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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

[프랑스 파리/방브 벼룩시장] ‘다시’ 써서 ‘새로움’을 만드는 곳 - La Recyclerie 파리 18구의 지하철 포흐뜨 끌리넝꾸(Porte de Clignancourt)역, 이 곳 주변에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인 방브 벼룩시장이 위치해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이 역 주변에는 벼룩시장 말고도 특별한 장소가 하나 있습니다. 역 출구로 나오자마자 있는 발견할 수 있는 건물, 라 흐시클레리(La Recyclerie). 재활용 물건들이 있는 장소라는 의미의 간판이 있는 이 곳은 허름해 보이는 외관 때문에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지만, 사실 이 곳은 파리지앵들이 사랑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시대, '다시'의 의미 지금 이 곳에는 뒤늦게 지나가버린 겨울을 아쉬워하듯 Polar festival (극지방 페스티발)의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북유럽의 가구와.. 더보기
[아가사 크리스티/프랑스 전시회/아랍문화원] 서양과 동양을 싣고 달리는 기차 - 전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파리 시내 한복판에 기차가 놓여져 있습니다. 마치 영화 속에서 막 튀어 나온 듯, 오래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고풍스럽고 멋진 자태에, 길을 가던 사람들도 가던 멈추고 기웃거려 봅니다. 금방이라도 경적소리를 내며 곧 출발을 할 것 같은 이 기차는, 사람들로 하여금 언젠가 상상과 꿈 속에서 보았던 것만 같은 기억을 자극하는데요. 실제로 1922년부터 1970년까지 운행되었던 이 기차의 이름은 바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입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이 익숙한 기차에 관한 전시가 바로 파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추억을 싣고 달리는 기차,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파리에서 이스탄불까지, 넓게는 런던에서 카이로까지. 무려 13개국을 거쳐 동서양을 오가는 국제적인 기차. 이 기차의 호화로움과 명성은 20세기.. 더보기
[프랑스 개/비숑프리제/반려동물] 프랑스 국민의 남다른 애견 문화 요즘 어느 특정 나라 할 것 없이 개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애견인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로 프랑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럽의 많은 애견문화를 가진 국가 중에서도 프랑스 사람들은 유난히 개에 대해 관대하고 넘치는 사랑을 자랑하는데요. 이들이 가지는 독특하고 남다른 애견문화를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프랑스인들의 반려동물 사랑 한 자료에 의하면 프랑스 가정에서 키우는 개의 숫자는 통계적으로 900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면 프랑스 국민 6명 중 1명이 개를 키운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개에 대한 애정이 지대하고 남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실제로 슈퍼마켓, 식당, 카페 등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들이 입장을 제지하는 곳이 없을 만큼 동물에 대.. 더보기
[프랑스 문화/올레길/랑도네/트레킹] 프랑스의 걷기 문화, Randonnée 걷기운동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고 둘레길, 올레길과 같은 여행지가 사랑받기 시작하며, '두 발로 걷는 다는 것'과 '길'이라는 장소는 돈독한 상호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프랑스의 랑도네는 이런 연계성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발전을 이룩해 온 여가문화인데요. 웰빙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건강한 라이프를 선사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랑도네입니다. Randonnée in France 프랑스인들의 대표적 휴식법으로 자리잡은 랑도네는 오랫동안 걷는 산책이나 운동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1947년 전국걷기협회연맹이 설립된 이후로 현재 프랑스에는 약 3000개에 달하는 랑도네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요. 매년 10%씩 회원수가 증가 할 정도로 프랑스인들에게 인기 있는 그린 스포츠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랑.. 더보기
[프랑스 식습관/식사예절]프렌치 시크 식습관 한 때 미레유 길리아노의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라는 책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때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뉴요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 가고 시크한 파리지앵에 대한 열광이 짙어지는 시기기도 했죠. 이 책의 저자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지루한 런닝머신을 뛰는 미국의 식습관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식이 장애에 시달리면서 지루한 헬스장을 오가는 다이어트 추종자들부터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런 프렌치 시크에 매료된 사람들까지 찬양해 마지 않았던 프랑스인의 건강한 식습관을 소개합니다. 먹는 것 그 이상의 가치, 식사시간 프랑스 인들은 식사시간을 길고 여유 있게 가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빨리빨리’가 일상화된 우리가보기에는 지나쳐 보이기도 하죠. 하루 세끼 정해진 식사시간을 꼭 지키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