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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아르/르와르/프랑스 고성/프랑스 여행] 루이까또즈와 떠나는 여섯 번째 프랑스 여행 ‘Loire’

‘프랑스의 정원’이라 일컬어지며, 프랑스 심장을 관통하는 가장 긴 강을 따라 이루어진 도시 루아르. 전원적인 풍경과 그 아름다움에 빠진 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름다운 성을 짓고, 그로 인해 최고의 음식과 와인이 발달한 향락의 도시이기도 한데요. 때론 사랑으로 인한 전쟁터가 되었던 도시, 루아르는 권력과 돈,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던 도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와인, 음식, 자연 이 모든게 최고이지만 사람들이 루아르를 찾는 진짜 이유는 바로 꿈 같은 현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동화 속 공주가 나타날 것 같은 아름다운 성이 무려 100여 개 자리잡고 있습니다. 루이까또즈와 함께하는 여섯 번째 여행지 루아르, 그 환상 속의 성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6명의 여성주의 성, 슈농소성 (Chateau de Chenonceau)

프랑수아 1세때 지어져 4세기에 걸쳐 여섯 명의 여성의 소유였던 슈농소성. 성주들이 여성이었던만큼 그 아름다움은 다른 성에 비해 월등하다 할 수 있는데요, 특히 건물 내부의 계단과 부엌 등 여성을 위한 세심함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성입니다.

슈농소성이 여성들의 권력을 나타낸 것은 당시 소유주였던 앙리2세가 자신의 애첩인 디안에게 이 성을 주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앙리2세의 본부인이었던 카트린은 남편이 죽자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디안을 가차없이 성에서 쫓아내고, 훗날 자신의 며느리에게 성을 물려주게 됩니다.

[왼쪽부터 앙리2세, 카트린 드 메디시스, 디안]

붉은 계열의 카트린의 침실과 푸른 계열의 디안의 방, 둘의 신경전이 인테리어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걸 알 수 있는데요, 디안의 방에 장식되어있던 앙리2세와 디안의 이니셜 H와 D를 후에 카트린은 H와 C로 다시 바꾸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슈농소성이 아름다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리 위에 지어진 성이라는 점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루아르 강을 바라보며 열렸을 무도회는 상상만해도 황홀한 감흥을 전해주는데요. 성내 계단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생활하는 여성들을 배려해 동선이 편한 ㄱ 자 모양으로 제작 되었으며,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방들을 일자형으로 놓았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행복했던 순간을 누군가에겐 아픈 고통을 주었던 루아르의 슈농소성. 성의 아름다움만큼이나 그 행복과 고통의 깊이가 더 했을 것 같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영원히 머문 그곳, 앙부아즈성(Chateau d'Amboise)

슈농소성 건너편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위그노 음모로 일컬어지며 신교들을 죽음에 몰아넣었던 앙부아즈성인데요. 샤를르 7세에 지어지기 시작해 푸랑수아 1세때 완성된 후기 고딕양식의 성입니다.

루아르강 계곡의 절벽 위에 직각으로 구축된 요새 형태인 앙부아즈성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양식이 프랑스에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예술의 열렬한 후원자이던 프랑수아 1세는 1516년 이탈리아에서 대접받지 못하던 64세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앙부아즈로 초대해 궁중연회 연출을 부탁하는데요. 또한 운하 건설과 신도시 건설, 근처의 샹보르성, 블루아성 등 과 같은 궁전 건축 설계도 맡기게 됩니다.
결국 앙부아즈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성 안에 위치한 위베르 성당에 묻히게 되는데요, 현재에는 생애에 그가 남겼던 작품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성의 내부는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과 아치형의 천장이 성의 웅장함을 표현하는데요. 대리석과 나무, 붉은 벽의 조화가 성을 살았던 사람들을 생활을 엿보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건축가와 조각가 등을 데려와 이 성을 개축한 만큼, 루아르의 성 중에서 가장 르네상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교와 구교의 싸움으로 약 1,500명의 피가 물들어 있는 곳이기도 한 루아르의 앙부아즈성. 그 역사와 굴곡이 많은 만큼 빛나는 성의 아름다움은 루아르의 영원한 정신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안식처, 위세성(Chateau d'Usse)

루아르의 아름다운 고성들 중 실제 동화 속 배경이 된 성이 있으니 바로 루아르강과 앵드르강이 갈라지는 어귀에 자리잡고 있는 위세성입니다. 위세성은 성 뒤편 우거진 숲이 있어 이른 아침 짙은 안개에 싸인 경치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이에 C. 페로 (Charles Perrault)의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La Belle au bois dormant)의 무대가 되는데요, 동화 속에 나오는 성답게 외관이 차분하면서도 뛰어난 매력을 뽐냅니다.
위세성의 정원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잘 드러내주는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아담하고 잘 정도 된 모습이 자연과 어우러져 동화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동화 속 모습을 실제로 인형들이 재현하고 있습니다. 나선형의 나무 계단, 벽난로, 기타 화려한 장식들은 상상 속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또한 오래된 마차들과 지하에는 와인창고가 전시되고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볼거리를 주는 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동화 속 공주가 될 수 있는 성의 도시 루아르.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지만 그 중 루아르의 진짜 모습은 자연 그대로의 낭만적 분위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루이까또즈의 ‘루아르 라인’의 제품 역시 그 매력을 닮아있습니다.

[제품: HG3LO12OR/가격: 653,000원]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루이까또즈 토트백은 부드러운 소재와 가벼운 무게감을 고루 갖춘 제품인데요. 한결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루아르의 모습처럼 루이까또즈 역시 이지적 우아함을 영원히 간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