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요즘. 곧 다가오는 휴가 시즌과 곳곳에서 들리는 축제 소식으로 마음이 들뜹니다. 이번 여름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자랑하는 프랑스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 여름 당신에게 완벽한 휴가를 선사할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프랑스 축제를 소개합니다!

 

■ 한 여름 밤의 낭만을 즐기는 ‘니스 재즈 페스티벌(Nice Jazz Festival)’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Nice)에서 펼쳐지는 한 여름 밤의 축제, 니스 재즈 페스티벌(Nice Jazz Festival). 꼬뜨 다쥐르(Côte d’Azur) 지방의 주도인 니스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문화, 예술, 자연 등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1세기경 세워진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 아레나 드 시미에(Arènes de Cimiez)와 주변의 유적지 공원을 재즈 페스티벌의 축제 장소로 사용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랍니다. 이 축제는 1948년 시작된 이래로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레이 찰스(Ray Charles) 등과 같은 대표적인 재즈 음악가들이 참석하면서 유럽 최고의 재즈 축제라는 명성을 얻었는데요. 시간대와 장소 별로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축제를 찾는 이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답니다. 


축제 기간: 6/16~20

홈페이지: www.nicejazzfestival.fr

 

■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국제적인 자전거 대회 '뚜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

  


사이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프랑스에서 매년 7월, 3주 동안 열리는 세계적인 사이클 경기 뚜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를 주목하세요. 프랑스 일주를 뜻하는 이 경기는 1903년 시작돼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 ‘부엘타 아 에스파냐(Vuelta a España)’와 함께 세계 3대 자전거 대회로 꼽히고 있죠.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를 사이클로 일주하는 만큼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사이클을 사랑하는 분들에겐 꼭 한 번 참여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뚜르 드 프랑스 경기는 약 3주의 시간 동안 20~21개의 구간을 하루에 한 구간 씩 달리게 되고, 매년 그 시작 장소와 코스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마지막 피날레는 언제나 샹젤리제 거리에서 장식하게 되는데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리 전역을 달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를 경험해 보세요. 


축제 기간: 7/2~24

홈페이지: www.letour.fr


■ 도심 속 해변, ‘파리 플라주(Paris Plage)’

  


파리 센 강변에 여름 휴가 기간 동안에만 개장하는 인공 해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파리 해변’이라는 인공 해변 ‘파리 플라주(Paris Plage)’. 이곳은 경제 사정이나 바쁜 도시 생활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 시민과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7월과 8월 사이 센 강에 인공 모래 사장과 함께 야자수, 파라솔 등을 설치해 해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안전 상의 이유로 강에서 수영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행사와 일광욕 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파리로의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파리 플라주에서 색다른 휴가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축제 기간: 7/20~8/23

홈페이지: www.parisinfo.com/sortie-paris/135161/paris-plages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이 곳, 언제 만나도 아름다운 프랑스. 여름 휴가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축제의 현장에서 잊지 못할 여름 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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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절정인 8월도 이제 점점 그 모습을 뒤로 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온도로 더위를 몰고 왔던 이번 여름은 8월 초를 넘어가자 내년 여름을 기약하는 듯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선선한 바람이 대신 그 자리에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년을 기다려 온 여름을 그냥 보낼 수 없는 파리지앵들은 그들의 도시 ‘파리’에서 올 해의 마지막 여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파리 도심 속 인공해변


불황이 올 수록 여자들의 치마는 짧아지고 립스틱은 진해진다고 했던 가요. 유럽의 경제도 매년 상황이 나빠져 경제적인 이유로 대부분의 문화 행사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나 ‘여름’을 즐기는 행사만은 예외인가 봅니다. 올 해로 12회, 매년 찾아오는 파리의 대표적인 여름행사인 ‘파리 플라쥬 (Paris plages)는 재 작년보다 작년이, 그리고 작년보다 올 해 더욱 크고 화려해진 모습으로 매년 시민들의 바캉스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2012년 파리 플라주 보러가기 : http://louisien.com/195


파리시에서 주최하는 파리 플라쥬는 파리의 대부분의 상점들과 공공 시설이 문을 닫는 7.8월 바캉스 기간에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파리 시민들과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인공해변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파리 시청에서부터 퐁네프 다리까지 약 3.5키로 정도의 센 변 강가에 설치되는 인공 모래사장이 파리 플라쥬의 대표적인 장소이나 이 곳 외에도 파리의 곳 곳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습니다.

