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 2015년 11월, 올해의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에 빛나는 프랑스 대표 감독, ‘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의 특별전이 함께하는 11월의 시네프랑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11월 시네프랑스 초대 이벤트 –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아름다운 남부 프랑스의 도시 칸(Cannes)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인들의 축제, 칸 영화제에서는 올해도 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 종려상이 어떤 작품에 돌아갈 지, 그 귀추가 주목되었습니다.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황금 종려상은, 바로 프랑스 출신의 감독 자크 오디아르의 작품 <디판(Dheepan)>에게 돌아갔는데요. 루이까또즈 블로그에서도 소개해드린 바 있는 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섬세한 표현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다양한 명작들을 연출해온 세계적인 감독입니다.



자크 오디아르와 영화와의 인연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극단에서 약 10년 간 시나리오 작가로서 각색 일을 하며, 비로소 영화감독의 길로 빠져들게 된 것이었는데요. 42세라는 조금은 늦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했지만, 그의 영화는 느와르 영화 사상 큰 역사를 남겼습니다. 각본가이자 영화 감독으로 유명했던 그의 아버지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은 듯, 특히 스릴러물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었는데요. 프랑스 최고 영화상인 세자르 영화제 신인 작품상을 거머쥔 그의 데뷔작 <그들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보라(1994)>를 시작으로, 그가 21년간 제작한 굵직한 7편의 영화들은, 매 작품마다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작품 <디판(Dheepan)>을 포함해, 총 4편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인 11월의 시네프랑스! 루이까또즈와 함께하는 11월의 시네프랑스 이벤트에서는 10월 시네프랑스의 주인공이었던 매력적인 프랑스 배우 로망 뒤리스와 최고의 감독 자크 오디아르가 함께한 작품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 톰(로망 뒤리스 분)과 치졸하고 비윤리적인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 영화는, 영화 속 인물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통찰력과 스릴러 장르에 감성을 입히는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CINE FRANCE avec LOUIS QUATORZE 11월 초대 이벤트"


응모방법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을 보고 싶은 이유'를 본 게시물의 댓글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을 관람할 수 있는 행운을 드립니다!

※이벤트 참여 댓글을 남기신 후, 참여 댓글 아래 '비밀댓글'로 휴대폰 번호를 남겨주시면 

이벤트 당첨소식을 문자로 알려드립니다.


응모기간

2015년 11월 3일(화) ~ 2015년 11월 12일(목)


경품

11월 시네프랑스 영화 초대 

총 10명 / 동반 1인


* 관람 정보

일시: 11/17 화, 8:00 PM

장소: 메가박스 아트나인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상영

(※당첨자 신분증 확인 후 입장 가능)


당첨자 발표

2015년 11월 13일(금)

루이까또즈 공식 블로그: http://www.louisien.com/844


당첨자 정보 수집 기간

2015년 11월 13(금) ~ 2015년 11월 15(일) 까지

(※수령 기간 내 정보 미 전달 시 당첨 취소)



■ 당첨자 발표
 


루이까또즈 '시네프랑스' 11월 초대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 당첨되신 분들은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개인 연락처로, 당첨 공지 및 자세한 사항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당첨자 명단 (총 10명)>


김민주

김송이

박은별

숭구리당당

월요일이왔구나

이강훈

이은주

이은지

직업: 네티즌

지성준


경품

11월 시네프랑스 영화 초대 

총 10명 / 동반 1인


* 관람 정보

일시: 11/17 화, 8:00 PM

장소: 메가박스 아트나인

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상영

(※당첨자 신분증 확인 후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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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11.09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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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11.09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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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5.11.09 10:05 손선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세한 표현과 깊이있는 느낌이라니!! 너무 기대가 되요~ 벌써부터 두근두근 :)

  5. 2015.11.09 10:07 전희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부터 느낌이 찌릿찌릿 오는게 꼭 봐야할것 같습니다!

  6. 2015.11.09 10:08 박은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부터 너무 멋진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꼭 보고 싶네요~ 프랑스영화에 요즘 푹 빠져있는데 꼭 보고싶습니다 :)

  7. 2015.11.09 12:46 박수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릴러 장르에 감성을 입히는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 직접 확인하고 싶어요!!

  8. 2015.11.10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5.11.12 11:17 이은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트나인의 시네프랑스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자주 갔었는데 루이까또즈와 하는 프로그램이었군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함께 한 것이라니 영화처럼 제 심장 박동이 뛰는 군요 이번 영화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응모 합니다

  10. 2015.11.12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5.11.12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2015.11.12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2015.11.12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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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5.11.12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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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15.11.12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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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5.11.12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5.11.12 19:35 루이14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이건 봐야해

  18. 2015.11.12 19:37 양순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내가 짱좋아하는 시네 프랑스!! 이번 영화도 꼭 보고싶습당! 👍

  19. 2015.11.12 19:38 기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제 심장이 뛰는 걸 느끼네요

  20. 2015.11.12 19:42 지성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칸영화제 수상 감독의 작품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 놓치고 싶지 않네요. 보고싶습니다!!

