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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배우/재즈가수/나윤선] 프랑스와 한국, 양국에서 활약하는 프랑스인과 한국인

한국에서 활약하는 프랑스인 배우. 그리고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가수. 이토록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깝고 친밀해졌습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우리의 재즈가수 나윤선씨와 프랑스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와 인기몰이 중인 배우 파비앙, 두 사람의 매력을 알아볼까요?


볼수록 매력, 파비앙


최근 진한 이목구비에 한국남자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녀 여심을 자극하는 외국인이 예능에 등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파비앙인데요.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그의 삶이 예능을 통해 비춰지면서 그 호감도는 증폭됐습니다.

[사진 출처: 파비앙 페이스북]

2007년에 처음 한국으로 여행을 온 파비앙은 프랑스에 있을 때부터 한국에 오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대학 졸업 후 3개월 체류 계획으로 한국으로 곧장 건너온 그는 어느 덧 7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국에 매료되어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사람들은 그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머물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5살 때부터 프랑스에서 태권도를 배웠다는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아가게 되면서 그 이후 한국 음악과 영화, 심지어 역사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깊은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일본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아시아의 한 나라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무척 독특한 취향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지만 그는 주변에 개의치 않고 지금까지 그 사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인 만큼 모델로도 활약을 했던 그였지만 사실 알고 보면 파리 12대학 국제무역학을 전공한 유능한 수재입니다. 다양한 나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그였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연기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그의 꿈은 지금까지도 진행 중입니다.


한류의 시작, 재즈가수 나윤선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아리랑을 열창하며 우리에게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가수 나윤선. 그녀는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한국인이자 대표적인 가수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보다 프랑스에서 더 유명한 가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 출처: http://www.younsunnah.com]

그녀의 대학시절 전공은 불어불문학. 어쩌면 그녀는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준비를 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보베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녀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재즈라는 장르를 통해 다양한 상을 수여하며 2009년에는 프랑스 문예공로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장르는 재즈였지만 한국적이었고, 프랑스인들에게는 그녀의 재즈가 독특하고 남다르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가진 그녀의 단독공연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끌었는데요. 샤틀레 극장 자체의 역사적인 공간의 특성과 프랑스 뮤지션들도 쉽게 설수 없는 꿈의 무대라는 것. 그리고 그 무대가 한국인 나윤선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극장 1650석 전석 매진과 함께 15분이 넘는 박수갈채를 끌어내며 문화 선진국 프랑스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해냅니다. 재즈 보컬인 그녀의 아리랑은 우리의 마음 그리고 프랑스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세계 속 자랑스러운 한국인.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배타적인 자세를 버리고 마음을 어우르는 포용력과 특별한 애정이 돋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두 한류 대표, 프랑스 대표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