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특정 나라 할 것 없이 개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애견인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로 프랑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럽의 많은 애견문화를 가진 국가 중에서도 프랑스 사람들은 유난히 개에 대해 관대하고 넘치는 사랑을 자랑하는데요. 이들이 가지는 독특하고 남다른 애견문화를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프랑스인들의 반려동물 사랑


한 자료에 의하면 프랑스 가정에서 키우는 개의 숫자는 통계적으로 900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면 프랑스 국민 6명 중 1명이 개를 키운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개에 대한 애정이 지대하고 남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실제로 슈퍼마켓, 식당, 카페 등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들이 입장을 제지하는 곳이 없을 만큼 동물에 대해 관대한 인식을 지니고 있는데요. 흡연자는 입장이 제한되더라도 개는 입장이 되는 것이 바로 프랑스가 가지는 애견문화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에는 이런 개에 대한 독특한 애정 덕분에 반려동물를 위한 특별한 인프라도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의료서비스와 상해보험은 물론 애견용품 센터가 따로 마련되지 않아도, 동네 근처슈퍼마켓에만 가면 개를 위한 각종용품들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는데요. 프랑스 국민의 자식 셋 중의 하나는 개라고 말하는 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2007]


또한 프랑스인들은 자국에서 태어난 프랑스 순수 혈통견에 대해 남다른 애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순수혈통을 가진 진돗개에 대해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것처럼, 프랑스 역시 자국 출신견들의 순수혈통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예로 순수혈통의 강아지 한 마리가 출생하면, 그 강아지를 둘러싼 다양하고 엄격한 관리와 심사가 이어집니다.

먼저 정부 기관에 신고하여 출생증명서를 지녀야 하고, 출생 후 1년이 되면 주인과 함께 순종 여부를 검사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으면서 혈통견들이 관리되는데요. 프랑스의 잡종 개는 20% 미만으로 순수혈통 애완견이 월등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프랑스인들의 애견문화는 개에 대한 사랑과 애정, 그리고 자국의 우수한 순수 혈통견에 대한 긍지로 만들어진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순수혈통 – 비숑 프리제, 파피용


귀하게 지켜져 온 프랑스의 순수혈통 애완견들은 이제 세계 곳곳에 퍼져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고향인 프랑스를 떠나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개는 바로 비숑 프리제입니다.



곱슬거리는 털이 마치 솜사탕처럼 보이며 최고의 귀여움을 자아내는 비숑 프리제는 프랑스가 고향인 대표적인 개입니다. 성격 역시 무척 명랑하고 친밀해서 가정에서 키우기에 좋은 애완견인데요. 친화력이 좋아 주인을 잘 따르는 것은 물론. 체질 역시 무척 건강하고 독립적인 성격도 띄고있어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걷는 모습도 생기발랄하고 경쾌해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견종입니다.


16세기 프랑스에서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던 스패니얼 견종의 이름은 파피용입니다. 파피용이라는 뜻은 프랑스어로 나비라는 뜻이 있는데요. 나비처럼 쫑긋 솟은 귀 모양이라 파피용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체구가 아담하고 우아하며 털도 부드러워 전형적인 애완견의 모습이지만, 고급스런 외모와는 달리 질병과 추위에도 강할 뿐 아니라 총명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파피용은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서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하는 성격도 강하게 나타난다고 하네요.

요즘 많은 분이 개들을 통칭할 때 애완견이라는 말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바로 반려견입니다. 가까이하고 귀여워하는 존재의 의미를 넘어서 삶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개에 대한 해석이 확장된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아짐과 동시에 개는 이제 우리에게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프랑스가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는 자신의 나라만의 순수한 혈통에 대한 자부심과 또 그들을 지켜내고자 하는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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