사진전의 작업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는 것입니다. 전시장 한 쪽의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이 영상은 어떤 과정을 거쳐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 김중만의 사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데요. 그 과정이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입니다.
행사 중반, 사진전 개최를 축하하는 루이까또즈 전용준 회장의 인사말과 김중만 작가의 소감 한마디가 이어졌는데요. 38년 사진 인생 동안 리얼리즘을 추구해왔다는 김중만 작가에게 이번 작업은 일탈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루이까또즈의 콜라보레이션 제안을 받았을 때,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이지적 우아함’을 르네 마그리트의 데페이즈망(Depaysement : 낯설게 하기) 기법으로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과 함께, 이번 전시회를 ‘색다른 시도를 해 본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새로운 예술에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중만 작가와 문화와 예술을 통한 감성 소통을 지향하는 루이까또즈의 만남은, 어쩌면 더없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사진은 죽음’이라 생각할 정도로 모든 사진 작업을 고통스럽게 느낀다는 김중만 작가. 하지만 1999년 ‘동물의 왕국’ 작업과 더불어 이번 ‘이지적 우아함’ 작업은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그래서인지 전시 타이틀인 ‘이지적 우아함’을 포스터에 손수 적어 넣을 정도로, 이번 전시에 대한 김중만 작가의 애착은 남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시를 위한 배경 음악까지 직접 선곡하여 청각적인 메시지도 전달한다고 하니, 김중만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는 분들께는 특별한 선물과도 같은 전시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루이까또즈와 세계적인 사진 작가 김중만이 만난 이 특별한 전시회는 홍대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작품 판매액은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김중만 사진전을 통해 이지적 우아함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