  21. 2015.11.12 20:57 김하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뭔가 제목이 맘에 들어요!ㅋㅋ

▶루이까또즈와 프랑스 관광청이 함께하는 11번째 기차 여행지는, 세계적 부호들이 즐겨찾았던 영화의 도시, 칸입니다.◀



한 차례 시원하게 내린 여름 비로 더욱 맑아진 하늘, 그리고 점점 가까워 오는 바캉스 시즌 덕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져만 가는 요즘! 여러분들의 마구 샘솟는 여행욕구를 채워드리기 위해, 루이까또즈와 프랑스 관광청이 기차를 타고 또 다른 여행지로 향했습니다. 그 11번째 여행지는 바로 프랑스 남부 도시, ‘칸(Canne)’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알고 보면 그보다 더 많은 매력을 품고 있는 그 곳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세계적 부호들과 유명인사들의 발길이 향하는 도시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 해안지역을 일컫는 ‘코트 다쥐르(Côte d'Azur)’. 이 아름다운 지역은 오랜시간 동안 끊임없이 세계의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19세기 후반, 그리고 20세기 초반 이 지역의 진가를 발견한 영국 상류층들이 즐겨 찾기 시작했는데요. 윈스턴 처칠은 코트 다쥐르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 곳의 풍경들을 즐겼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코코샤넬 역시 별장에 머물며 자서전을 쓰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니스, 모나코, 앙티브, 그라스 등 유명한 휴양지들이 모여있는 이 곳에,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칸이 자리해 있는데요.



중세부터 19세기 초까지 어촌 지역이었던 칸은, 코트 다쥐르의 여느 도시들과 같이 1830년부터 프랑스의 귀족들과 부유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세계적 부호들과 유명인사들이 찾는 도시인만큼, 항구에 호화로운 요트가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칸의 시가지를 먼저 구경하고 싶다면 ‘라 크루아제트 거리(Promenade de la Croisette)’로 향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 3km의 대로에 특급 호텔과 카지노, 그리고 고급 맨션 등이 줄지어 있는데요. 바로 뒤 편의 ‘앙티브 거리(Rue d’Antibes)’ 역시 칸 최고의 쇼핑가로, 라뒤레 마카롱과 같은 프랑스 특산품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점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 레드카펫 위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다
 

 


이 활기 넘치는 거리는, 칸의 연례행사 기간이 되면 더욱 붐비게 됩니다. 바로 여러분들도 알아차리셨을 세계적인 행사, ‘칸 국제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가 그것인데요. 1946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5월이 되면 세계적인 영화인들을 칸으로 모이게 하는 성대한 축제입니다. 칸에서 영화제를 결코 빼놓을 수 없듯, 다양한 영화 포스터들이 즐비하게 붙어 있는 칸의 기차역이 여행객들을 반겨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레드 카펫 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칸은 ‘팔레 데 페스티발 에 데 콩그레(Palais des Festivals et des Congrès)’에 늘 레드 카펫을 깔아둡니다.



‘페스티벌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팔레 데 페스티발은, 칸 기차역에 내려 곧장 남쪽으로 걸어가면 지중해의 푸른 바다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레드 카펫과 바닥에 새겨진 유명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을 보며 칸 영화제의 여운을 잠시 느낀 뒤 비유 포트(Vieux Port)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근사한 퍼블릭 비치에서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데요. 조금 더 깊숙이 칸을 느끼고 싶다면, 지중해 유적들을 만날 수 있는 카스트르 미술관(Musée de la Castre)을 둘러본 뒤, 생 안느(Saint Anne) 예배당의 시계탑에서 아름다운 칸의 풍경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레랭 제도(Îles de Lérins)에서 천천히 섬을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지중해를 향해있는 카페들과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푸른색 파라솔 아래 선배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다, 해가 지면 화려한 휴양지의 거리를 거닐며 취하는 휴식.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황홀한 프랑스 여행, 칸을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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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누군가에게는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닌 꿈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지도 모르는 어린 나이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꿈을 이루고 세상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나이이기도 합니다. 만 19세의 나이로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를 연출하고,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천재 청년 감독 자비에 돌란. 단지 젊은 한 시절의 반짝 하고 마는 재능이 아님을 증명하듯, 그의 다음작품들 역시 연이어 칸에 초청되면서 자비에 돌란은 자신의 오랜 꿈들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중인데요. 그의 나이 이제 25살. ‘칸의 총아’라고도 불리우는 천부적인 재능과 작품을 대하는 근성, 그리고 배우로서의 근사한 모습까지.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다재 다능한 감독, 자비에 돌란의 영화 세계로 초대합니다.

