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미레유 길리아노의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라는 책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때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뉴요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 가고 시크한 파리지앵에 대한 열광이 짙어지는 시기기도 했죠. 이 책의 저자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지루한 런닝머신을 뛰는 미국의 식습관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식이 장애에 시달리면서 지루한 헬스장을 오가는 다이어트 추종자들부터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런 프렌치 시크에 매료된 사람들까지 찬양해 마지 않았던 프랑스인의 건강한 식습관을 소개합니다.
먹는 것 그 이상의 가치, 식사시간
아침식사는 프티데죄네(petit-dejeuner)라고 하여 하루 세끼 식사 중 가장 비중이 적습니다. 버터나 잼을 바른 바게트 몇 조각이나 크루아상(초승달 모양의 빵)에 커피와 우유를 넣어 만든 카페오레를 마시는 것이 전부입니다. 아이들일 경우 카페오레 대신 코코아를 마실 뿐 어른과 다른 점은 없습니다.
점심식사는 데죄제(dejeuner)라고 하는데 저녁식사처럼 전채요리, 주요리, 샐러드, 치즈, 후식, 커피까지 정식 상차림으로 차려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12부터 오후 2시까지여서 비교적 식사를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편입니다.
저녁식사는 디네(diner)라고 하며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식사입니다. 집에서 먹거나 레스토랑에 가서 먹거나, 하루의 식사 중 가장 풍성한 식사입니다. 정식상차림에 포도주까지 곁들인 식사가 대부분이며 식탁에서 미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식사죠. 보통 저녁 8시에 시작해 1-2시간, 손님 초대의 경우 약4시간 동안 여유 있게 식사하기도 한답니다. 음식이 순서대로 나오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도 있지만, 무엇보다 식구들과 모여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식사시간이 길게 이어지는 편입니다.
지킬 건 지키는 고집스러움
프랑스 식사 예절 TIP
프랑스의 식사예절
1. 손님은 안주인보다 먼저 식사를 시작할 수 없다.
2. 무의식적으로 식탁에 팔꿈치를 올려놓거나 머리를 긁는 것은 피한다.
3. 트림을 싫어하나 코를 푸는 것은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 우리는 트림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코를 푸는 것이 더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프랑스의 경우에는 반대입니다. 이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양식문화라고 하죠.
4. 빵을 칼로 잘라서는 안 되고, 입으로 뜯어먹어서도 안 된다.
5. 잔이 비었을 경우 직접 손으로 포도주를 따라 마셔서는 안 된다.
2. 무의식적으로 식탁에 팔꿈치를 올려놓거나 머리를 긁는 것은 피한다.
3. 트림을 싫어하나 코를 푸는 것은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 우리는 트림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코를 푸는 것이 더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프랑스의 경우에는 반대입니다. 이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양식문화라고 하죠.
4. 빵을 칼로 잘라서는 안 되고, 입으로 뜯어먹어서도 안 된다.
5. 잔이 비었을 경우 직접 손으로 포도주를 따라 마셔서는 안 된다.
빼놓지 않고 챙기면서 절제가 배어있는 프랑스인의 식사문화 어떠셨나요.
각종 다이어트에 목메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날씬하고 건강한 이유는 식사시간, 음식이라는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프랑스 인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참고하여, 몸도 마음도 한 층 더 생기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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