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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파리 맛집 추천/프랑스 여행 루트] It Place in Le Marais (12) - 마레지구에서 맛보는 알자스 지방 요리, ‘브라세리 보팡제(Brasserie Bofinger)’ 지금으로부터 150년을 거슬러 올라간 1864년, 파리 마레지구에는 특별한 레스토랑 ‘브라세리 보팡제(Brasserie Bofinger)’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그 당시 파리에서는 쉽게 맛 보지 못했던 알자스 지방 요리를 선보였고, 파리에서는 최초로 생맥주 기계를 이용해 맥주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마레지구에는 파리의 귀족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이 레스토랑은 사람들의 소문을 타고 금세 유명해 지기 시작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개성을 지켜오며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레지구의 명소, ‘브라세리 보팡제’를 만나볼까요? ■ 알자스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마레지구 명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첫 번째 목적은 단연 음식의 ‘맛’이지만, 이 곳에서는 ‘보는’ 즐거움 또한 .. 더보기
[프랑스 소설/문학상 수상작] 한국에서 만나는 프랑스 최고 문학상, ‘공쿠르상’ 수상작 <울지 않기> 사진출처: http://missticinparis.com/ 프랑스 작가 에드몽 공쿠르(Edmond de Goncourt)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제정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자, 매년 12월 첫 주 신인작가의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소설 작품을 뽑아 수여하는 ‘공쿠르 상’! 최근, 공쿠르 상 수상작인 리디 살베르 작가의 가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열다섯 살 에스파냐 소녀 몬세와 죄악의 문제를 탐구한 가톨릭 소설가 베르나노스의 목소리를 교차시켜, 에스파냐 내전을 입체적으로 그린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프랑스의 독자는 물론, 한국의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소설 를 미리 만나보겠습니다. ■ 2014년 공쿠르 상 수상작가, 리디 살베르(LYDIE-SALVAYRE) 의 작가 리디 살베르는 1948년 프랑스.. 더보기
[예술의 전당 전시/연말 전시 추천/미술관 데이트 코스] 근·현대 서양미술의 발자취,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전 근·현대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따라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싶었던 관객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전시, 가 예술의 전당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 재단의 국보급 소장작품이 한국을 찾아온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깊어가는 겨울, 예술적 감성에 푹 빠지게 해 줄 전시소식을 만나볼까요.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Lautrec) &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로트렉’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석판화가입니다. 14세부터 15세에 걸쳐 두 번의 사고에 의해 양다리가 골절되어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로트렉은 ‘물랑루즈’ 등의 유흥가에 출입하..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프랑스 영화/누벨바그 운동] 절망이 아름다움이 되기까지, 국립현대미술관 <필립 가렐 - 찬란한 절망> 전 포스트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스 영화감독 필립 가렐(Philippe Garrel)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는 에서 필립 가렐 감독의 흑백영화를 재구성하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필립 가렐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까지 예정되어 있어 많은 프랑스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이번 전시, 어떤 작품들이 함께하는 지 함께 살짝 엿볼까요? ■ 프랑스 영화계의 랭보, 필립 가렐 1948년, 영화배우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필립 가렐은 16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 감독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 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하며 신동으로 칭송 받게 되는데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궁핍한 환경에서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주로 만든 필립 가렐.. 더보기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유럽 크리스마스 풍경] 상처를 감싸는 따뜻한 빛 - 2015년 파리 연말 장식 코 끝에 스치는 매서운 바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빛으로 가득한 연말의 풍경들. 파리는 올 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빛으로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두 번의 테러로 유난히 슬픔에 젖어있는 날이 많았던 파리 시민들을 위로하듯, 2015년 파리의 연말 장식은 더욱 따뜻하게 빛났습니다. ■ 독창적인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끄는 파리의 백화점들 연말 장식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라파예트 백화점(Galeries Lafavette)’은 올 해 조금 특별한 연말 장식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행성에서 온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우주선과 로봇이 가득한 연말 장식이 쇼윈도우를 가득 채웠는데요. 쇼윈도 안에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나 루돌프, 산타클로스는 없지만 우주를 상징하는 신비로운 빛과 앙증맞은 로봇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현실.. 더보기