프랑스어로 읊조리는 불가능한 사랑을 향한 찬가


자비에 돌란은 스스로를 몬트리올 출신이자 퀘벡의 감독이라고 소개합니다. 캐나다의 퀘벡은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 같은 도시로 유명한데요. 자비에 돌란이 쌓아온 그만의 색깔과 퀘벡이라는 지역의 독특한 감수성, 그리고 달콤하게 읊조리는 프랑스어가 어우러져 그의 영화는 색다른 매력을 뿜어냅니다. 자비에 돌란과 영화와의 첫 만남은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며 꾸미길 좋아했던 그는 TV쇼 프로덕션 매니저였던 이모를 통해 4살부터 아역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아역연기를 하면서 더 이상 자신에게 배역에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는 스스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16세가 되던 해부터 진지하게 영화를 접하기 시작했고, 18세를 맞이한 해에 처음 영화 연출을 시작합니다. 

자비에 돌란의 첫 작품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자비에 돌란의 명성이 처음으로 싹튼 작품이자, 2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한 최다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증오하기에도, 멀리하기에도 먼 ‘엄마’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로, 영화 속 동성의 연인을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은 자비에 돌란이 맡았는데요. 엄마와 아들, 이혼녀와 동성애자, 10대 소년이 등장하고 16살 때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든 이 작품은, 그가 앞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이야기의 서론과 같은 영화입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며, 자신에게 린치를 날리는 세상과 맞서 싸우며 방황했던 그의 질풍노도의 시절을 영상으로 그려낸 영화이기도 합니다. 인상적인 앵글의 변주와 내레이션, 그리고 소리 없이 숨죽인 채 흘러가는 화면 사용까지. 토마스만의 소설 <베니스에의 죽음>과 알프레도 히치콕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 영화 한편으로, 앞으로 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딛게 됩니다.

두번째 작품 <하트비트>는 전작에 비해 꽤 유쾌한 분위기가 흐르는 영화입니다. 원제인 ‘Les Amours Imaginaires(레 자무르 이마지네르)’는 ‘상상 속의 사랑’ 이라는 뜻을 지녔는데요.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 마리와 프랑시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치밀하게 보여줍니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의 구도가 바뀌었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프랑수아 트뤼포의 <쥴 앤 짐>(1962)과 많이 닮아있는 작품인데요. 모호한 욕망과 감정 속에 취향을 공유하고 어울리는 세 사람 사이의 묘하게 흐르는 감정의 기류를 잘 표현해냈습니다. 오드리 햅번과 제임스 딘의 패션, 편지와 타자기 등 낭만적인 요소를 배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슬로모션 촬영 기법, 전자음악부터 바흐의 첼로모음곡까지 적재적소에서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사용하는 등 전작보다 훨씬 능숙한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었는데요. 또 한번 자비에 돌란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역경 앞에 놓인 찬란한 사랑의 지휘자


<로렌스 애니웨이>는 자비에 돌란의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컬러풀한 폭죽이 터지 듯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영화입니다. 마치 미술관에 들어선 것처럼 스타일리시한 시각적 배경과 각종 패셔너블한 의상, 그리고 소품들의 화려한 색채감각은 눈을 즐겁게 하는데요. 엄마와 아들, 불가능한 남녀의 삼각관계에 이어 또 한번의 ‘불가능한 사랑’ 시리즈의 정점이라고 회자되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로렌스 애니웨이>는 자신 안에 살고 있는 여성성을 감추며 살아온 로렌스와 그 곁을 지키려는 연인 프레드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직접적으로 인용되는 ‘에케 호모(이 사람을 보라)’ 테마와 ‘자유(Liberté)!’라고 낙서된 모나리자 그림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영화의 주제처럼, 이 영화의 중점은 성적 소수자 문제이기보다는 ‘사랑’ 그 자체 라고 그는 말합니다. 자비에 돌란이 등장하지 않는 첫 영화이지만 러닝타임 내내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영화적 재능을 보여줍니다.

