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집합 공간(2)

- 생 에티엔 뒤 몽 교회(Église Saint Étienne du Mont) 
나 홀로 파리를 배회하다 ‘길(street) 잃은 길’이 되어버린 주인공에게,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려주며 신비한 시간여행 속으로 안내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파리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성녀 즈느비에브의 성소, 생 에티엔 뒤 몽 교회가 그 곳인데요. 시내 곳곳에서는 훈족의 침입에서 파리를 구해낸 성녀 즈느비에브를 기념하는 다른 상징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리를 헤매던 이방인이 우연히 파리의 수호신이 잠들어 있는 곳을 통해 놀라운 경험을 얻게 되는 영화의 스토리는, 이 명소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끔 합니다. 과거 파리에 질병, 전쟁과 같은 위험이 있을 때마다 파리 시민들은 즈느비에브에게 예배를 드리거나, 그녀의 유골이 담긴 함을 들고 시내를 행진 하였다고 하는데요. 현재 이 교회에는 그녀뿐만 아니라 유명한 수학자 ‘파스칼’과 극작가 ‘라신’ 등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정교한 내부 조각 장식과 화려한 채색 창문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놀이공원 박물관(Musée des Arts forains) 

자정을 넘긴 시각, 길이 시간을 거슬러 도착한 황금시대 파리의 풍경은 헤아릴 수 없는 유명 예술가들과 각종 파티로 가득했던 곳이었습니다. 그 중 제일 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헤밍웨이도, 피카소도 아닌 여인, 아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 분)였는데요. 둘의 만남에 가장 로맨틱한 배경이 되어 준 곳은 바로 놀이공원 박물관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http://www.pavillons-de-bercy.com/popup.htm]

기존 놀이공원들의 고정 테마처럼 꿈과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 곳은 와인 저장고로 쓰이던 대규모 창고에서, 거대한 놀이공원이자 축제공간으로 거듭난 공간입니다. 박물관에는 한 개인 수집품을 시작으로 유원지 등에서 사용되었던 각 종 놀이 기구와 게임 기구들로 가득 차 있으며, 시설물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는데요. 이 곳의 대표 소장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회전목마는 영화 속 장면처럼 화려하고 판타지한 감성을 직접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과거 예술인들의 단골집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명성을 이어온 가게들에는 고집 있게 지켜온 자신들만의 노하우가 있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오는 까페나 술집, 서점들 역시 실제로 오랫동안 예술가를 포함한 유명인사들이 단골손님으로 드나들면서 지금의 명성을 떨치게 되었는데요. 파리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더라도 예술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들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폴리도르
주인공 길이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소설을 쓴 작가 헤밍웨이를 만났던 곳으로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헤밍웨이를 비롯해 빅토르 위고, 시인 랭보 등 문인들이 주로 찾았으며,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현재도 끊임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식당입니다

주소: 41 Rue Monsieur le Prince 75006
가는 방법: 메트로 4호선 Odéon역에서 도보 5분 정도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영미문학 전문 서점으로, 오랜 역사와 더불어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만레이와 같은 예술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입니다. 영화 ‘비포 선 셋’에서도 운명적인 사랑의 배경이 되어준 이 곳은, 다양한 책들을 구매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소: 37 Rue de la Bucherie
가는 방법: 메트로 10호선 Cluny La Sorbonne역

- 맥심 드 파리

[사진 출처: http://www.maxims-musee-artnouveau.com/]

아드리아나가 동경하던 벨 에포크 시대의 고갱과 드가 등을 만났던 그 곳, 맥심 드 파리는 프랑스 우아하고 부유층만 드나들기로 유명한 레스토랑입니다. Art Nouveau(아르누보) 양식으로 꾸며진 이 곳은 현재에는 뉴욕, 런던, 일본 등 세계적으로 브랜드화 되며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주소: 3 Rue royale 75008(파리8구)

이지적이고 우아한 프렌치 감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루이까또즈는 매 시즌 광고에서 그 깊은 매력을 표현해왔습니다. 이번 2012 F/W 광고컷 역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모티브로, 브랜드만의 고급스러움을 시각적으로 완벽히 재현해 내었는데요. 아름다운 파리의 뮤즈로 거듭나게 해 줄 루이까또즈 2012 F/W 영상들을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2 FW LouisQuatorze Video 보러가기: http://louisien.com/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