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오후,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공원만큼 적당한 공간이 없을 텐데요. 많은이들이 도심 속에 자리한 자연속에서 여가생활을 즐기기를 원하면서 공원의 문화도 점차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프랑스 시민들에게도 공원은 같은 의미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프랑스 곳곳에는 다양한 매력의 공원들이 숨은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지막한 언덕, 뷔뜨 쇼몽 공원



파리의 북동부 지역에 있는 녹지공원인 뷔뜨 쇼몽 공원은, 넒은 잔디 언덕과 전망대, 그리고 호수를 따라 나있는 산책길이 어우러진 파리시민의 대표 휴식처 중 한 곳입니다. 뷔뜨(Butte, 언덕)라는 뜻이 말하듯 언덕으로 이뤄진 이 공원은 파리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언덕과 절벽, 호수 등의 자연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도심 속에서 작은 자연을 마주하는 기분을 줍니다.

특히 이 뷔뜨 쇼몽 공원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 때문인데요. 영화를 사랑하는 프랑스 시민들과 단편 영화의 발전을 위해 시작된 실루엣 단편 영화제가 바로 이 뷔뜨 쇼몽 공원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이긴하지만 파리 도심 속 작은 자연에서 만나는 영화 축제는 파리 시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뷔뜨 쇼몽 공원이 파리의 대표적인 공원이 되며 시민들에게 여유와 낭만을 안겨주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원래 이곳은 채석장과 쓰레기 매립 처리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었는데요. 파리의 녹지를 확충시키겠다는 나폴레옹 3세의 뜻을 따라 프랑스 도시계획 건축가 아돌프 아팡에 의해 구체적인 설계와 4년 간의 공사를 거쳐 1867년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 박람회를 계기로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옛날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이곳은 이제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물 같은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기계 동물원, 레 마쉰 데 질(Les Machines des l’île)



프랑스 역사 속 흔적과 미래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곳, 바로 낭트의 레 마쉰 데 질이라는 공원인데요. 이름을 봐서도 알겠지만 레 마쉰 데 질은 기계로 만들어진 동물들이 모여있는 프랑스 낭트의 명소입니다. 낭트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트람을 타고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기계들의 섬 레 마쉰 데 질은 피에르 오흐피스와 들라로지에흐라는 두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프랑스 선조들의 흔적과 혁신적이고 미래적인 오브제들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이언트 코끼리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 목적이기도 합니다.총 21m의 거대한 몸체를 가지고 있는 자이언트 코끼리는 관광객들이 직접 올라타 공원의 전경은 물론 그 주변의 풍경들을 한번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 한 번쯤 타봐야 할 관광 코스인데요. 나무와 철로 만들어진 이 코끼리는 마치 하나의 정교한 건축물을 만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어느덧 낭트의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천천히 움직이며 공원을 산책시켜주는 이 자이언트 코끼리는 한번에 약 500여 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이언트 코끼리 등에 앉아 즐기는 30분간의 여유로운 산책은 낭트에서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프랑스에서 만나는 영국식 공원, 몽소 공원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 개선문 근방에 있는 몽소공원은 파리 중심부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녹지 공원입니다. 가족단위로 나온 파리지엔들이 즐겨 찾는 이 몽소공원은 영국식 공원 특유의 자연미가 돋보이며 아름답고 이색적인 건축물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더욱 눈길을 끄는 곳인데요. 기존의 공원 속에서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건축물들이 산책에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오클레앙 공작에 의해 고용된 카르몽텔이 이 몽소 공원을 디자인하고 설계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건축가임과 동시에 화가였던 카르몽텔의 예술적인 감각이 오늘날까지 공원 건축물과 설계 곳곳에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전이나 스위스 농가의 고전적인 건축물과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까지 세계 속 상징적인 건축물이 산책로 사이 사이에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짙은 녹음이 자연스러움을 더해주는 몽소공원은 샹젤리제거리에 들른 많은 관광객에게 안정과 휴식을 주는 곳으로 이미 여행객들에게는 입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루이까또즈가 소개해드린 프랑스 속 이색 공원들 외에도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만 크고 작은 공원이 약 400여 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프랑스 시민들의 여유와 낭만을 향유하고자 하는 요구가 반영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프랑스 도심 속 낭만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프랑스의 다양한 공원들은 자연과의 조화, 현대와 과거의 공존으로 프랑스 시민들뿐만 아니라 프랑스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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