자비에 돌란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 <탐엣더팜>은 자비에 돌란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가 아닌 원작을 바탕으로 연출한 첫 번째 작품입니다. 세계적인 극작가인 미셀 마크 부샤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탐이라는 인물이 연인인 기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퀘백의 작은 농장으로 가면서 시작됩니다. 기욤의 어머니와 형 프란시스에게 기욤과의 사이를 차마 밝히지 못하는 탐에게, 기욤의 형 프란시스는 이미 탐이 기욤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은밀하고 지속적인 폭력으로 탐의 목을 조여오는데요. 이전까지 안정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한편, 강렬한 색의 과용 등으로 비판에 시달렸던 자비에 돌란의 전혀 다른 스릴러에 대한 테크닉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관객의 해석을 유도하는 과감한 생략으로 야쉬움을 표현하는 관객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재능 많은 감독의 발전 가능성과 전에 보지 못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출처: www.aol.com

지난 5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제 67회 칸 국제 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자비에 돌란의 영화 <마미>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작품과 함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자비에 돌란은 칸 영화제 역대 최연소 경쟁 부문 진출 감독으로도 이름이 올랐는데요. 이는 1989년, 26세에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보다 이른 나이라고 합니다. <마미>는 ADHD 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엄마, 그리고 미스터리한 옆집 이웃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자비에 돌란은 <마미>에서 연출, 각본, 프로듀서, 편집, 의상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2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로렌스 애니웨이> 역시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고 여주인공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매 작품마다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뛰어난 재능을 과시하는 중인데요. 그의 재능이 또 어떤 작품에서 꽃 피울 지 기대 됩니다.

 출처: www.xavier-dolan.com

사람들에게 언제나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감독 자비에 돌란. 연간 400편 가량의 수많은 영화를 보는 사람보다, 길을 걷던 자신을 멈춰 세우고 ‘당신의 영화를 보고 어머니께 전화드렸다’ 라고 말해주는 감수성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스타일과 미쟝센의 과잉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작 그는 무엇보다 영화의 스토리, 캐릭터와 대사, 감정의 연결을 중요시한다고 말합니다. 파산에 가까울 정도로 뉴욕에 들르면 영감을 떠올려줄 사진집과 화집을 사고, 섬세하게 도자기를 빚듯이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을 매만지려는 노력하는 감독, 영화 안에서 연기, 각본, 프로듀서, 의상, 편집, 미술까지 소화하는 무한한 재능의 가능성을 가진 감독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한 편으로는 축복이 아닐까요. 이 재능 많은 감독의 다음 작품이 또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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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프랑스 남부 대표 휴양지 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영화제 칸영화제가 어느덧 67회를 맞이했습니다. 매년 개최 시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세계 영화인들과 영화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년도 67회의 칸 영화제의 관전 포인트를 루이까또즈 블로그 구독자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칸의 여왕, 심사위원이 되다


이창동 감독의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레드카펫을 받은 후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칸의 여왕” 전도연이 이번 67회 칸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국내 배우로서는 최초, 유례없는 위촉인데요. 전도연의 심사위원으로서의 등장은 이유도 궁금증을 유발했지만, 한국배우로서의 위상과 한국 영화의 해외 시장 속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도연이 칸 레드카펫을 밟은 것은 2007년도 <밀양>과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세번째인데요. 칸영화제 주최 측에서는 매년 새로운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세계적인 재능을 가진 배우와 감독들을 초청하는 전통을 지닌 만큼, 전도연의 배우 위상은 세계적으로 증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배우들 역시 세계적인 감독과 영화로 포진된 것만 봐도 짐작이 되는 부분인데요.

칸 영화제 주최 측은 전도연이라는 배우의 아름다움이 칸 영화제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물론, 한국 영화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배우로 그녀를 평가했습니다. 한국 영화의 세계화와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 그녀는 한국 영화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전도연은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분의 심사에 참여하고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심사위원 공식 인터뷰에도 참여하여 배우로서의 전문성과 한국 영화의 상징적인 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포스터를 통한 메시지


세계 최대의 영화제이자 유럽 예술 영화의 성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이니만큼 관심도는 그 어떤 때보다 뜨거운데요. 매년 그러했듯이 이번 67회 칸영화제의 포스터는 공개된 이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강렬한 눈빛. 매년 많은 주목을 받으며 그 의도에 대해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칸 영화제의 포스터는 올해에도 역시 궁금증과 의미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습니다.


이번 67회의 칸영화제 포스터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명 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입니다. 이탈리아 영화계 역사상 최고의 배우로 대중들에게 국민적 사랑을 받은 명배우 마스트로얀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담겨있는 이 사진은 이탈리아 영화사를 대표하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작품 “8과 1/2”에서 가져온 모습인데요. 콧등에 살짝 걸쳐진 선글라스를 손으로 치켜올리고 있는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피아 톤의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이 칸영화제 포스터는 이탈리아 영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와 명배우 마스트로얀니에게 헌정하는 의미가 있다는데요.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영화사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임과 동시에 나아가 이탈리아 영화와 유럽권 영화계의 예술적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자유로운 예술 영화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66회 멜빌 샤벨슨 감독의 “뉴 카인드 오브 러브(1963)의 조안 우드워드와 폴 뉴먼의 모습을 담은 것을 비롯해 2012년에는 마릴린 먼로, 2011년에는 페이 더너웨이를 포스터에 등장시키고 있는데요. 이처럼 칸영화제 측은 최근 고전 명배우들과 전설의 스타들을 포스터에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고전영화와 전설의 스타에 대한 경외감을 상징하는 하나의 모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경쟁 부문 초청, 한국 영화 세 편


