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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아방가르드/프랑스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프랑스어 '이 옆에 새로운 레스토랑 생겼다던데, 가볼까?’ ‘이번 바캉스는 어디로 가니?’ 우리의 일상 대화에 외래어가 사용되는 건 이제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외래어와 우리말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이죠. 그치만 이렇게 자주 쓰는 외래어가 전부 영어라고 생각하진 않은가요? 레스토랑, 바캉스, 친숙한 이 단어들이 사실은 프랑스어 랍니다. '루이까또즈' 역시 절대왕정 시대에 태양왕으로 불렸던 루이14세를 의미하는데요. 우리가 몰랐던 생각보다 친숙한 프랑스어에 대해서 루이까또즈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레스토랑 (Restaurant) 서양식 음식점을 지칭하는 ‘레스토랑’은 비단 양식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식당을 지칭할 때 많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철자가 영어와 같지만 이 단어는 프랑스어의 resta.. 더보기
[까미유끌로델/에디뜨피아프/사랑의 찬가] 프랑스 여인들의 One Love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향기(정유미)는 일생에 오직 한 남자 지형(김래원)만을 바라보다 결국 버림받았죠. 그럼에도 그의 안부를 꼬박 묻고 잊지 못하는 모습에 모두들 답답해하며 분개합니다. 단지 드라마 일뿐인데도 이렇게 질타를 받는 지고지순 한 남자만을 바라보는 청순한 사랑, 이는 정말 어리석기만 한 행위일까? 다소 바보 같을 수 있을지라도 순애보 스토리는 마음 한 구석을 애잔하게 만드는 게 사실입니다. 다들 아팠던 사랑의 경험이 한번쯤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이번에는 일생에 한 남자를 너무도 사랑했던 그녀들을 만나 볼 텐데요. 뛰어난 자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댕의 그늘에 가려 비운의 아티스트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던 까미유 끌로델과 세 번의 결혼을 비롯 만남은 잦았지만 일생에 사랑은 막셀 세르당.. 더보기
[프랑스쇼핑/프랑스겨울세일] Soldes, 세일 그 이상의 가치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겨울 세일 시즌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쇼핑을 위해 홍콩이나 뉴욕 행 티켓을 예약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죠. 대대적인 겨울 세일 시즌에 프랑스도 예외 일 수는 없습니다. 세일기간 파리의 쇼핑거리를 살펴보면, 길거리에 백화점 내 외부에 이목을 끄는 모습으로 ‘SOLDES’를 알리는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SOLDES는 프랑스어로 세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술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브랜드의 탄생지인 프랑스이니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세일에 합류하는데요. 눈 여겨 볼 점은 바로 ‘SOLDES’라는 문구 디자인입니다.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Sale이라는 큼지막한 문구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이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획일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더보기
프렌치시크의 다른 조각, 오드리 또뚜의 ‘아멜리에’ 언젠가부터 국내에도 뉴요커의 화려함보다는 파리지엥의 시크함을 쫓는 추종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서점에서도 프렌치시크, 파리지엥에 관련된 책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내추럴한 긴 머리, 한 듯 안 한듯한 투명 메이크업, 살짝 마르고 긴 팔다리에 심플한 티셔츠에 진과 스니커즈, 그리고 무표정으로 마무리한 프렌치시크의 정석입니다. 대표주자로는 샬롯 갱스부르와 카를라 브루니가 있죠. 하지만 프랑스 여인에게 이런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색다른 매력의 프랑스 여성상, 아멜리에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 ‘아멜리에’를 기억하시나요? 오드리 또뚜가 연기한 아멜리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프렌치시크와는 조금 색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땡글땡글한 눈, 상큼한 단발머리로 그 커다랗고 빛나는 눈을 깜빡이며 4차원적인.. 더보기
자신을 사랑하여 프랑스의 사랑을 얻은, 카를라 브루니 얼마 전 니콜라 사르코지와의 관계에서 첫 딸을 낳아 주목을 받았던 카를라 브루니는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인들 중 한명입니다. 부유한 집안의 막내 딸에서 모델로, 톱 모델에서 뮤지션으로, 감성 충만한 뮤지션에서 영부인으로. 하나를 해내기도 벅찰 것 같은 일들을 어느 하나 그르친 것 없이 당차게 해나가는 것은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 스토리로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요. 프랑스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그녀, 이지적 우아함을 갖춘 카를라 브루니를 루이까또즈 웹진 ‘루이지엔’에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막내 딸 1967년 이탈리아에서 작곡가이자 사업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 막내 딸로 태어난 브루니는 할아버지가 설립한 회사인 .. 더보기
[프랑스 카페 문화/커피이야기/에스프레소]악마의 음료가 만들어 낸 놀라운 업적 ‘이교도는 하늘을 거스르는 자요 곧 처형의 대상 이였던 옛날옛적 16세기 유럽. 교황은 이교도의 까맣고 쓰디쓴 악마의 음료를 금지하는 판결을 위해 그것을 한 모금 들이킨다. 그 순간 교황은 그 맛과 향기에 푹 빠져버린다. 그리고 그 맛에 반해버린 교황은 어떻게 하면 이 음료를 계속 마실 수 있을 지 고민하다 음료에 세례를 내리겠노라 외친다. 세례가 내려진 이 음료는 오래오래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다.' 설마 사실일까? 라는 의문을 품게되는 이 이야기는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실제 역사 속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교황도 외면하지 못했던 그 매혹적인 음료는 바로 현대인들의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린 ‘커피’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다소 웃기고도 진지한 이 사건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는 급속히 커피문화.. 더보기
[프랑스 문화 이야기] 경마장 여인들 멋을 아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는 '멋'을 중요시 여깁니다. 하지만 ‘멋’의 나라 프랑스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는 부분이 바로 그 ‘멋’에 관한 것입니다. 실제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파리 거리에서 패셔너블함을 느낄 수 없다며 불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만약 파리 거리에서 하이힐을 신은 여자를 보았다면 그녀는 분명 여행객일 것입니다. 파리가 ‘멋’의 도시인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의 ‘멋’은 장소와 시간에 맞춰 옷을 입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패션의 기본 에디튜드인 TPO(time, place, occasion)를 엄격히 따른다는 것입니다. 울퉁불퉁한 돌 바닥 길을 ‘하이힐’을 신고 걷는 것은 시간과 장소 착오적인 패션일 뿐 멋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프랑스 사람들은 .. 더보기
말하기의 정석 : 너 천냥 빚도 갚아 봤니? 더보기
퐁피두 센터의 소중한 이벤트 파리 중심의 퐁피두 센터 파리의 중심에 위치한 대표적 3대 박물관인 퐁피두 센터는 대한민국의 백남준씨의 작품이 전시되는 가장 유명한 현대 미술 박물관입니다. 프랑스 3대 박물관이라는 큰 타이틀에 걸맞게 많은 프랑스 사람들과 전세계의 관광객들로 항상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퐁피두 센터의 가장 큰 볼 거리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는 물론 디자이너, 건축가 뿐 아니라 다양한 복합 예술을 전시하고 설치하여 보다 파리 시민들에게 쉽게 예술을 접근하도록 하는 그들만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예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없어도 퐁피두 센터를 쉽게 찾아가고 예술과 삶을 점점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로써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사랑은 지속적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 속에.. 더보기
THE AMERICAN ART_이것이 미국미술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