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뒤이어 <셉템버 이슈>가 제작되면서 미국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었죠. 그녀가 보여준 '차갑고 철두철미한 모습=패션 매거진 편집장'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알고 보면 꽤 자유분방하면서도 감각적인 편집장도 있습니다. 바로 프렌치 보그의 편집장을 지난 10여 년간 역임했던 카린 로이펠드가 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고난 감각과 센스로 프렌치 보그를 이끌었던 그녀의 삶의 스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Style, Chic & Natural
Vogue Paris, 2001~2011.02
[좌_2001.02 프렌치 보그 커버] [우_2011.03 프렌치 보그 커버]
2001년 카린이 편집장을 역임하고 만든 첫 보그의 커버는 케이트모스가 등장했습니다. 마리오 테스티노가 촬영한 이 화보는 시크하면서도 도발적인 느낌이 강했는데요. 카린의 마지막 프렌치 보그의 커버는 Saskia de Brauw가 장식했습니다. 29살 적지 않은 나이의 Saskia de Brauw는 알려지지 않은 신인 모델인데요. 낯선 얼굴을 표지에 등장시키면서 마지막까지 실험정신을 드러내 준 카린. 그녀의 마지막 커버에 등장한 덕분에 이 신인모델은 단숨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행운을 얻게 되었고, 카린은 보그를 홀연히 떠나게 되었습니다.Rival, 안나 윈투어 vs 카린 로이펠드
카린 로이펠드가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크리에이터, 뮤즈등 패션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던데 반해 안나 윈투어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 매거진에서 활동했을 만큼 매거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영국의 <하퍼스앤퀸>에서 에디터로 활동한 이력은 유명하죠. 카린이 10년 만에 편집장 직에서 물러나 패션계를 자유롭게 항해하고 있는데 반해, 안나 윈투어는 미국 보그의 편집장자리를 20년이 넘는 지금까지 역임하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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