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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시회

[프랑스 파리 전시회] 사람이 만들어 낸 우리의 '기후' – 전시 'Climats artificiels(인공적 기후)' 지난 몇 주간 전세계는 혹한에 시달렸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꽁꽁 언 지구의 모습은 겨울의 차가움을 넘어 자연의 거대함까지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이러한 혹한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세계인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와 관련,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 이후 환경 문제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파리에서 열린 기후에 대한 색다른 전시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기후에 대한 시각적 재해석 총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실 중 1층은 ‘L’état du ciel(하늘의 상태)’를 주제로 각각의 작가들이 기후를 재현해냈고, 2층에서는 ‘Etats transitoires(일시적인 순간)’을 주제로 기후의 변화.. 더보기
[인형 전시회/패션 자선행사/프랑스 디자이너] 행복을 전해주는 얼굴 – 프랑스 유니세프 프리무스 전시(Frimousses de Créateurs) 마주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전해주는 얼굴이 있다면 그 얼굴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마주하는 수 많은 얼굴들 중, 천진난만하게 웃는 어린아이의 얼굴이 누구에게나 행복을 가져다 주는 신비한 마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얼굴을 지켜주기 위한 또 하나의 캠페인과 전시, 바로 유니세프의 프리무스 전시회 (Frimousses de Créateurs)가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 ‘루이 14세’의 화려함을 닮은 매력적인 인형, ‘루이’ 올 해 11번 째를 맞는 프리무스 전시회는, 파리 시내의 중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샤틀레 극장은 1862년에 지어져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페라, 발레,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던 파리의 유명 극장입니다. 원래.. 더보기
[아가사 크리스티/프랑스 전시회/아랍문화원] 서양과 동양을 싣고 달리는 기차 - 전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파리 시내 한복판에 기차가 놓여져 있습니다. 마치 영화 속에서 막 튀어 나온 듯, 오래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고풍스럽고 멋진 자태에, 길을 가던 사람들도 가던 멈추고 기웃거려 봅니다. 금방이라도 경적소리를 내며 곧 출발을 할 것 같은 이 기차는, 사람들로 하여금 언젠가 상상과 꿈 속에서 보았던 것만 같은 기억을 자극하는데요. 실제로 1922년부터 1970년까지 운행되었던 이 기차의 이름은 바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입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이 익숙한 기차에 관한 전시가 바로 파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추억을 싣고 달리는 기차,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파리에서 이스탄불까지, 넓게는 런던에서 카이로까지. 무려 13개국을 거쳐 동서양을 오가는 국제적인 기차. 이 기차의 호화로움과 명성은 20세기.. 더보기
[프랑스 전시회/루이까또즈/파리 그랑팔레] 당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영상예술가 –빌 비올라 (Bill Viola) 회고전 삶에는 여러 모습들이 있으며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살아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삶 안에는 ‘탄생’을 거쳐 시간을 지나 ‘죽음’으로 간다는 피할 수 없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알고 있고 겪고 있지만 항상 그 영역은 삶이라는 신비로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까닭에 ‘탄생’과 ‘죽음’은 많은 예술가들이 시대를 거쳐 끊임없이 다루고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지금 파리에서는 삶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영상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바로 영상시인이라 불리며 ‘탄생’과 ‘죽음’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 ‘Bill Viola’의 전시가 그랑팔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삶을 조명하는 공간으로의 전환 1970년대 처음으로 영상작업을 시작.. 더보기
[컨셉카/프랑스모터쇼/파리 앵발리드] 미래의 꿈을 담은 자동차 – ‘CONCEPT CAR EXHIBITION’ 까만 슈트를 입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슈퍼히어로 영화 속에는 멋진 주인공과 나쁜 악당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에게는 슈트만큼 빼놓을 수 없는, Batmobile이라 불리는 영화 속 주인공의 차 역시 존재하는데요. 어렸을 적 누구든 영화를 보면서 한 번쯤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비단 뿐 아니라 영화 ‘토탈 리콜’이나 ‘아이 로봇’,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미래를 다룬 SF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미래의 자동차들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꿈꾸게 하고, 나아가 그 미래에 도전하게 하기도 합니다. 미래의 자동차, 모두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꿈의 자동차’를 가질 수는 없지만 보고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파리 앵발리드(Invalide)의 화려한 건물 앞에 펼쳐졌습니다. 바로 ‘컨셉 자동차’.. 더보기
[프랑스디자이너/프랑스 전시회]프랑스 디자인의 현재 – 전시 Ronan & Erwan Bouroullec – Momentané ‘장식적이고 화려하다.’ 흔히 프랑스 디자인이 가지는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대답입니다. 물론 그것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프랑스는 그 어떤 것보다 화려하고 귀족적인 장식에 심취해 있었고, 지금도 15세기에 지어진 노트르담 성당과 같은 거대한 석조 건물에 둘러싸인 파리의 광경은 여전히 사람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냅니다. 이러한 바탕을 두고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프랑스의 디자인은 현대 디자인의 주축인 ‘단순함과 실용성, 그리고 명료함’ 속에 그들 만의 ‘장식적’ 요소를 가지고 꾸준히 발전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필립 스탁’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별로 반짝이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Ronan & Erwan Bouroullec. 그들의 디자인 세계에 빠져들.. 더보기
[파리 전시회/프랑스 패션 전시회] 패션 인형에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 ‘모델 : 패션의 몸’ 19세기 말 드레스를 만들던 장인들이 자신의 고객인 귀족들에게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상을 선보이기 위해 시작된 ‘모델링’은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변화를 통해 단순히 옷을 보여주는 수단을 뛰어넘어 그 자체로서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진화되어 왔습니다. ‘모델링’을 빼놓고서는 패션을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패션의 세계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시대가 왔으니 이 시점에 ‘모델- 패션의 몸’이라는 제목으로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가 주목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듯 보입니다. 패션의 역사 속 모델, 혹은 마네킹 파리 센강에 자리하고 있는 패션&디자인 센터 Cité de la Mode et du Design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헤밀트 뉴턴, 기 부르덩, 어윈 블루멘펠트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