2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은 비록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비경쟁 부문에서 한국 영화 세 편이 동시에 초청된 것은 경쟁부문 진출 못지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와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 그리고 창감독의 <표적>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는 개성파 배우 배두나와 송새벽, 그리고 아역배우 김새론이 등장하는 개성이 뚜렷한 영화입니다.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었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여성 감독이니만큼 그녀의 작품과 배우들의 연기가 칸영화제에서 어떠한 반향을 불러올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칸영화제의 감독 주간에 초청받은 <끝까지 간다>는 칸에 출품한 지 단 3일 만에 이례적으로 초청되기도 했는데요. 29일 개봉을 앞둔 만큼 많은 영화에 대한 국내 기대도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창감독의 작품 <표적> 역시 이번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었는데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기대감이 상승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온 한국 영화의 입지와 저력이 이번 칸영화제에서 상징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그 어떤 영화제 때보다도 이번 칸영화제는 관심을 뜨겁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5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제67회 칸영화제 속 한국 영화와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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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깐느영화제가 올해로 66회를 맞이했습니다. 5월이면 어김없이 세계 유수의 감독들과 필름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합을 벌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이슈를 낳는데요. 꼭 깐느영화제가 아니더라도 프랑스는 일 년 내내 영화라는 테마로 바쁘게 움직입니다.


영화제에 특별함을 부여하다


프랑스의 각 도시마다 기획되고 있는 영화제 일정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각기 다른 성격의 총 9개의 영화제가 연중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별하게 장르영화만을 택하여 진행하는 영화제가 있으니, 바로 매년 4월 열리는 본 스릴러 국제 영화제와 1월에 열리는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그것입니다.
 

[신세계, 2012]

본 스릴러 국제 영화제에서는 ‘스릴러’,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공포’와 ‘판타지’라는 장르로 진행됩니다. 특별한 장르의 영화만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마니아들은 물론 한 장르 안의 다양한 컨셉의 영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2013년 본 스릴러 영화제에서는 국내 영화 <신세계>가 심사위원 상을 수상한 바가 있기도 합니다.


장르영화 말고도 단편 영화만을 택하는 국제 영화제도 있습니다. 바로 ‘끌레로몽 페랑 단편 영화제’인데요. 끌레로몽 페랑이라는 도시에는 많은 대학이 자리해있어 젊은 관객이 많다는 점과, 예술적 향유가 높은 만큼 즉시 TV 매체 등으로 도입하여 공급시킬 만큼의 상업성도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끌레로몽 페랑 단편 영화제는 국제 단편영화제 속 깐느영화제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아시아를 유럽 속으로


프랑스는 대표적인 유럽문화권의 상징적 나라로 거론되는 만큼 영화분야에서도 대표성을 띠는데요. 유럽의 문화를 집약하고 있는 만큼 배타성을 버리고 수용적으로 다른 문화들을 대하는 태도 역시 요구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요구를 반영하여 아시아 영화를 전반에 내세우는 영화제 역시 곳곳에서 펄쳐지고 있습니다.


