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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전시/아랍세계연구소] ‘낙원’을 가꾸다 – 전시 ‘Jardin d’orient(동방의 정원)’ 수 많은 꽃들의 향기가 어지러울 만큼 후각을 자극하고, 풍성한 과일이 달려있는 나무가 공간을 에워싼 곳. 수로를 따라 물은 끊임없이 흐르며 그 안에 숨어있는 새들이 지저귀며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낙원’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일까요? ■ 파리 도심에서 만나는 파라다이스 좌, 우 그리고 위, 아래 완벽한 대칭과 과학적인 설계로 정원에 끊임없이 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인 오리엔탈 정원. 흔히 이 정원을 '닫힌 정원'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파라다이스'의 단어의 어원이기도 하답니다. 고대 페르시어 pairidaēza. 원뜻은 '주위를(pairi) 둘러쌌다(daeža)'로 공간이 둘러 싸여져 지켜지고 그 안에는 물과 음식물이 충분한 곳을 그들은 '낙원'의 조건으로 보았습니.. 더보기
[파리 여행/프랑스 자유여행 코스] 여행하기 좋은 계절, 프랑스 파리 자유여행 코스 추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 파리. 그 매력을 모두 만나려면 오랜 시간 이 곳에 머물러야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오래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기 때문에 이동하는 동선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죠. 오늘은 하루 또는 짧은 일정으로 만나는 파리 여행 코스를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머무는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도시, 파리로 떠나보세요! 에펠탑 → 샹젤리제 거리 → 튈르리 정원 → 루브르 박물관 ■ 샹젤리제 거리 에펠탑에서 센 강을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알마 교가 나옵니다. 이 다리 건너 편에는 '자유의 불꽃' 상이 있는데요. 근처에서 다이애나 비가 비운의 죽음을 맞는 바람에 이 황금빛 불꽃 상 앞에는 언제나 꽃다발이 놓여 있답니다. 자유의 불꽃 앞 마르소 역에서 9호선을 타고 다음역인 프랭클린.. 더보기
[파리 생투앙 벼룩시장/파리 여행] 정확한 소리 대신 추억의 음색을 즐기다 - Salon du disque de(중고 레코드 살롱) 현대 기술이 계속 발전해 오면서 좀 더 정확하고 좀 더 미세한 소리까지 집아 내는 음향 기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대에 '지지직'거리는 추억의 소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소음마저 마음 속 깊은 감성을 자극하는 그 곳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제 6회 중고 레코드 살롱(Salon du disque de puce)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파리 주변지역과 프로방스 지역의 레코드판 전문업자들이 참여한 행사인데요.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는 갱스브르그의 앨범부터 5,60년대의 미국 재즈음악 그리고 레코드판으로 가장 많이 찾는 장르인 모던락, 헤비메탈 음반까지 이 곳은 취향과 국적이 다양한 옛날 음반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턴테이블을 구비한 사람이라면 꼭.. 더보기
[프랑스 전시/어린왕자] 가슴 속 우리가 사는 또 다른 행성- ‘어린왕자’ 전시 행성 B612로 날아간 소년. 1946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이 작은 소년의 이야기는 2016년 출판 7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70년의 세월 동안 프랑스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한 번쯤 커다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었는데요. 바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어린왕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70번째 생일을 맞는 ‘어린왕자’를 위한 축제는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애니메이션 ‘어린왕자(Le Petit Prince)’가 개봉하고 이어 11월에는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시에서 어린왕자 전시가 이어졌는데요. 프랑스 조폐국에서는 기념 조화를 만들어 판매하고 파리 라탱 지구에는 그와 관련된 물건을 파는 가게가 .. 더보기
[프랑스 파리/방브 벼룩시장] ‘다시’ 써서 ‘새로움’을 만드는 곳 - La Recyclerie 파리 18구의 지하철 포흐뜨 끌리넝꾸(Porte de Clignancourt)역, 이 곳 주변에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인 방브 벼룩시장이 위치해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이 역 주변에는 벼룩시장 말고도 특별한 장소가 하나 있습니다. 역 출구로 나오자마자 있는 발견할 수 있는 건물, 라 흐시클레리(La Recyclerie). 재활용 물건들이 있는 장소라는 의미의 간판이 있는 이 곳은 허름해 보이는 외관 때문에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지만, 사실 이 곳은 파리지앵들이 사랑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시대, '다시'의 의미 지금 이 곳에는 뒤늦게 지나가버린 겨울을 아쉬워하듯 Polar festival (극지방 페스티발)의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북유럽의 가구와.. 더보기
