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까또즈와 프랑스 관광청이 함께하는 프랑스 여행이 더욱 특별한 이유, 바로 프랑스 곳곳에 뻗어있는 레일 위로 낭만적인 ‘기차여행’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파리를 떠나, 오래 전 이 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속삭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여행, 그 네 번 째 여행은 먼 옛날 예술가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서로 다른 매력의 도시로 떠나보려고 하는데요. 모네(Monet)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 지베르니와 루앙 그리고 인상파의 탄생지 에트르타 & 옹플뢰르로 출발합니다.


■ 모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지베르니(Giverny) & 루앙(Rouen)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특히 도시 곳곳이 예술작품 그 자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프랑스에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미리 알고 가면 더욱 좋은데요. 파리 생라자르(Saint-Lazare) 역에서 열차를 타고 베르농(Vernon)역에 내린 뒤, 버스를 타고 조금만 달리면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명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흔적이 살아있는 곳, ‘지베르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모네는 이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마을에 반해, 43살에 이르러 자신의 집과 정원을 마련한 뒤 살기 시작했는데요. ‘화가’라는 말 대신 ‘정원사’라고도 불릴 만큼 그가 정성스럽게 만들고 가꾼 정원에서, 모네는 그의 마지막 날까지 다양한 식물들의 아름다움을 그려냈습니다.




(좌) The White Water Lilies, 1899 / (우) The Water Lilies, 1919


모네의 집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따라 가다 보면, 꽃과 나무, 그리고 색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꾸며져 있는 모네의 집과,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화사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 모네의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모네는 그의 대표작인 ‘수련’ 연작을 비롯해, 꽃과 연못, 정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화폭에 담아냈는데요. 수련이 펼쳐져 있는 연못과 아치형의 일본식 다리를 지나며 정원을 산책하다 보면, 마치 모네의 그림 속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빛은 곧 색채이다’라는 그의 인상주의의 원칙을 반영하듯, 빛에 따라 그 풍경을 달리하는 모네의 정원을 보고 있으면,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라고 했던 모네의 말이 실감이 나는데요. 작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지베르니는 꼭 가보아야 할 프랑스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Rouen Cathedral, 1893-94


지베르니에서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는 ‘루앙(Rouen)’에서도 모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연작으로 담아냈던 ‘루앙 대성당’이 바로 그것인데요. 모네는 대성당의 맞은편 대각선 쪽에 자리한 아파트에 머물면서, 시간과 날씨, 그리고 빛에 따라 그 색채를 달리하는 루앙 대성당의 모습을 총 30개의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이 곳에서 모네 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였던 작가 에밀졸라(Émile François Zola) 역시, 루앙 대성당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는 작품 <꿈>을 완성하기도 했는데요. 세기의 예술가들이 머무르며 피워냈던 예술의 꽃, 그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루앙 역시 지나칠 수 없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 인상파 화가들을 불러모은 그 빛, 에트르타(Étretat) & 옹플뢰르(Honfleur)


 



지베르니와 루앙이 온전히 모네만의 도시였다고 한다면, 에트르타와 옹플뢰르는 인상파 화가 ‘전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인상파’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모네의 역사적인 작품인 <인상, 해돋이>는 르아브르와 옹플뢰르의 앞바다가 배경이고, <에트르타의 거친 바다>는 모네가 1864년부터 1886년까지 일곱차례나 에트르타를 방문한 끝에 만들어낸 수작인 만큼, 인상파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에트르타와 옹플뢰르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요. 노르망디 해안과 맞닿아 있는 에트르타의 절벽 위나, 옹플뢰르의 아기자기한 항구 앞에 서 보면, 쿠르베와 마티스, 빅토르 위고와 모파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예술가들이 이 곳을 아꼈던 이유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많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 속에서, 에트르타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에트르타의 해안절벽에 마치 코끼리 머리 같은 형상을 한 ‘코끼리 바위’는,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 속 소재로 쓰이곤 했습니다. 대서양의 바람을 느끼며 에트르타의 절벽 위로 난 계단을 한 발 한 발 올라 꼭대기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다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절경에 그 풍경을 작품에 담아냈던 예술가들의 충만한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옹플뢰르에서는 V자 모양의 독특한 구조물로 이루어진 다리, 노르망디 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파리를 통과해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온 센 강이, 넓디 넓은 대서양과 만나는 광경을 바라볼 때, 또 한번 감동적인 여행의 순간은 찾아옵니다.



창 밖으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필름처럼 스쳐가며 특별함을 선사하는 루이까또즈와 프랑스 관광청의 기차여행, 그 네 번 째 여행 어떠셨나요? 인상파 화가들의 팔레트가 풍경 속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 같은 다른 매력의 4개의 도시들을 만나보셨는데요. 비록 지금 그곳에 그들은 없지만, 많은 에술가들이 캔버스 위에, 또 문학작품 속에 담아냈던 풍경의 일부가 되어보는 것 역시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의 속삭임을 느낄 수 있는 노르망디로의 기차 여행, 다음 여행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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