Activity한 파리의 여름


매년 여름 행사가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 해의 여름 행사가 주목하는 것은 ‘여름에 맞서는’ 활동, 즉 액티비티 행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사랑받던 파리 시청 앞 광장은 여름을 맞이하여 비치발리볼 코트로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영복 차림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내 한 복판에서 비치 발리볼을 즐기는 모습은 파리의 여름 명물이 되었습니다. 특히 파리 플라쥬가 열리는 두 번째 지역인 파리 동쪽의 라빌레트 호수 (Bassin de la Villette) 에서는 새로운 레포츠 행사가 중점적으로 기획되어 가족 위주의 파리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는 요즘 연령을 불문하고 프랑스에서 유행 중인 카트를 즐기거나 강 위에서 보트나 카누를 타고, 또 한 쪽에서는 강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50년대 유행하던 로큰롤 음악이 신나게 울려 퍼지는 곳에서는 그 시절을 추억하는 5-60대 시민들의 즐거운 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긴 해가 저문 여름 밤에도 파리의 바캉스는 끝이 나지 않습니다. 해가 온전히 지는 밤 10시 이후부터는 라빌레트 호수 옆에 위치한 라빌레트 공원( Parc de la vilette)에서는 여름 동안 야외 영화상영을 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별을 천막삼고, 에어콘 바람 대신 여름 밤 바람을 느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이 곳은, 그 어디 곳에도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영화관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 곳은 파리의 영화관을 뽑는 다수의 매체에서 매 번 언급하는 ‘핫 스페이스’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즐거운 이 곳에서는 바캉스를 만끽하는 시민들의 웃음소리를 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한 웃음 소리가 파리시가 내년 ‘파리 플라주’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8월에 마지막을 ‘아쉬움’대신 내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우는 파리의 여름은 지금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파리통신원 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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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해변’. 언뜻 영화 제목을 연상하게 하는 이 타이틀은 2002년부터 파리의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축제의 이름입니다. 7월까지도 선선한 봄 날씨를 유지하던 파리의 날씨가 8월이 중턱에 넘어서자 쨍하게 비추는 햇살과 함께 여름다운 모습을 갖추었는데요. 이제 ‘파리의 해변’으로 떠나기 적절한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바캉스 속 파리지앵의 모습

지금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의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동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이기에 ‘하면기’라는 표현이 써야할까요? 모든 프랑스인들은 충실하게 지켜왔던 일상의 모든 것들을 중단하고 일년동안 기다려왔던 휴식, 바캉스를 즐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회사, 상점들은 문을 닫고 우체국과 공공기관까지 단축근무를 합니다.
프랑스인들이 여름 바캉스를 일년 동안 가장 기다려왔던 이유는 무엇 일까요. 바캉스 동안 가장 누리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 정답은 바로 ‘뜨거운 햇살’입니다. 파리의 햇살은 그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열기와 햇살을 피해 바캉스를 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면, 파리지앵들은 회색빛의 날씨를 벗어나 여름의 열기와 햇살을 즐기기 위해 바캉스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켜 줄 장소로 모래사장이 깔린 ‘해변’만한 곳은 없을 텐데요. 그러한 ‘해변’이 파리에 매년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파리의 해변, 파리 플라주란 이름으로 말이죠.

