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ry/play

[인기 만화] 웹툰 <친절한 마리나> 네온비 작가 특별 인터뷰


Q1. <친절한 마리나>를 그리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올해 초 배우 신성록 씨에게 관심이 생겼었는데 마침 뮤지컬 <태양왕>의 루이 14세 역을 맡게 되셨어요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 루이까또즈 페이퍼토이들을 진열해둬서 흥미롭게 보았었는데그때쯤 루이까또즈에서 브랜드 웹툰을 제안해주셔서 타이밍에 정말 놀랐어요그때 저도 한창 태양왕의 이야기에 깊게 빠지던 중이었거든요뭔가 운명 같았죠지금 하고 있는 연재를 끝내기 전에는 다른 일을 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기획이라 제가 꼭 하고 싶다고 했어요루이까또즈에서 저를 꼭 집어 같이 작업하자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Q2. <친절한 마리나>를 그릴 때 힘든 점은 없으세요브랜드 웹툰이라서 더 어려운 점이 있나요?

사실 브랜드 웹툰은 자주 해 본 편인데이번처럼 과거 프랑스를 배경으로 그리는 건 처음이라 저에게도 이 만화를 그리는 건 무척 신선한 경험이에요정말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어요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프랑스 과거를 배경으로 만화를 그려보겠어요힘든 점이라면 현재 열흘주기의 연재와 병행하고 있다 보니 시간에 많이 쫓기는 점이 조금 힘드네요멘 공작 나올 때 마차를 그려야 했는데 그땐 마차 자료가 없어서 애를 먹었어요제가 모으는 장난감을 요리조리 이용해보고 그렸죠생각보다 퀄리티 좋게 나와서 다행이에요.


Q3. 루이까또즈 웹툰을 위해 따로 프랑스 역사에 대한 공부도 하신건가요?

따로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원래 좋아하던 분야에다가 그리면서 점점 더 알아가는 중입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같은 프랑스 역사를 바탕으로 한 픽션도 좋아하고요.

 

Q4. 웹툰에 나오는 베르사이유 궁전캐릭터 옷이나 가방은 직접 디자인해서 그리신거에요?

베르사이유 궁전은 루이까또즈 쪽에서 자료로 주신 사진들과 인터넷 자료들을 보고 실존하는 모습을 참고해서 그렸습니다등장하는 가방은 모두 루이까또즈에서 실제 판매하는 제품으로디자인과 색상이 매우 훌륭하여 만화에 등장시켜도 어색한 점이 전혀 없어서 정말 좋아요의복 같은 경우는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많이 그리고 있는데여자 캐릭터들의 드레스는 <왕의 춤>같은 루이14세가 주인공인 영화나세계 전통 복식 도감 자료서적을 참고하지만 제가 많이 변형하여 그리는 편이고요루이의 옷은 검색해서 나온 자료를 참고하기도 하고복식도감에 나온 <루이 14세가 즐겨 입던 옷>이 너무 예쁘고 화려하여 변형 없이 거의 그대로 참고해서 그리고 있습니다의복 그릴 때 정말 재미있어요.

 

Q5. 마리나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고왜 맹트농을 도와주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쾌활하고재치 있고 손재주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어요이름은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한국 이름으로도프랑스 여자 이름으로도 괜찮은 이름을 생각하다 보니 나온 이름이에요루이까또즈 측에 마리나라는 이름 어떠시냐고 물어보니 무척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현재 마리나에게 맹트농 후작 부인은 생명의 은인이죠함께 지내다 보니 그녀의 성품에 반하여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고요.

 

Q6. 어떤 캐릭터에 가장 애착이 가세요?

저는 루이 14세 캐릭터부터 시녀시민 캐릭터까지 안 아픈 손가락이 없습니다만아무래도 제가 완전히 만들어낸 <마리나>가 가장 애착이 가네요.

 

Q7. <친절한 마리나>를 비롯해서웹툰의 영감은 어디서 주로 얻으시나요?

<친절한 마리나>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일을 바탕으로 픽션을 많이 넣어서 재미있게 만드는 데 최대한 집중하고 있습니다평소에 만화나 영화를 보고공상을 많이 하는 게 꽤 도움이 되고 있어요.


Q8. 그림 컬러나 캐릭터들이 정말 예쁜데미술을 전공하셨어요어떻게 웹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셨는지 궁금해요.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제가 좋아하는 만화가의 어시스턴트부터 시작해서 공동 작업을 하고지금은 단독으로도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저에게 만화를 가르쳐준 작가분은 지금 제 남편이 되었죠컬러 색감같은 경우는 학습만화나 광고만화 외주를 많이 하다 보니 서서히 늘더라고요.


Q9. 마리나처럼 과거 여행이 가능하다면 어느 시대로 가보고 싶으세요?

.... 저는 잘 모르겠어요기지나 재치가 뛰어난 타입이 아니라서정말로 과거로 가는 것은 좀 두려워요말이나 문화가 잘 통하지 않을 것 같고현대인의 입장에서 과거여행을 상상하는 정도가 제게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Q10. <친절한 마리나>에서 얘기하고 싶은 숨은 주제가 있나요?

숨은 주제는 딱히 없어요그래도 꼽아보자면...권선징악? ^^


Q11.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요몇 화까지이고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10화를 완결로 생각하고 있어요결말은 비밀이지만...모든 캐릭터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아련한 결말로 그리려고 합니다.


Q12. 작가님이 제일 좋아하는 가방은 어떤 거에요?

저는 토트백을 좋아해요물건을 많이 담아 다니는 편이라서요앞으로도 루이까또즈에서 예쁜 토트백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어요큰 사이즈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