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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쇼핑/프랑스겨울세일] Soldes, 세일 그 이상의 가치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겨울 세일 시즌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쇼핑을 위해 홍콩이나 뉴욕 행 티켓을 예약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죠. 대대적인 겨울 세일 시즌에 프랑스도 예외 일 수는 없습니다.

세일기간 파리의 쇼핑거리를 살펴보면, 길거리에 백화점 내 외부에 이목을 끄는 모습으로 ‘SOLDES’를 알리는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SOLDES는 프랑스어로 세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술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브랜드의 탄생지인 프랑스이니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세일에 합류하는데요. 눈 여겨 볼 점은 바로 ‘SOLDES’라는 문구 디자인입니다.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Sale이라는 큼지막한 문구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이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획일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 프랑스에서는 이 ‘SOLDES’문구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 브랜드의 색을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프랑스에서는 세일을 알리는 문구에도 예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SOLDES’ 의 다채로운 모습을 루이까또즈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이까또즈의 SOLDES

루이까또즈의 프랑스 매장에 있는 SOLDES 문구입니다. 마치 트럼프의 다이아몬드 카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입체감을 준 디자인으로 루이까또즈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려주었습니다. 획일화된 레드 컬러 사이에서 그린 컬러를 내세운 점도 돋보입니다.


다양한 컬러의 SOLDES

‘SOLDES’라는 문자 그대로를 간결하게 사용하면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들 입니다. 눈에 잘 띄는 것이 우선이니만큼 멀리서 봤을 때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비비드한 컬러가 대세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레드 컬러도 곳곳에 눈에 띄지만 화이트나 오렌지, 그린 등의 문구가 새로워 보입니다.


유니크한 표현방법의 SOLDES

‘SOLDES’라는 문구를 인쇄가 아닌 하나의 오브제로 만들어 높은 사진들입니다.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문구에서부터 핑크 빛 조약돌을 활용하기도 하고 꽃으로 여성스러움과 빈티지함을 강조한 작품도 눈에 띄는데요, 아 이래서 프랑스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컨셉을 담아 낸 SOLDES

루이까또즈를 비롯한 프랑스의 브랜드들은 ‘SOLDES’ 문구 하나에도 자신들이 지닌 개성과 캐릭터를 담으려 노력한 점을 엿볼 수 있는데요, 프랑스의 남성 캐쥬얼 브랜드 Billtornade의 세일 문구는 모노톤에 원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자신들의 옷을 반영하듯 반투명 유리에 빨강 물감을 뿌려놓았습니다.

발레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레페토’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발레리나의 발 끝 아래에 달려있는 SOLDES 문구는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 외에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매장을 장식한 프랑스 식 ‘SOLDES’

그 유명한 프랑스의 겨울 세일 기간이 작년에 비해 한달 앞서 12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될거라는 발표가 나왔는데요, 쇼핑도 물론 즐겁지만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들어간 각 브랜드들의 ‘SOLDES’문구를 구경하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면 더욱 더 즐거운 쇼핑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