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강(Rhone R.)과 손강(Saone R.)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세계 유산의 도시 '리옹(Lyon)'. 시내 중심부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만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를 지닌 오래된 도시입니다. 여기에 20세기 최고의 요리사 폴 보큐즈(Paul Bocuse)를 배출했을 만큼 미식으로도 유명한 이 곳을 한 번 찾은 사람은 이 도시를 잊지 못해 꼭 다시 찾는다고 하는데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도시의 멋과 맛이 매력적인 도시, 리옹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세계적인 역사 유적의 도시 
 

  


리옹에 가장 먼저 도착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곳은 바로 푸르비에르(Fourviere) 대성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리아에게 봉헌하기 위해 지어진 이 성당은 푸르비에르 언덕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리옹 시내 어디에서나 잘 보이는 곳이죠. 19세기 말 건축가 피에르 보상(Pierre Bossan)에 의해 24년에 걸쳐 완공된 이곳은 외관은 규모에 비해 절제되어 있지만, 내부는 비잔틴 스타일로 매우 화려하고 개방적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요. 실내에 들어서 성당을 둘러보다 보면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비춰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또 지하철을 이용해 비유 리옹(구 시가지 Vieux Lyon)에서 하차하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성당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요. 푸르비에르 방향 케이블카를 이용해 성당까지 가는 동안 로마 극장, 로마 수도의 유적과 함께 리옹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보는 멋진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 마법과도 같은 환상의 빛의 도시
 

  


매년 12월 8일이 되면 시내 중심에 위치한 리옹의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아우르는 약 350여 곳의 건축물이 촛불과 빛으로 도시가 물드는 '빛축제'가 열립니다. 14세기부터 유럽은 흑사병으로 수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프랑스 역시 흑사병을 피해갈 수는 없었죠. 이후 1800년 경 재발된 흑사병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리옹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나와 신성한 장소인 푸비에르 언덕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리옹 시민들의 간절한 기도 덕이었는지 흑사병이 리옹만은 피해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 리옹 주민들은 푸비에르 언덕에 마리아 상을 세우고 이를 기념해 촛불로 축제를 벌인 것이 리옹 빛축제의 기원이 됐는데요. 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이 담긴 마리아 상이 완성된 12월 8일에는 매년 어김 없이 리옹이 아름다운 빛으로 물듭니다. 




특히 올해는 올 해에는 처음으로 콩플뤼엉스(Confluence) 지역에 위치한 호텔 드 레지옹(Hotel de Region)이 참가를 한다고 하는데요. 거대한 꽃모양의 강렬한 붉은 빛이 정원을 물들이고 매 시간 마다 꽃잎들이 퍼져 나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요즘 따스한 봄을 맞아 곳곳에서는 봄축제 관련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리옹의 손강과 론강 근처에도 가벼운 봄옷으로 갈아입고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고 북적이고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과 아름다운 건축물의 조화로 평범한 일상마저 아름답게 느껴지는데요. 파리만큼이나 멋진 도시 리옹, 프랑스에 간다면 꼭 만나봐야 할 도시가 아닐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