[퐁당 오 쇼콜라/겨울 디저트 핫초코/발로나 초콜릿] 프랑스 쇼콜라로 만나는 달콤한 디저트 타임! 겨울에 먹었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 중에 달콤한 초콜릿을 결코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은데요. 눈 오는 밤, 따뜻한 핫초코 한 잔을 마시는 상상을 하면 금방이라도 몸이 포근해지는 것만 같죠. 프랑스어로 ‘쇼콜라(Chocolat)’로 불리는 초콜릿! 프랑스에서 건너온 초콜릿으로 만든 디저트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요. 한국과 프랑스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그 달콤한 매력, 함께 알아볼까요? ■ 세계인이 사랑하는 달콤한 쇼콜라 디저트들 ‘뺑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라는 이름을 베이커리 숍에서 한번쯤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뺑 오 쇼콜라는 바로 ‘초콜릿이 들어간 빵’이라는 뜻의 초콜릿 페이스트리입니다. 크로와상 반죽 덕분에 .. 더보기
[12월 개봉 영화/마이클 패스밴더/영화 원작 소설] 로맨스 소설과 세기의 고전을 영화로 만나다, <스윗 프랑세즈> VS <맥베스> 짧게는 70여년, 길게는 400여년의 시간을 지나온 그 시절의 이야기들.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최근 연달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진가가 재평가되는 작품이라면 분명 주목 할만한 이유가 있을 텐데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 그리고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의 명품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를 함께 만나보려고 합니다. ■ 초호화 캐스팅으로 다시 태어난 2015년의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사 맥베스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로부터 왕좌에 오를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됩니다. 그 후, 맥베스는 왕좌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세계 문.. 더보기
[프랑스 문화원 소식/융 헤넨 감독] 달콤 쌉싸름한 소년 ‘융’ 이야기, <피부색깔=꿀색> 전정식 감독과의 만남 과연 꿀색의 피부를 가진 사람은 누구일 지 궁금하게 만드는 독특한 제목의 애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은 한국에서 태어나 5세 때 벨기에로 입양된 전정식(융 헤넨)감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것에 대한 상처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소년 ‘융’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볼까요? ■ ‘한국에서만큼은 ‘융’이 아니라 ‘전정식’ 감독으로 불리고 싶어요’ 전정식 감독은 그의 나이 5세로 추정되는, 1970년에 벨기에로 입양 되었는데요. 남대문 시장에서 그를 발견한 경찰이 홀트아동복지회에 그를 맡겼고, 그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던 메모에 바로 그의 작품 제목이기도 한 ‘피부색깔 꿀색’이라는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감독은 서양에서는 동양인의 피부 색을 노란색으로 표현하는데, ‘피부색은 꿀색’이라.. 더보기
[파리 리퍼블릭 광장/프랑스 테러] 꽃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파리의 모습 – 파리 테러 추모의 현장 지난 13일, 가장 로맨틱한 도시라 불리던 파리가 어둠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약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생긴 이번 테러는 파리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체, 그리고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는데요. 약 3주가 지난 지금, 파리는 아직 예전의 모습으로 온전히 돌아오진 못했지만, 서로의 슬픔을 나누고 그 힘으로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하고자 모두 하나가 된 파리지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변하지 않는 일상’을 통해 슬픔에 맞서다 비록 희생자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꽃과 촛불,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해 손으로 써 내려간 메시지를 들고 테러 장소를 방문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더보기
[통의동 보안여관/12월 추천 전시/프랑스 문화소식] 시간과 세대를 새롭게 인식해 볼 수 있는 전시, <중성적 시대> 전 본격적으로 찾아온 겨울! 이번 주말에는 ‘방콕’ 하는 대신, 서촌으로 전시회 나들이 어떠신가요? 이미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공간인 통인동의 ‘보안여관’, 이곳에서 로와정, 염중호, 최대진 작가의 3인전 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프랑스 문화원이 함께 후원하는 특별한 프로젝트,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살펴볼까요? ■ 머뭄과 떠남이 공존하는 곳, 통의동 보안여관 ‘통의동 보안여관’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은 ‘여관에서 전시를?’이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통의동 보안여관은 80여년동안 ‘여관’이면서 동시에 ‘문화공간’이었습니다. 1930년대 한국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던 ‘시인부락’이라는 문학동인지를, 서정주 시인이 통의동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