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화창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6월, 조금 일찍 시작되는 여름 덕분에 바깥으로의 외출이 잦은 만큼, 음악을 즐기기 위해 거리 위로 많은 인파가 쏟아지곤 하는데요. 프랑스 역시 음악을 즐기기 가장 좋은 6월을 만끽하기 위한 뮤직페스티벌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Fete de la Musique



파리를 대표하는 파리뮤직페스티벌 Fete de la Musique. 매년 6월마다 열리는 이 뮤직 페스티벌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어 파리지엔들의 일상을 음악으로 가득 메우는 대표적인 축제인데요. 다양한 연령층과 스타일이 존재하는 도시적 차원의 축제이니만큼 음악 장르에서도 다양성을 지향합니다. 클래식부터 팝, 락까지. 다양한 이들이 음악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렌디한 젊은층들의 경우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발판으로 파리 뮤직페스티벌이라는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2014년 파리 뮤직페스티벌은 6월 21일, 22일 양일간 개최되는데요. 22일 새벽까지 계속되는 만큼 그 규모 역시 파리에서 가장 큽니다. 이번 연도의 파리뮤직페스티벌 주제는 “Musique urbaine” 어반 뮤직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데요. 파리 시내를 비롯한 카페, 콘서트홀 작은 골목에까지 청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음악을 만나볼 수 있어 특별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뮤직페스티벌을 즐기려면 큰 액수의 티켓 값이 들지만 파리 뮤직페스티벌은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인 음악축제로 만들어 가고 있는 만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 역시 눈에 띕니다.

엑상 프로방스 뮤직페스티벌



매년 7월에 개최되는 프랑스 최대 음악축제인 엑상 프로방스 뮤직 페스티벌. 프랑스 남부에서도 부유층들이 밀집되어 있다는 엑상 프로방스는 흔히들 예술의 도시 혹은 낭만의 도시라는 별칭이 따르곤 하는데요. 프랑스 남부 특유의 여유롭고 한적한 휴양지에서의 화려한 뮤직 페스티벌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음악과 함께 낭만적인 바캉스를 완성해주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로 지금까지 페스티벌 기간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프랑스는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 대작을 상영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엑상 프로방스 뮤직 페스티벌은 지역적 색깔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음악 축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오페라와 같은 장르를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뮤직 페스티벌은 작은 도시 엑상 프로방스의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리 재즈페스티벌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한 파리 재즈페스티벌. 파리라는 예술적인 도시에서 세계 정상급 재즈 뮤지션을 만나볼 수 있다는 메리트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생 제르맹지역에서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공원 입장료 정도의 가격만 지불한다면 숲 속에서의 평화로우면서도 낭만적인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료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타 지역에서는 행사와 연계된 무료 공연도 많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매주 평균 4~5백 명 정도의 많은 인파가 함께하는 대표적인 재즈 페스티벌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즈 페스티벌과 같은 뮤직 페스티벌을 별도의 장소에서 꾸며지지만, 프랑스는 시내 곳곳에서 음악을 마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들을 수 있는 방법 역시 물론 갖춰져 있지만 작은 카페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잠시 서서 음악을 듣고 즐기다가 거리를 떠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데요. 세계적인 뮤지션이 참가하는 공연이지만 반 이상의 공연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카페, 호텔, 가게, 극장, 시청 등. 다양한 공간을 재즈로 물들인다는 것은 낭만적인 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축제의 풍경이 아닐까요.


뮤직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 음악 애호가들은 몇 달 전부터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즐기기 위한 충분한 노력과 비용,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 우리나라에서의 뮤직페스티벌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귀하게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시간, 비용, 노력 대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를 만드는 프랑스의 뮤직페스티벌은 한 번쯤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강력한 매력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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