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는 꽃이 만발하고, 따뜻한 햇빛과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봄의 중턱에 와있습니다. 이러한 봄이 주는 선물에 보답이라도 하듯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발걸음이 밖으로 밖으로 향해가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지친 심신을 달래기도 하고, 함께한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피크닉’의 계절이 찾아왔다고 말할 수 있죠. 우리나라 말로는 ‘소풍’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어 자체만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 화가들이 사랑한 피크닉

영어 ‘picnic’이란 단어는 불어 ‘pique-nique’에서 파생된 거라 할 수 있는데요. 피크닉은 유러피안들의 역사와 매우 밀접하며, 피크닉의 유행을 유럽의 명화 속에서도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팔 시네이 메르셰의 ‘피크닉’ 등 피크닉을 소재로 유명 화가들이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요. 그 중에서도 당시에는 주목 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디테일로 재조명 받고 있는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 제임스 티소는 피크닉에 관련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Holyday, 1876]

[Spring,1865]

그의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피크닉 나온 장소에서 주는 자연에 대한 싱그러움과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도 있지만 피크닉 나온 주인공들의 의상 또한 눈이 가는데요, 하나같이 꾸민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머리는 헤어 밴드, 모자 등과 같은 액세서리로 한껏 치장했을 뿐 아니라 화려한 드레스와 어울리는 스카프, 숄, 양산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함께 그려져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피크닉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오락적 요소뿐 아니라 자신의 패션을 선보일 수 있는 또 하나의 패션쇼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러한 양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만의 피크닉 룩 포인트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피크닉 룩을 위한 요소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심플함입니다. 티셔츠나 셔츠 등 간결하고 베이직한 아이템을 활용한 피크닉 룩은 자연이 주는 청량함과 어우러져 자연 앞에 겸손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화이트 컬러 혹은 파스텔 컬러의 아이템을 매치한다면 청순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피크닉 룩이 될 것입니다. 큰 인기를 얻었던 공효진, 하정우 주연 영화 ‘러브픽션’ 속 피크닉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데요.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패피로 소문난 그녀답게 소화해낸 그녀의 피크닉 스타일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화이트 셔츠에 스트라이프 가디건으로 어깨를 감싸는 그녀의 센스, 흔히 볼 수 있는 티셔츠이지만 짧은 단발머리와 빨간 입술, 그리고 스키니진을 화이트 스니커즈과 함께 스타일링 해 완벽한 피크닉 룩을 선보인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은 실용성과 스타일 두 가지 모두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요소는 다름 아닌 액세서리에 있습니다. 피크닉 스타일은 야외+놀이 라는 한계 때문에 하이힐을 버려야 하고, 디테일이 많은 원피스, 꽉 쪼이는 상의 등 피해야 할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즉,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런 와중에 나만의 피크닉 룩을 완성시키기 위해선 소품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햇빛을 막아주는 동시에 스타일도 살려주는 모자, 패피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선글라스, 봄바람을 타고 하늘거리는 스카프 등 활용 가능한 패션 액세서리들이 무궁무진한데요. 그 중에서도 가방은 스타일을 업 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피크닉 백을 고를 때에는 피크닉의 목적에 따라 신중해야 하는데요, 가벼운 산책을 목적으로 한 피크닉에는 조그마한 숄더백을, 출사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피크닉에는 중간 사이즈의 크로스 백을, 가족과 함께 도시락 등을 싸 나서는 공원 피크닉에는 이것저것 담을 수 있는 큰 사이즈의 쇼퍼백을 추천합니다. 목적에 알맞은 백 선택이야 말로 피크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킬 수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크닉 시즌, 일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스타일 향연장이라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용성과 패셔너블함을 모두 갖춘 스마트한 피크닉 스타일로 5월의 Style Queen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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