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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모네의 정원/프랑스근교여행] 루이까또즈와 떠나는 열 번째 여행 ‘Giverny’

사진기의 보편화,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가벼운 눈 놀림으로 이미지를 바라보는 요즘. 프랑스 파리의 근교, 어느 작은 마을에선 시간과 장소, 사람과 자연이 만나 눈보다는 마음으로 그 순간을 바라보게 하는 특별한 곳이 있는데요. 그 곳은 바로 클로드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Giveryny)’ 입니다.

예술가들의 안식처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의 큰 획을 남긴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는 1883년부터 그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파리에서 약 80km 떨어진 지베르니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센 강의 연안의 지베르니는 인구 50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모네의 집’을 비롯해 지베르니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지베르니 인상파 미술관’, ‘지베르니 생트 라드공드 교회’ 등 의 명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곳은 브레타뉴, 프로방스와 함께 파리 도시생활에서 예술적 영감이 마르거나 생활비 압력에 못 견딘 예술가들의 탈출구 역할을 하던 곳이기도 한데요. 모네 역시 이러한 이유로 첫 번째 아내가 남긴 두 아들, 두 번째 아내가 데려온 여섯 자녀와 함께 이곳에 자리 잡게 됩니다.

애정 가득한 모네의 정원

“내 그림과 꽃 이 외에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다.”

모네가 자신의 정원을 바라보며 한 말처럼, 마치 아름다운 천국을 연상시키는 그의 정원은 오늘날 프랑스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모네가 처음 그의 가족들과 정착할 당시 빌렸던 집의 정원이었던 이곳은, 시간이 흘러 부와 명성을 얻게 된 모네의 정성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요. 정원사 6명과 함께 물의 정원과 꽃의 정원으로 나뉘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게 됩니다.
모네는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정원의 모습을 즐겨 그렸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물의 정원 속 연못에 핀 수련을 그린 작품은 히로시게라는 일본 화가의 그림을 본 따 만든 ‘일본식 다리’ 위에서 그렸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곳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도 등장하며 정원의 명장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 '미드나잇 인 파리' 속 프랑스 명소 소개 바로가기: http://louisien.com/208

사계절의 아름다움

모네의 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자연, 바로 사계절 서로 다른 모습을 뽐내며 피는 꽃인데요. 정원에는 무려 200여종의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초대해 자신의 정원을 보여주며 기쁨을 느꼈다고 하는 모네는 지베르니 정원을 소재로 약 500여점의 그림을 그렸는데요. 특히 정원에 있는 프랑스 조경수와 네덜란드, 영국 튤립, 장미 등 화사한 꽃들과 일본의 창포와 붓꽃 등 진귀한 화초와 나무들은 그에게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천연의 소재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모네는 정원에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정원은 단순히 쉼터나 집을 장식하는 부차적인 요소라기 보다는, 자연의 섭리와 자신의 화풍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얻으며,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할 수 있는데요. 오늘날까지 모네의 정원은 아름답고 목가적인 자연 환경으로 인해 유명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매년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품번: HH1GI02WH/가격: 미정, 품번: HH1GI07PI/가격: 미정]

언뜻 보면 프랑스 근교의 다른 마을과 다름없는 작은 마을 같지만, 예술가들을 품고 그들과 함께 공존해온 지베르니는 오늘날까지 그 명성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2013 루이까또즈 S/S 시즌에서도 모네의 그림처럼 빛에 따라 세련된 감각을 뽐내는 지베르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작지만 그 어떤 곳보다 큰 예술적 혼을 담고 있는 지베르니의 매력을 올 봄 루이까또즈를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