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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요리/음식] 프랑스의 테이블 in Christmas

크리스마스 판타지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많은 나라에서 멋진 야경과 크리스마스 분위기 장식품들로 거리를 꾸며놓아 설레임이 점점 커져만 갑니다.프랑스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요?프랑스의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의미를 뛰어넘어 명절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명절처럼 가족과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과 같은 같아 매우 의미 있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절이 다가오기 전부터 음식을 준비하는데요, 프랑스도 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오늘은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음식을 루이지엔 구독자 분들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리를 사랑하는 나라, 프랑스 크리스마스 음식

‘독일 사람은 집에 이탈리아 사람은 옷에 프랑스 사람은 음식에 평생을 바친다.’는 말이 있는데요, 프랑스인들에게 음식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요리의 나라로 유명한 만큼 프랑스 식 크리스마스 음식에는 왠지 모를 특별함이 숨어있을 것만 같은데요,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요리인 푸아그라, 코코뱅, 부쉬 드 노엘, 구겔호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푸아그라(foie gras)

세계에서 최고의 요리로 손꼽히는 요리, 바로 푸아그라 입니다. 프랑스 전통요리인 푸아그라는 정상회담의 만찬메뉴로 등장하는 고급요리로 크리스마스와 연초에 먹는 요리입니다. 거위 간 요리로 알려진 푸아그라는 프랑스 말로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 '지방간' 인데, 강제로 거위나 오리의 간을 살찌게 해 지방간을 만든 데서 유래했습니다. 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루이 14세 이후 프랑스 국왕과 귀족들이 즐겨 먹었기 때문에, '왕의 요리'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잔인한 사육방법으로 인해 '절망의 진미' 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코코뱅(coq au vin)

코코뱅은 닭고기와 야채에 포도주를 부어 조린 프랑스의 전통요리입니다. 프랑스 농가에서 즐겨먹던 요리에서 시작되었으며, 크리스마스에 빠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코코뱅은 큰 닭의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요리로 백성들의 가난한 생활을 본 왕이 일요일에 닭을 먹으라고 명령하여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쉬 드 노엘(Buche de Noel )

부쉬 드 노엘은 크리스마스 식사에서 후식으로 먹는 음식으로 나무모양의 버터크림 케이크입니다. 프랑스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입니다. 이 케이크는 나무 장작을 뜻하는 부쉬를 이름으로 난로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작은 장작 하나를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부쉬 드 노엘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요, 가난한 청년이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리본을 묶은 장작을 선물했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로도 유명해진 부쉬 드 노엘은 현재 유명 디자이너들의 손길을 거쳐 화려한 나무 장작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장작은 태운 재가 집안의 화재를 예방해 가정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부쉬노엘을 먹으며 무사히 보낸 한 해를 기념하고 내년의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구겔호프 (Gugelhopf)

‘구겔호프’(Gugelhopf)는 건포도를 넣고 브리오슈 반죽으로 만든 케이크입니다. 구겔호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동방박사 세 사람이 알자스 지방의 도기 장인 집에 머무르면서 답례로 그가 만든 도기에 구운 케이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는 마리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을 하면서 오스트리아에서 가져와 프랑스에 전파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맛있는 구겔호프를 만들기 위해 건과일들을 한달 전부터 럼주에 절여놓는다고 합니다. 특별한 날을 준비하는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은가 봅니다.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를 준비 중 이시라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정성이 담긴 요리를 준비하는 건 어떠세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워주는 프랑스 크리스마스 음식들과 함께 2011년 크리스마스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