2월에 열리는 ‘브졸 국제 아시아영화제’와 3월에 열리는 ‘도빌 아시아영화제’, 그리고 11월에 열리는 ‘낭뜨 3대륙 영화제’는 프랑스에서 아시아와 기타 3대륙의 영화를 소개하는 특색 있는 영화제입니다. 특히 도빌 아시아영화제는 유럽권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영화만을 모아 경쟁하는 국제 영화제로 그 의미가 남다른데요. 우리나라의 영화 중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출품되어 대상을 비롯한 각각 남우주연상, 인기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를 본격적으로 유럽에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럽을 제외한 다른 문화권의 영화를 다루는 영화제 중에서는 11월에 진행되는 낭뜨 3대륙 영화제가 있습니다. 이 영화제는 프랑스에서 개봉하지 않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3대륙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영화의 비주류로 분류되곤 하는 3대륙의 영화들을 모아 소개하고 공유하는 것은 낭뜨 영화제가 가지는 중요한 정체성이자, 더 나아가서 프랑스 영화가 지향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다양한 영화제들은 각각 자신들의 도시이름을 내세우며 화려하게 또는 소박하게 영화제를 펼치는데요. 도시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대부분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이나 휴양도시에서 진행한다는 점 역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유롭고 한가로운 곳에서 영화 자체를 축제로서 즐기는 것 역시 프랑스 영화제가 가지는 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를 진정으로 아끼고 즐기는 마음가짐은 현재 프랑스 영화제의 명성이 존재하게 하는 이유이자, 프랑스 영화의 가장 큰 경쟁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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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동생, 국민가수 등 어떤 한 역할에 ‘국민’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인정받음의 또 다른 기준으로 여겨지는데요. 여기 대표적 프랑스 국민여배우로 불리는 이자벨 위페르 또한 그 적절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국민여배우기 이전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다’ 라고 먼저 말하는 이자벨 위페르. 영화와 평생 사랑을 나누며 그 안에서 풍부한 연기인생을 살아가는 그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녀의 화려한 발자취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를린, 깐느, 베니스 영화제. 이자벨 위페르는 이 3대 영화제에서 각각 은곰상 한 번, 여우주연상 두 번 수상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여배우입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깨지 못한 이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또한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의 가장 큰 영화제 세자르 영화제에서도 무려 13번이나 여우주연상에 오른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프랑스의 국민 여배우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화려한 발자취는 60세를 넘긴 현재 나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위페르는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을 맞이해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문화원, 그리고 루이까또즈가 주최한 ‘프랑스의 밤’에 참석했었는데요. 프랑스 여배우를 대표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던 그녀는 예상 일정보다 한국에 하루 더 머물며 프랑스 영화홍보와 여러 행사들에 참여해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내면 연기

1971년 TV영화를 출발로 십대시절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영화와 연기인생을 함께하고 있는 이자벨 위페르의 작품은 작년에 개최되었던 <프랑스문화원 루이까또즈가 함께 하는 2011 씨네프랑스>에서도 9편이 상영된 바 있었는데요. 지성과 예술, 그 가운데 욕망을 갈구하는 거침없는 여인을 연기해 그녀에게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안긴 ‘피아니스트’에서부터, 그녀의 친딸과 함께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코파카바나(2010)’에서는 모녀관계의 갈등과 사랑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어머니 역할까지, 이자벨 위페르는 어느 영화에서도 그녀만의 내면연기로 배역을 재해석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총 8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온 이자벨 위페르는 영화뿐만 아니라 그녀를 주제로 한 사진전으로도 전세계 팬들을 만나왔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프랭크, 헬무트 뉴튼 등 유명 작가가 찍은 그녀의 사진 110여 점이 뉴욕, 파리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작년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도 열렸는데요. <이자벨 위페르-위대한 그녀>라는 사진전의 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위페르는 연기뿐만 아니라 사진에 담긴 얼굴표정 하나까지 가치를 담는 그녀만의 특별한 재능을 나타내었는데요. 이렇듯 그녀의 사진전을 본 한 오스트리아의 유명작가는 ‘이 여배우의 경우, 진실은 내면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아무것도 더할 필요 없이 그녀의 얼굴을 통해서 표출되죠. 그녀의 얼굴은 내면에 있는 진실함을 연결해 주는 다리와 같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국내 영화에서 만나는 그녀

5월 16일 개최되는 제 65회 깐느영화제에서 이자벨 위페르는 프랑스영화가 아니라 한국영화의 주연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오! 수정> 등으로 유명한 홍상수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바로 그 작품인데요. 영화 속 ‘안느’라는 역할을 맡게 된 이자벨 위페르는 1인 3역의 각기 다른 ‘안느’를 연기하여, 한국영화에 출연한 프랑스배우 최초로 깐느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깐느영화제에서 또 하나 눈 여겨 보실 점은 이자벨 위페르와 국내 여배우 윤여정씨가 각 각다른 영화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점인데요. <다른 나라에서>에도 같이 출연했던 두 여배우가 한국영화로 서로 경쟁을 벌이게 되어, 누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을지가 이번 깐느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여정 주연의 영화 <돈의 맛>은 5월 17일에, 이자벨 위페르 출연의 <다른 나라에서>는 오는 5월 31일 국내 개봉예정이며, 무한한 연기내공을 가진 두 여배우들이 이번에는 어떤 내면연기로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깐느영화제, 그리고 한국영화’ 포스팅 바로가기: http://louisien.com/148]

영화가 곧 그녀의 삶이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데뷔이래부터 위페르는 끊임없이 영화와 함께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영화 <다른 나라에서>의 촬영기간 동안 제작비를 고려해 매니저, 통역 등 어떤 스태프도 대동하지 않고 지방의 낯선 한국땅으로 홀로 내려가 최선을 다해 연기하며 촬영을 마쳤다는 이자벨 위페르. 이런 그녀를 향해 모든 사람들이 ‘최고의 명배우다, 영화를 사랑하는 진정한 여배우’라는 호칭을 붙이는 까닭이 과장되지 않은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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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일컬어지는 깐느영화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영화의 진출과 수상이 늘어가면서 올해 깐느영화제를 빛낼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제 65회 깐느영화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역대 깐느영화제를 빛낸 한국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루이까또즈에서 ‘깐느영화제 그리고 한국영화’를 준비해 봤습니다.


