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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이/짝 연예인 특집] 사랑스러운 감성을 지닌 뮤지션, 라즈베리필드 소이 인터뷰

아직 ‘봄’이라는 단어를 쓰기엔 조금 낯선 계절, 한 발짝 먼저 따뜻한 감성의 음악으로 찾아온 뮤지션이 있습니다. 다재다능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한 이 아티스트는 자신의 이름대신 ‘라즈베리필드’라는 원맨밴드로 대중들 앞에 섰는데요. 당당히 홀로서기에 성공한 그녀, 소이를 루이까또즈에서 만났습니다.

라즈베리필드의 솔직한 노래

새해의 설레임이 채 가시기 전인 지난 1월 18일, 라즈베리필드로 활동하고 있는 소이의 첫 정규앨범 <Sweet & Bitter>가 발매되었습니다. 1년 6개월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이번 앨범은 프로듀싱부터 작곡, 작사까지 대부분 그녀 혼자 이루어내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특히 자신이 처음 기타를 치면서 지었다는 그룹 이름 ‘라즈베리필드’를 고수하며, 색깔 있는 음악세계로 대중들을 초대했습니다.

이번 앨범의 특별한 매력은 바로 타이틀곡을 비롯한 모든 곡에 소이의 실제 경험을 담았다는 것입니다. 달콤 쌉싸름한 사랑이야기부터 솔직한 인생이야기까지 라즈베리필드 노래는 마치 다이어리와 같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데요. 또한 1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공중파 무대에서는 탬버린, 멜로디언과 같은 악기들을 이용해 기존의 공연과는 또 다른 특별한 매력을 전했습니다.

<Interview>
소이라는 이름대신 ‘라즈베리필드’라는 이름을 유지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기타를 처음 배우고 내 음악이 만들기 시작했을 때 라즈베리필드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그 동안 여러 멤버들이 도와주었고, 또 공식적으로 장준선씨도 합류해 그룹으로 활동했었죠. 하지만 지금처럼 다시 혼자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라즈베리필드라는 이름을 고수하고 싶었어요. Nine Inch Nails의 Trent Reznor처럼 멋있는 원맨밴드로 활동하고 싶은 것이 꿈이에요.

원맨밴드로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 많은 않았을 것 같아요.
- 사실 카메라 앞에서 노래를 안 한지가 오래되서 첫 방송 때 엄청 떨었던 것 같아요. 소극장 같은 곳에서만 공연하다 12년 만에 정규방송을 하려니 어려움이 많았어요. 약 한 달쯤 꾸준히 음악방송을 하다 보니 이제야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라이브를 잘하는 아이돌들에 새로운 시각도 생겼구요.

이번 새 정규 앨범 곡 중 반 이상의 가사를 영문으로 작업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멜로디에 맞추어 가사 작업을 할 때, 처음 느껴지는 감성들을 적어내려 가다 보면 본의 아니게 영어로 쓸 경우가 많아요. 영어로 노래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한 것 같아요. 만약에 한국어로 다시 가사작업을 할 경우엔 번역을 하거나 다른 내용으로 새롭게 작업해요.

타이틀곡을 작곡하신 조규찬씨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 여러 뮤지션들이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Can You’라는 곡에 함께한 ‘Hosomi Takeshi’씨와의 작업하신 계기가 있나요?
- 친구라고 하기엔 나이차이가 좀 있지만, Hosomi Takeshi씨는 제가 존경하는 뮤지션이자 절친한 친구에요. 장거리 연애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Can You’는 처음부터 듀엣을 염두에 두고 썼는데, 남자보컬 섭외 1순위가 Hosomi Takeshi였어요. 곡 파일을 주고 받으며 어렵게 작업했는데 다행이 멋진 곡이 나온 거 같고, 또 그 분도 너무 마음에 든다며 좋아해 주시더라구요.