[프랑스의 다양한 바캉스 이야기 바로가기: http://louisien.com/190]

Paris Plages만의 매력 하나

파리 플라주는 예술가의 다리라 불리우는 뽕데자르부터 노트르담 성당이 위치한 시테섬을 잇는 퐁네프다리, 뽕 노트르담 다리를 지나 쌩루이섬을 잇는 뽕 루이스필립 다리까지 약 3km의 길이로 센강변을 따라 형성됩니다. 파리 플라주가 형성된 구간의 원래의 용도는 차도입니다. 센강을 따라 다리 밑으로 이어지는 이 강변로도는 평소에는 자동차만 허용되는 구간인 것이죠. 강을 따라 아름다운 파리의 광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파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항상 시민들에게는 아쉬운 공간으로 남기도 한 곳입니다.
파리시는 파리 플라주 행사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그 자리를 시민들에게 내어주는데요.  파리 플라주가 반가운 이유는 단순히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생기는 것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 곳은 파리의 중심부이자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파리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의 일광욕은 눈과 몸이 모두 즐거운 휴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사라진 그 공간에는 파라다이스가 생기고 눈 앞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이 남아있게 됩니다.

Paris Plages만의 매력 둘

고운 모래가 곱게 깔린 백사장과 파라솔들은 아주 단순한 광경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여러가지 휴식을 위한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습니다. 누구든 해변을 떠올리면 백사장을 떠올리곤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의 많은 바닷가에는 새하얀 모래 대신 자갈을 이루고 있는 해변이 많은데요. 잘 알려진 휴양지인 니스나 깐 같은 프랑스 남부의 대부분의 해변은 조약돌로 이루어진 해변이기 때문에 발이 폭폭 빠지는 따뜻하고 새하얀 모래는 파리지앵의 바캉스에 관한 환상을 충족시키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또한 이제는 모래가 없어진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모래는 둘도 없는 귀한 장난감이 되어주기 때문에 파리 플라주는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놀이터가 되어주는데요. 한켠에는 책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간이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고, 일광욕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설치된 스프링 쿨러와 샤워 시설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다리 밑에는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테이블 축구게임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시민들의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정수된 물과 가스 등이 무료로 공급되게 만든 시설에서 파리시의 세심한 배려도 느낄 수 있습니다. 낮에는 여유롭고 조용한 휴식을 취하던 공간은 밤이 되면 각종행사와 콘서트로 또 다른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이 행사를 만들어 낸 사람은 파리 시장 베르트랑 드라노에 (Bertrand Delanoe)입니다. 그는 2001년 파리시장으로는 첫 번째 사회당 소속 좌파 시장으로, 시장에 당선된 후 파리 플라주를 첫 번째 계획으로 진행시켰고,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2002년 첫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게 됩니다. 그 후 이 행사는 시민들의 환영 속에 매년 그 모습을 이어갔고 올 해 11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행사뿐만 아니라 파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무인자전거 대여시스템 벨리브(Velib)와 무인자동차대여시스템 오토리브(Autolib)를 정착시키는 등 진정한 시민을 위한 현안들의 정책을 실행시키면서, 파리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2012년 현재까지 파리의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벨리브와 오토리브 포스팅 바로가기: http://louisien.com/189]

아직 날씨는 무덥지만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바캉스가 절정을 이루는 지금이야말고 가장 즐겁고 신나지만 또한 일년 중 가장 아쉬운 순간일 것입니다. 또 다시 다가 올 내년의 여름을 기다리며 파리지앵들은 파리 속 해변에서 마지막 바캉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파리통신원- 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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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열대야 등 여름더위와 관련된 단어들이 총 출동하고 있는 8월이 되었습니다. 부쩍 한산해진 길과 도로는 어느덧 여름 휴가시즌의 하이라이트에 와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방법이야 각기 달라도 모두의 지친 심신을 치료해주는 처방법, 여름휴가! 또 다른 말로 바캉스라 불리는 프랑스인들의 색다르고 여유로운 여름철 휴가에 관한 이야기를 루이까또즈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onnes vacances!는 불어로 ‘좋은 휴가 보내세요!’ 라는 뜻입니다.

