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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호텔/프랑스 숙박 시설] 호텔의 끝없는 진화, 프랑스의 이색 호텔


세계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자 유럽여행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 프랑스. 그만큼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호텔들이 프랑스의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는데요. 중세 왕궁을 개조한 호텔, 현대적인 분위기를 살린 초호화 호텔, 예술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이색 호텔까지 다양한 컨셉으로 관광객들의 쉴 공간을 책임지는 프랑스의 호텔로 떠나볼까요?

왕궁의 화려한 귀환 – 비아리츠 팔레스 호텔


프랑스의 대표 휴양지를 꼽는다면 비아리츠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아리츠가 명품 휴양지라 불리게 된 이유에는 프랑스의 왕 나폴레옹 3세의 영향이 지대했는데요. 에스파냐 국경과 맞닿아 있는 비아리츠는 나폴레옹 3세가 에스파냐 출신 왕비 외제니를 위해 자주 머물기 시작했던 것을 시작으로, 많은 귀족이 발길을 이끌면서 지금의 명품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비아리츠가 더 궁금하다면? : http://louisien.com/343



비아리츠의 대표 호텔인 팔레스 호텔은 나폴레옹 3세가 프랑스의 마지막 황후가 될 위제니 왕비를 위해서 세운 별궁이었던 ‘위제니 빌라’를 호텔로 개조한 곳입니다. 이국인이었지만 자신을 옹호하고 지지해주던 위제니와 그녀의 가문을 사랑한 나폴레옹 3세는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궁전인 위제니 빌라를 짓게되는데요. 1903년 파괴된 후 다시 개조된 이 곳은, 비아리츠 중심부이자 해변 동쪽에 자리해 있어서 해변과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조망 역시 훌륭하여 고급 휴양지에 걸맞은 호텔이라 볼 수 있습니다.


컨템포러리한 디자인 호텔 - 벨 아미 호텔


수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토론을 나누며 다양한 분야의 인텔리전트들이 모여 살던 프랑스의 명소, 바로 파리의 생 제르맹 데프레 거리입니다. 이 거리에는 생텍쥐페리, 피카소와 같은 예술인들과 사르트르 같은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즐겨 찾던 '카페 뒤 마고' 등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의 문화적 상징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이  곳에는 많은 트레블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호텔 벨 아미 역시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관광명소인 노트르담 성당과 뤽상부르 공원 등을 도보로 관광할 수 있어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는 벨 아미 호텔은 특히 패션업계 종사자들이나 많은 셀러브리티에게 사랑 받고 있는 숙박시설입니다. 유니크한 인테리어와 소품, 그리고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브런치, 여유로움을 주는 분위기까지 이 호텔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데요. 차분함과 동시에 위트있고 아티스틱한 분위기 역시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입니다.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부티크 호텔 – 호텔 아무르(Hotel Amour)


오페라와 몽마르트 사이의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호텔 아무르는 현지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그 이유는 멋진 테라스와 레스토랑, 그리고 숙박시설보다는 잠시 쉬어가는 듯한 여유로움이 담긴 컨셉 때문인데요. 고급스럽고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와 함께, 방마다 꾸며진 다양하고 위트있는 테마들로 이 곳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느낌보다는 소소한 즐거움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을 제공하는 호텔 아무르는 객실도 많지 않지만, 각 방을 다른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꾸며 넣어 고르는 재미가 있어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로 입지를 굳혔는데요. 멋진 테라스와 레스토랑, 그리고 기존 호텔과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이색적인 프랑스 호텔입니다.


요즘 많은 트레블러들이 선호하는 여행 추세는 관광과 명소 방문에 초점을 두지 않고, 그 나라의 의식주 문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방식을 취하면서 과거 관광 목적의 여행에서는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행의 목적과 수요가 다양해지다 보니,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호텔들 역시 하나의 숙식 공간을 뛰어넘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탐닉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점차 진화해가고 있는데요. 문화를 집약시켜놓은, 그리고 그것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프랑스 호텔들은 많은 관광객의 요구에 발맞춰 앞으로도 꾸준히 변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호텔의 변신, 그 무궁무진함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