[파리 박람회]책 향기로 가득 찬 공간 – Salon du livre de Paris(파리 도서 박람회) 손님을 집에 초대했을 때 그 집에 들어서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후각으로 가장 먼저 그 공간의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선호하는 향기로 자신들의 공간을 연출하곤 하는데요. 향기로운 꽃 향기, 쌉싸름한 초콜렛 향기, 시원한 박하 향기 등 각자가 선호하는 향기는 공간을 넘어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럼 책 향기는 어떨까요? 책이 가득한 집에서 풍기는 새책의 잉크 냄새와 헌 책의 오래된 종이 냄새가 섞인 공간. 실제로 책이 있는 공간의 향기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좋은 경험을 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책으로 꽉 찬 공간, 수백만 권의 도서가 모인 도서 박람회. 사람들은 그 향기를 보고 느끼고 가져오기 위해 이곳으로 향합니다. ■ 책을 사랑하는 프랑스.. 더보기
[프랑스 여행지/리옹 빛축제/푸르비에르 대성당] 파리와 닮은 듯 다른 도시 리옹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론강(Rhone R.)과 손강(Saone R.)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세계 유산의 도시 '리옹(Lyon)'. 시내 중심부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만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를 지닌 오래된 도시입니다. 여기에 20세기 최고의 요리사 폴 보큐즈(Paul Bocuse)를 배출했을 만큼 미식으로도 유명한 이 곳을 한 번 찾은 사람은 이 도시를 잊지 못해 꼭 다시 찾는다고 하는데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도시의 멋과 맛이 매력적인 도시, 리옹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마법과도 같은 환상의 빛의 도시 매년 12월 8일이 되면 시내 중심에 위치한 리옹의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아우르는 약 350여 곳의 건축물이 촛불과 빛으로 도시가 물드는 '.. 더보기
[프랑스 파리/전시회] 파리의 미래를 만나는 전시 'REINVENTER. PARIS(다시 창조하는 파리)' 기원 전부터 존재한 도시, 파리. 중세부터 지금까지 길고 긴 세월동안 시간을 잃은 것처럼 과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존재하고 있기에, 전 세계인들은 이곳을 찾습니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고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일 것 같은 파리지만, 그 시간 속에서 또 그 공간 속에서 파리는 변했고 지금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래의 파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지금 파리 파빌리온 아스날(le Pavillon de l’Arsenal)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REINVENTER.PARIS(다시 창조하는 파리)’를 통해 과거의 낭만을 유지한 채 미래의 모습이 결합된 파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미래의 파리지앵의 삶의 공간 건축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과 분야의 사람들까지 고려하여 디자인한 파리의 모습.. 더보기
[프랑스 파리 여행지/파리 에코 가게] 장바구니에 지구를 담자, 환경을 생각하는 가게 Biocoop 21 장을 보러 가는 우리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있을까요? 가볍게 지갑만 들고 가서 양 손 가득 장을 봐오던 익숙한 우리의 모습은 이제 조금씩 달라질 것 같습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러 가던 할머니 세대의 모습이 다시 우리에게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비닐 봉지가 사라진 가게의 모습, 지금 프랑스는 조금씩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포장이 없는' 특별한 가게 프랑스는 현재 비닐 봉지 사용 금지 제도의 시행을 지난 1월에서 3월로 연기한 상태인데요, 올해 이 제도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파리에는 특별한 가게가 임시로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포장이 없는 가게, Biocoop 21입니다. 100% sans emballage (100% 포장이 없음)을 강조한 가게. 이 곳은 우리 과거의 모습을 닮았지만, 어쩌.. 더보기
[프랑스 배우/프렌치 시크/님포매니악]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이자 영화 ‘님포매니악’의 히로인 샤를로뜨 갱스부르! ‘프렌치 시크’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이 질문에 프랑스의 영화배우이자 가수,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샤를로뜨 갱스부르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녀는 원조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제인 버킨의 딸로, 태생부터 타고난 프렌치 시크계의 금수저라고도 불립니다. 파격적인 소재의 영화에 출연해 국내에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는데요. 전형적인 미녀의 외모가 아닌 그녀의 폭발적인 인기,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소개합니다.■ 영화 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연기력 2014년 그녀가 출연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은 큰 화제를 낳았는데요.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이 영화에서 성적인 욕망에 눈이 먼 주인공 ‘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자체는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소화하기 어려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