깐느영화제의 위상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느(Cannes)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깐느영화제는 1946년 9월 20일 개최 이래로 1948년부터 1950년까지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951년부터 5월로 영화제 기간을 옮겨 2주일간 진행되는 국제적인 영화 행사입니다. 영화의 예술적인 수준과 상업적 효과의 균형을 잘 맞춤으로써 세계 영화의 만남의 장으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들이 많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영화산업의 집결지로 자리잡았는데요.
황금종려상,심사위원대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상 등의 경쟁부문이 있으며 그 외에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단편부문 심사위원상, 시네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이 이루어집니다.


깐느영화제를 점령한 한국영화 역사

1984년 한국영화 최초로 깐느영화제에서 상영된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를 시작으로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양윤호 감독의 ‘유리’등이 상영되며 한국영화를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저예산 예술영화들이 주로 깐느영화제에 선보여 졌습니다.  
깐느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게 된 데에는 임권택 감독의 역할이 컸습니다. 경쟁부문에 최초로 진출한 영화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었고, 2000년 경쟁부문 최초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 역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었기 때문인데요. 요즘엔 흔히 ‘깐느 박’이라는 애칭으로 박찬욱 감독의 공을 높이 사지만, 임권택 감독의 이러한 진출과 수상이 있었기에 박찬욱 감독을 비롯,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뒤이어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수상의 이력을 가진 ‘깐느 박’ 박찬욱 감독은 한국영화 감독 최초로 깐느영화제에서 두 번의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는데요.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복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올드 보이’로 깐느영화제의 첫 점령 이후, 5년 만에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을 하면서 한국영화감독 최초로 깐느영화제 두 번 수상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거머쥠과 동시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2007년 영화제의 꽃 이라 일컬어지는 ‘여우주연상’을 영화 ‘밀양’의 전도연이 받았는데요. 이 날 수상은 국내영화의 깐느 도전 사상 최초이자 지난 1987년 강수연이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로 20년만의 일이었습니다. 깐느 60년 역사를 통틀어 2004년 홍콩의 여배우 장만옥 이후 동양 여배우로써는 두 번째이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뚫기 어려운 깐느영화제의 벽을 당당히 넘어선 그녀의 미소가 진정으로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임상수 감독의 ‘하녀’개봉과 맞물려 주목을 받지 못하기도 하고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로부터 “시나리오가 각본형식이 아니라 소설 같은 형식”이라는 이유로 평점 0점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깐느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도출되어 화제에 오름과 동시에 영진위에 통쾌한 일격을 가했습니다.
2010, 2011년에는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2년 연속 한국영화가 수상을 했습니다. 2010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로 2011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아리랑’으로 수상을 하며 한국영화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홍상수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초청받은 이래 6번째로 깐느영화제에 추천 받은 작품인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음으로써, 오랜 기다림 끝에 값진 결과를 일궈내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수상 역시 뜻 깊었는데요. 2011년 영화 '아리랑'의 깐느영화제 수상으로 인해 그는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하는 이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웃사이더 감독으로서 흥행에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감독이지만, 그만의 고집스러운 영화색깔이 작품성 하나만큼은 최고로 인정받아 한국영화의 또 다른 방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2012년 제 65회 깐느영화제 미리 보기

2012년 5월16일부터 5월 27일까지 제 65회 깐느영화제가 개최됩니다. 이번 깐느영화제 아이콘으로는 세기의 스타 마릴린 먼로가 선정되었는데요. 이번 공개된 마릴린 먼로의 포스터는 1998년 사망한 독일 출신 사진작가 오토 루드비히 비에트만의 작품으로 마릴린 먼로가 리무진 속에서 케이크에 초를 꽂아 불을 끄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특히 올해는 마릴린 먼로의 사망 50주년이 되는 해와 맞물려 더욱더 의미가 있는데요. “당대의 유혹, 우아함, 신비로움의 상징으로 남은 마릴린 먼로는 여전히 영화계의 상징이자 불멸의 아이콘”이라며 깐느영화제 측에서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이 선정되었습니다. 1965년 뉴 잉글랜드 섬에서 사랑에 빠진 12살짜리 소년, 소녀가 사라지면서 마을전체에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야기인데요. 미국인이지만 유러피안의 감성을 지닌 감독으로 꼽히는 웨스 앤더슨 특유의 판타지적인 요소와 엉뚱하고 귀여운 면모가 돋보이는 영화로 브루스 윌리스, 에드워드 노튼 등이 출연해 기대가 가중되는 작품입니다.
이번 깐느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는 이탈리아의 배우이자 감독인 ‘난니 모레티’가 위촉되었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깐느영화제와 인연이 깊은데요. 1994년 ‘나의 즐거운 일기’로 깐느영화제에서 감독상을, 2001년에는 본인이 각본, 연출, 출연에 모두 참여한 ‘아들의 방’으로 깐느영화제 최고영예의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1997년에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죠.

