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제 막 유명세를 탄 젊은 프랑스의 스타 배우처럼 보이는 수려하고 앳된 외모, 그리고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선한 웃음과 감동적인 무대매너.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세계인들의 귀를 사로 잡는 천상의 가창력’이라는 무기가 남아있는 25세의 청년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팝페라 뮤지션 ‘아모리 바실리(Amaury Vassili)’입니다. 이미 많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모리 바실리가 지난 달 특별한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가 남기고 간 감미로운 여운과 함께하는 그의 음악이야기, 같이 들어보실까요?


■ 클래식과 팝의 경계를 허무는 매력적인 목소리
 


이제 이십 대의 중반에 들어선 아모리 바실리의 예술적 감성은 어린 시절부터 빛을 발해왔습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태어나아홉살 때부터 일찍이 음악공부를 시작해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아온 아모리 바실리는, 14살이 되던 해, ‘프랑스 샹송 우승컵’ 대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프로 음악인이 되기 위한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유명 프로듀서의 스카우트 제의를 통해 그로부터 3년 후인 2009년 2월, 데뷔앨범 <Vincero>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는데요. 그의 첫 앨범은 평단의 극찬과 함께 25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보석’이라는 이름과 함께 더욱 빛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테너’라고도 불리 우며 주목 받기도 한 아모리 바실리의 음악은, 무엇보다 클래식과 팝의 경계를 허무는 매력적인 선율로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게 되는데요. 이후 2010년 11월, 2집 정규앨범인 <Cantero>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 이태리, 핀란드 등 유럽국가에서도 많은 환호를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를 건너온 그의 음악은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할 만한 팝페라 아티스트’라는 인상을 남기며, 감미로운 사랑노래로 국내에서도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했는데요. 그런 아모리 바실리가 이번에는 보다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한국팬들을 찾았다고 합니다.



■ 샹송의 전설과 함께 다시 태어난 음악
 

 

70년대 샹송의 전설, 마이크 브란트(Mike Brant)


그 새로운 변신은, 바로 그의 네번째 정규앨범이 70년대 샹송의 전설이었던 ‘마이크 브란트(Mike Brant)’의 명곡들로 꽉 채워지게 된 것인데요. 마이크 브란트의 노래가 아모리 바실리의 목소리를 만나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마이크 브란트는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 안타깝게도 짧게 생을 마감했지만, 그 시간 동안 프랑스 음악계에 강렬한 획을 그은 뮤지션이기도 한데요. 아직도 그의 음악을 기리는 많은 아티스트들 속에서, 아모리 바실리는 그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해온 뮤지션의 음악에 다시금 자신의 목소리를 입혀 재 탄생 시켰습니다. 이는 마이크 브란트의 타계 40주년이 되는 2015년 4월 25일 전에 남겨진 기념이기도 했습니다.



아모리 바실리의 4집 앨범의 90% 이상이 마이크 브란트를 위해 만들어졌을 정도로, 그의 3집 앨범과 4집 앨범 사이에서의 변화는 매우 컸는데요. 무엇보다 아모리 바실리는 샹송의 전설이 노래하던 1970년대의 느낌을 내기 위해, 록 오페라를 하는 듯한 창법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가 관중들 앞에서 처음 부른 노래가 마이크 브란트의 노래였던 만큼, 마이크 브란트의 음악은 그에게 첫사랑이자, 매우 큰 의미를 지닌 뮤지션이었던 셈인데요. 이 앨범과 함께한 내한공연에서, 아모리 바실리는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동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국의 크로스 오버 뮤지션 카이와 함께 했던 듀엣무대처럼, 또다른 한국 뮤지션과의 듀엣을 기대하고 있다는 아모리 바실리. 아마 머지 않아, 또다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아모리 바실리의 모습을 국내에서 또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9살의 나이로 유명 팝페라 뮤지션이 되었지만 아직도 순수한 음악적 깊이를 노래하는 뮤지션, 아모리 바실리. 진정성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의 음악과는 반전으로, 그는 평소 긍정적인 생활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비록 캐주얼한 사랑과 가벼운 인간관계가 유행처럼 번지는 현실 속이지만, 아모리 바실리가 자신의 오랜 선배 뮤지션의 음악을 진심을 다해 노래했던 것처럼, 아직 많이 남은 그의 음악 역사 속에서 진심 어린 사랑노래를 계속 들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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