곧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에 어울리는 초콜릿처럼 달콤쌉싸름한 라즈베리필드 노래 한 곡만 추천 부탁 드립니다.
- 고백송이 ‘있잖아’를 추천합니다. 사실 제가 고백을 하려고 만든 곡인데요. 이 노래의 가사로 좋아하는 분들께 고백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음악, 그리고 청춘

사실 라즈베리필드뿐 아니라 소이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존재합니다. 1999년 대중가수로 데뷔 이 후 독립영화와 각종 TV프로그램 등 에서 활동해오던 그녀는 소위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렸는데요. 본업이던 가수로서 다시 대중들 앞에 섰을 때 ‘아이돌 소이’라는 수식어와 편견이 다가왔지만, 그녀는 진정한 음악인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1년 소이는 ‘S20 청춘 페스티벌’을 통해 꿈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만나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밴드 성향으로 전향하면서 겪었던 자신의 어려움들을 털어놓으며 한 발 더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또한 모든 청춘들이 현실에 지지 않고 계속 꿈꾸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젊은이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Interview>
음악은 소이씨에게 ‘즐거움’과 ‘일’ 중 어떤 것 일까요?
- 저는 그저 음악을 통해서 나를 표현하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음악만 하겠다고 얘기 하진 않아요. 언젠가 음악이 100%가 되면 예전처럼 연기나 연출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음악을 하다 지치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듯이요. 지금은 글도 함께 쓰고 있어요. 여러 도구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현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뮤지션 소이’하면 감성적이고 섬세한 아티스트로 보는 이들이 많은데요. 대중들과 좀 더 공감하고 전하고 싶은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전 천재도 아니고 완벽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제가 음악 하는 것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진심이 통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정규앨범도 내고 싶었고, 진심이라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었어요. 아, 또 하나는 개그 좀 잘해서 똑똑한 위트를 선보이고 싶어요. SNL의 Andy Samberg처럼요. 그래도 요즘 주위에서 조금 재밌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자신에게 음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그리고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면요?
- 음악이란 또 다른 나 인 것 같아요. 끊어내고 싶어도 끊어낼 수 없는 운명 같은 거요. 10년 뒤에는 멋있게 늙었으면 좋겠어요. 주름살과 함께,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과 함께. 또 계속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꼭 아티스트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요.

기타 레슨을 시작하고 음악을 더 배워나가며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음악이 곧 인생이 되었다는 소이, 그리고 라즈베리필드. 앞으로 홍대 클럽에서 열릴 첫 단독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여해 팬들과, 나아가 청춘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그녀의 스타일&가방 속 아이템

평소 소녀 같은 이미지와 앳된 외모로 유명한 소이는 자신만의 색다른 동안 비결에 대해 동화책을 읽는 것이라 귀뜸했는데요. 외적인 관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얼굴에서 풍겨지는 표정이나 감정들을 잘 가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은 종종 서점의 아이들 사이에서 동화책을 읽는 다는 힌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편안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해 홈웨어 스타일을 즐긴다는 솔직한 답변을 들려주었습니다.
소이의 가방 속에는 몇 가지 뷰티 용품들을 비롯해 음악작업을 위한 아이템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곡 작업이 가능한 태블릿PC를 비롯해, 틈틈이 짧은 글귀를 비롯해 작사에 필요한 글들을 메모할 수 있는 다이어리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비비드 컬러의 패션 액세서리는 그녀의 웃음처럼 밝고 상큼한 매력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음악이 조금 더 편협하지 않았으면 해요.
다양한 밴드음악들이 더욱 사랑 받고,
대중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대중가수에서 원맨밴드로 색다른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라즈베리필드의 음악은 소이라는 아티스트와 함께 더욱 성장해가고 있는데요. 첫 정규앨범에 담긴 그녀의 진심은 많은 이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또 다른 표현이 아닐까요.

<Event>

1. 응모 방법:
루이까또즈 블로그의 인터뷰 글을 읽은 후,
인터뷰 글 하단에 라즈베리필드의 새 앨범 <Sweet & Bitter>발매 축하 메시지와 함께 휴대폰 뒷 4자리 남기기.

2. 응모 기간:
2013년 2월 13일(수) ~ 20일(수)까지

3. 경품:
라즈베리필드 소이의 친필사인이 담긴 첫 정규앨범 <Sweet & Bitter> 10장 (1인 1장)

4. 당첨인원:
10명

4. 발표:
2013년 2월 21일(목) 루이까또즈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louisquatorz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