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전면에는 ‘égalité(평등)’이라는 제목과 함께 신임 프랑스 여성장관 17명의 얼굴이 실렸습니다. 이 날 여성장관들의 다양한 경력만큼이나 이슈가 되었던 것은 그녀들의 패션이었는데요. 정치 스타일 만큼이나 각기 다른 개성의 패션을 보여줬습니다.

패션의 성평등화를 위한 발걸음

‘톨레랑스(관용)’의 나라로도 불리는 프랑스에 2010년까지 웃지 못할 법이 하나 존재했습니다. 바로 ‘여성들의 바지 착용 금지법’으로, 무려 200여년 전 제정된 법인데요. 폐지될 무렵에는 이미 무의미한 법이 되었지만, 법 제정 당시에는 남성처럼 옷을 입기 원하는 여성들은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엄격하게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복장은 최근 정치계에서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올해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첫 각료회의에 여성 주택장관인 세실 뒤플로가 청바지차림으로 나타나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7월에는 푸른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그녀를 향해 많은 남성장관들이 야유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이 일은 몇 일간 언론에 오르내리며 양성 평등 의식 문제로 확산 되었고, 이를 계기로 프랑스 의회에서는 기존보다 강화된 성희롱 방지법 제정을 신속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여성 정치인들의 스타일

- 오렐리 필리페티(Aurélie Filippetti)
오렐리 필리페티는 올해 새로운 문화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된 인물입니다. 이태리 출신의 소설가인 그녀는 단기간에 문화부 예산을 늘리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문화통신부 장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주로 무채색 컬러를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의 의상을 통해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 냅니다. 또한 그녀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과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데요. 어느 곳이든 늘 환한 미소와 함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나자트 발로 벨가셈(Najat Vallaud-Belkacem)

앳된 얼굴과 짧은 커트머리가 인상적인 그녀는 프랑스 여성권익부 장관 나자트 발로 벨가셈입니다. 현 프랑스 장관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그녀는 프랑스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다른 장관들에 비해 비교적 대중에 노출되는 횟수가 잦은데요. 한 가지 아이템을 다양한 스타일에 응용하며 질리지 않는 패션 공식을 보여줍니다. 네이비 컬러의 자켓에 스커트와 팬츠를 매치하여 때론 여성스러운 매력을, 때론 보이쉬 한 매력을 보여주는데요. 어떤 스타일이든 클래식함의 규칙안에서 지적인 엘리트 여성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한국계 여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플뢰르 펠르랭도 프랑스 정계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여성 중 한 명인데요. 성별이나 인종 등의 제약에도 불구, 당당히 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오른 그녀의 패션은 언제나 자신감 넘칩니다. 상황에 따라 단정한 포멀룩에서 비비드한 컬러와 프린트가 들어간 개성 넘치는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패션을 소화하는데요. 동양적 마스크를 돋보이게 해주는 붉은색 립스틱이 그녀의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품번: HG3BX07WI/가격: 598,000원]             [품번: HG3CB04BL/가격: 588,000원]

여성들에게 있어 가방은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엘레강스한 감성과 함께 실용성까지 겸비한 스퉤어백은 정계 여성들 처럼 활동적이면서도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최고의 잇 아이템인데요. 어느 옷에나 매치 가능한 버건디와 블랙컬러를 활용하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성 정치인들의 스타일은 최근 연예인 패션만큼이나 많은 대중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화려하고 멋진 패션만큼이나 훌륭한 그녀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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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15 11:42 철없는 노처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프랑스 여성이어서 그런지 정치인들도 패셔너블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가 나는것 같아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