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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음식/프랑스 햄버거] 프랑스 점심 문화의 새로운 바람!

프랑스라는 국가를 표현하는 다양한 수식어 중에서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미식의 나라”가 아닐까요? 눈, 코, 입으로 먹는다는 프랑스 음식. 오랜 시간 축적된 그들의 음식 문화라지만 최근 프랑스의 점심 문화가 크게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프랑스식 햄버거부터 패스트푸드까지. 프랑스인들의 이유 있는 변화를 소개합니다.


실리적 외식문화



프랑스인의 식사 문화를 비롯한 외식문화가 변화하게 된 것은 사회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인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프랑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여 다국적기업이 운영하는 패스트푸드부터 커피전문점까지. 최고급 레스토랑은 인건비와 비싼 물가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찾는 발길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경제적인 여파가 식탁에까지 나타나고 있는 셈인데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니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이국적인 문화와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수용력 역시 이러한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식의 나라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도록 프랑스는 자신들 독특한 취향에 맞춰 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프렌치 스타일로의 외식문화는 빠르고, 간편하게 그리고 조금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는데요. SNS 서비스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으로 10유로 내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는 메리트로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파리에 간다면 – check list


프랑스에 간다면 비스트로나 카페, 유명 셰프가 하는 고급스러운 정통 프랑스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지금 현지에서의 가장 핫한 트렌드와 문화를 느끼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프랑스식 패스트푸드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빠르고 간편하고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한 프랑스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음식점들. 파리에 가볼 계획이 있으시다면 추천해드리는 이곳 레스토랑에 한번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프렌치 스타일로 승화된 패스트 푸드 음식점을 추천해 드립니다.

- La cantine california


파리 6구와 2구에 위치해있는 이곳 La cantine California. 프랑스 여자와 미국 남자의 합작품이 푸드트럭은 신선한 오가닉 재료를 이용해 만든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팔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내에서도 푸드 트럭이 큰 열풍을 불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La cantine california는 미국에서 건너와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간편한 음식으로 신선한 재료와 친절한 고객 응대는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핫 플레이스나 다름없습니다.

- Blend


일전에 파리통신원을 통해서도 소개해 드린바 있는 “Blend”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입니다. 파리 두군데에 자리해 있으며 매장의 크기는 아담한 편입니다. 매뉴 역시 무척 단출해, 햄버거 여덟 종류, 그 밖에 홈메이드 사이드메뉴를 준비해두었습니다. 10유로 내외에서 저렴하게 그리고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최근 점심식사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프랑스는 느긋하게 점심을 먹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햄버거와 같은 간단한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난 탓에 이러한 햄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패스트 푸드이자 우리에게 흔히 “정크 푸드”로 각인되어 있는 햄버거라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 프랑스에서도 햄버거는 웰메이드 디쉬로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Blend의 가장 큰 메리트는 대부분의 재료가 모두 프랑스를 산지로 두고 있는 신선한 재료라는 점과 홈메이드로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빵부터 케첩, 갖가지 소스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습니다.


점차 변화하고 있는 프랑스의 음식 문화.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의 오래된 음식 전통은 쉽게 변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음식문화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젊은이들에 의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햄버거와 거리 음식. 프렌치 스타일로도 경험해보고 싶진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