                    [영화 ‘아들의 방’]                                                          [영화 ‘나의 즐거운 일기’]

                         [좌_영화’돈의 맛’]                                       [우측 상단_영화’다른 나라에서’, 우측 하단_영화‘피에타’]

올해 깐느영화제에 노크한 한국영화들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가 현재 기대작으로 꼽히는데요. 임상수 감독은 2010년 ‘하녀’에 이어 ‘돈의 맛’으로 깐느를 노리고 있습니다. 제작 당시부터 깐느 영화제 진출과 국내 개봉을 동시에 염두에 둔 영화로 김강우, 윤여정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영화 홍상수 감독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유준상이 주연으로 열연한 ‘다른 나라에서’로 깐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에서는 이정진과 조민수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데요. 김기덕 감독이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제작한 작품이라고 하니 국내 개봉도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영화인의 축제이자 세계적인 축제의 장인 깐느영화제, 그리고 한국영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깐느영화제에 한국영화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진심으로 자랑스러운데요. 올해의 깐느영화제에서는 어떤 한국영화가 영예를 안을지 기대 섞인 궁금증을 가지고 세계적인 영화 축제에 관심을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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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별들이 모두 부산으로 몰렸던 그날밤.
지난 달 8일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커다란 축제 안에 가장 빛났던 축제. 
바로 프랑스 대사관과 루이까또즈가 함께한 "프랑스의 밤"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행사에 루이까또즈 트렌드 리포터, 루이지엔이 빠질 수 없겠죠?

그 밤 무수히 많았던 이야기들 중에 소리없는 큰 소리로 감동을 준 무성영화 'The Artist'를 관람한 그들의 이야기 입니다.

파리, 에펠탑, 파리지엥 그리고 프랑스.


생각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주는 단어들이지만 프랑스영화 만큼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루이까또즈를 접하게 되면서 프랑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영화에 자연스레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는데요.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 프랑스의 밤을 통해 접하게 된 프랑스 영화는 어렵고 복잡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단 편견과는 달리 그 속에좀처럼 보지 못한 색다른 영상미와 철학적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성영화라고 하면 미국의 찰리채플린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프랑스 감독 미셀 하자나비시우스는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 20세기의 무성영화를 21세기로 데려왔습니다.
2011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더 아티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 입니다.


2011년 현대판 무성영화인 ‘더 아티스트’는 무성영화 시대의 톱스타 조지 발렌타인과 유성영화 시대에 떠오르는 신예 배우 페피 밀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둘의 사랑을 그리는 뻔한 로맨스 영화라 생각하기 쉽지만, 더 아티스트는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고뇌와 함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논제를 던져주며 단순한 멜로를 넘어선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1920년, 무성영화 시대의 대스타인 조지 발렌틴은 유성영화의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흐름을 거스르며 오직 무성영화를 고집하다 추락하여 파산상태에 이르게 되지만 반대로 무성영화 시대에는 배우 지망생에 불과했던 페피밀러는 유성영화시대에 흐름을 타고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인생역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녀는 조지 발렌틴과 무명시절 스치듯 짧은 인연이었지만 그 순간을 계기로 그를 흠모하게 되었고, 그녀는 그가 나락으로 떨어질 때마다 가슴 아파하며 남몰래 그를 도와주게 됩니다. 결국 그녀의 도움으로 조지 발렌틴은 시대를 수용하고 영화는 마침내 그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흑백화면에 무성영화로 제작된 ‘더 아티스트’는 순간을 다투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사합니다.
내용과는 상관없이 무성영화가 주는 색다른 느낌만으로 각자 가지고 있는 어떤 그리움에 젖어들거나 추억에 잠기기도 하는데요.
소리를 잊고 화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100분.
대사가 빠진 침묵 속에서 살아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적절히 울려퍼지는 음악은 영화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더 아티스트'가 아름다운 건 마침내 한 목소리를 내는 해피엔딩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혼란스런 과도기, 그 속의 상반된 삶 타협 그리고 투쟁. 
명쾌한 해답은 없어도 한번쯤 스스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여지를 함께 주기에 더 빛나는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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