진정한 바캉스란 이런 것

만약 바캉스에 대한 열정도를 측정하는 기구가 있다면 거뜬히 최고 수치를 기록 할 정도로, 프랑스인들의 바캉스에 대한 사랑은 실로 대단합니다. 바캉스 시즌인 7-8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그저 ‘일하는 달’으로만 취급할 정도이며, 매년 새해인사가 시들해질 때부터는 바캉스에 관한 이야기들이 수다의 메인 주제로 삼아진다고 하는데요. 느긋하게 즐기며 살아가는 프랑스인들의 삶의 철학이 그들의 바캉스문화에도 여지없이 녹아 들어 있습니다.
길어야 일주일 남짓인 한국의 휴가기간에 반해, 프랑스의 휴가는 약 3주에서 4주정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기간이 되면 프랑스의 파리 등 도심지역의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대신 외국인 관광객들로 채워지는데요.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모두 바캉스를 떠나기 때문에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까페 등도 모두 문을 닫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의 바캉스를 보내는 방법은 거창하게 계획된 여행이 아닌, 정말 휴식을 위한 시간으로 채워지는데요. 국내외 휴양지에서 한가롭게 책을 읽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행동하는 것을 즐깁니다.
최근 프랑스에서의 바캉스 경향은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한 설문조사에서는 프랑스인의 71%가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반절이 넘는 사람들은 작년보다 휴가비용은 줄이고 경제사정에 맞춘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올랑드 또한 ‘열차를 이용하면서 이동 경비를 절약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며 전용기대신 고속열차를 이용한 바캉스를 택했는데요.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며, 알뜰한 바캉스를 보내는 많은 프랑스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French 감성의 휴가지

프랑스 자크 타티 감독의 코미디 영화 ‘윌로씨의 휴가’는 ‘윌로’로 불리는 한 인물이 여름 휴가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고전영화입니다. 브르타뉴 해변을 중심으로 흑백영상에서 펼쳐지는 휴양객들의 모습은 윌로씨가 벌이는 사건사고와 함께 어우러지는데요. 1950년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프랑스의 여가문화와 이를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Green Tourism

[사진 출처: http://www.gites-de-france-limousin.com/]

답답한 도심을 떠나 해변이나 계곡으로 떠나는 우리네 휴가지와 다를 바 없이 프랑스인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루이까또즈 블로그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프랑스 NICE나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도 손꼽히는 PROVENCE 등을 그 대표적 예로 손꼽을 수 있는데요. 이런 전통적인 휴양지 외에 주목 받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푸릇푸릇한 녹음이 우거진 전원에서의 관광을 뜻하는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이 그것입니다.
우리말로 녹색관광으로 불리는 그린 투어리즘은 농촌지역의 활성화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관광산업입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녹색관광은 정겹고 편안한 농가에서 숙박하며, 각종 농촌체험을 즐기는 것이 주가 되는데요. GITES DE FRANCE(지트 드 프랑스: 농촌민박조직)를 비롯한 체계화 된 네트워크를 통해 프랑스인들을 포함한 많은 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바캉스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Paris Plage

2012년에는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파리 센 강변에 인공해변이 개장 됩니다. 느닷없이 파리에 왠 해변이야기인가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바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중한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의 시민들과, 문을 닫는 상점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마련된 바캉스 공간이 바로 파리 플라주(인공해변)입니다.
부드러운 모래와 야자수, 인공암벽에 비치체어까지 마련된 공간은 사진만 보아선 진짜 해변가가 아닌가 착각하게 만들 정도인데요. 뿐만 아니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전시회를 비롯해 야외수영장 등 다양한 놀이공간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파리 플라주는 자연이 만들어낸 공간보다는 협소하지만, 질서정연하면서도 바캉스의 기분을 한 껏 선사해주는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당신의 인생 이야기에서 작은 쉼표 하나는 어쩌면 그다지 큰 역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이야기가 다 쓰여졌을 때쯤 처음으로 되돌이켜 보면, 그 작은 쉼표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올 여름 짧지만 큰 에너지가 되어줄 휴가를 보내며 당신의 이야기에 쉼표 하나를 심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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