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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거리소개/파리 산책] 파리통신원이 추천하는 파리 속 걷기 좋은 길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한결 산뜻하게 느껴지는 가을 공기를 쐬기 위해 산책을 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한적하고 조용한 길은 물론 그 거리가 가지는 특별한 분위기와 문화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산책은 한결 더 즐거워집니다. 루이까또즈는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 파리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거리를 소개해왔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산책로로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는 파리 속 히든 플레이스를 소개하겠습니다.


파리 3구, Rue de Bretagne



우리에게는 주로 마레 지구라고 불리는 지역은 파리의 3구와 4구가 걸쳐진 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17세기부터 귀족들과 왕족들에 의해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저택으로 둘러싸였던 이곳은 현재 프랑스라는 대 도시의 중심부의 역할은 물론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음의 거리로 거듭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옛 정취와 현대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무드를 풍기며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우아함으로 어우러진 파리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곳은 파리 3구의 Rue de Bretagne. 이곳에서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로 Le Marche des Enfant. 빨간 아이들의 시장인데요. 1615년부터 지금까지 그 오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재래시장인 만큼 파리지앵들에 의해 명맥을 지켜온 전통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파리 3구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을 즐기다가 우연히 들리게 되는 이 재래시장은 시장의 재료를 이용해 갖가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맛 좋은 노점 식당들 역시 만나볼 수 있어 파리지앵들에게는 인기 명소이기도 합니다.

파리 5구, Rue Mouffetard



파리의 중심을 이루는 파리 5구는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이 자리하고 있어 높은 학구열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민자들과 보헤미안적인 문화로 가득 차 학자들의 거리로도 유명한 카르티에 라탱 역시 파리 5구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소설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소설<파리 5구의 여인>의 주된 배경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소설에서 역시 파리 5구가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고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만큼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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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가지는 파리 5구에서도 Rue Mouffetard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길 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대로변 안쪽에 있어 눈에 쉽게 띄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러운 매력이 발걸음을 이끄는 곳인데요. 맛있는 퐁듀가게들이 모여있는 골목, 흥겨움이 살아있는 플라스 몽쥬에서 무프타흐 거리 등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와 특색있는 분위기로 걷는 내내 즐거움을 북돋아 줍니다.

파리 6구, Cours de commerce saint andre



파리 5구와 함께 프랑스의 중심구로 자리하고 있는 파리 6구는 이곳에 위치한 중세 수도원과 성당을 중심으로 한 생제르맹 지구로 분리되는데요. 많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즐겨 찾았던 미학적인 공간인 만큼 역사적인 예술가들이 자리했던 다양한 흔적들과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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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광객들이 한 번쯤은 들리는 필수 코스인 만큼 화려하고 웅장한 매력을 가지는 파리 6구에서도 Cours de commerce saint andre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는 거리입니다. 차량이 진입하지 않는 작고 짧은 이 거리는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만큼 깊숙이 자리 잡혀 있는데요. 파리 5구와 함께 파리에서 오래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인지라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인 프로코프 역시 이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다양한 레스토랑이 여기저기 모여있기 때문에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이곳은 마치 동화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지역 자체의 면적은 넓지 않으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해서 특별한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골목 골목마다 특색이 있고 건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놓치기 힘든 공간이 많은 만큼 단순한 관광이 아니더라도 산책을 즐기면서 그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을 주는데요. 앞으로도 루이까또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파리통신원이 전달해주는 이색적인 파리 속 숨은 거리들이 꾸준히 소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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