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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빅스/김윤주/여자는 왜] 진솔한 언어로 노래하는 밴드, 옥상달빛


흔히 옛말에 여성의 목소리가 맑고 청아한 것에 빗대어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에 상응할 만큼 예쁜 목소리를 지닌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음악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화려하진 않지만 깨끗한 감성을 전해주며 사랑받고 있는데요. 루이까또즈에서 편안하면서도 솔직한 그녀들의 음악 및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옥상달빛, 그녀들의 음악 세계


옥상달빛은 첫 싱글 앨범에 수록된 곡 '하드코어 인생아'부터, 1집 '없는게 메리트', 그리고 올해 발표된 2집의 '괜찮습니다’까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음악들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또한, 매 앨범 자켓 역시 그녀들의 센스와 위트를 담아 제작되었는데요. 대중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그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두 멤버의 소신 있는 뜻과 함께 옥상달빛 음악만의 매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5월 정규 2집 발표 후, 현재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내가 너의 작곡가’ 및 최근 아이돌 VIXX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 옥상달빛은 올 한해 다양한 프로젝트 앨범을 계획,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프라인에서도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및 각종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그녀들만의 소통의 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직 음반 계획이나 구체적인 다음 활동을 정하진 않았지만, 옥상달빛 속 두 사람의 이야기를 좀 더 표현할 수 있는 기회로 대중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비쳤습니다.

<Interview>

Q. 2집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상반기 밴드 차트를 완전 휩쓸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옥상달빛의 앨범을 기다린 사람들이 많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기도 한데요. 인기가 많은 만큼 대중들의 요구도 음악에 반영하는 것 역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일 것 같아요. 뮤지션으로서의 개성 있는 음악성과 대중성,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주목받고 이런 점은 잘 모르겠어요, 그만큼 다음 앨범에 기대하는 시선, 지켜보는 시선이 많이 느껴졌거든요. 걱정부터 들었죠, 사람들의 반응이나 이야기들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대중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의기소침한 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어차피 우리가 좋아서 시작한 거니까 라는 생각을 해요. 앨범을 낼 때 대중성을 생각하다 보면 무언가에 휘둘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오히려 평범해질 것 같은 느낌도요. 그래서 아예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곡을 써 놓고 그다음에 판단하는 편이에요. (윤주, 세진)

Q. 앨범 중간중간 다른 뮤지션 들의 노래에선 듣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라디오 DJ같은 설정도 재미있고 개성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만큼 음악적 욕심도 많은 것 같아요.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 중에 다음 3집에는 꼭 시도해봐야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 3집은 아직 생각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내년에 저희 각자의 개인 앨범을 생각하고 있어요. 싱글 앨범으로 라도요. 윤주는 평소에 본인이 하고 싶었던 색깔이 강한 음악을 하고 싶어해요, 저는 무척 기대되고요! (세진)
앨범을 낼 때 어울리지 않아 제외했던 곡들이 상당히 많아요. 이 곡들을 모아서 하나의 앨범으로 따로 내고 싶어요. (윤주)

Q. 전국 투어 공연이나 다양한 콘서트에 초청, 여름부터 쭉 이어온 음악페스티벌까지 다양한 공연들을 해오셨는데요. 많은 공연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어떤 무대였나요?
- 전국투어 콘서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총 여덟 군데를 돌아다녔을 때, 솔직히 많은 기대를 안 했어요. 저도 체력도 약하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 그리고 맛집 투어도 많이 했고요. (세진)

Q. 앞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 서로의 삶이 바쁘다가도 앨범을 내고 싶을 때, 활동하고 노래 부르고 싶을 때, 언제든 다시 뭉쳐서 활동하고 싶어요. 산울림처럼 길게, 꾸준히 활동하고 싶어요. 또 여성은 결혼, 육아를 접하게 되면 음악을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다시 모일 기회가 닿았을 때 어색하지 않게, 다시 모여서 활동하고 싶어요. (윤주)

친구 같은 편안함, 옥상달빛에 대하여


윤주와 세진, 이 두 사람이 뭉친 밴드 ‘옥상달빛’의 탄생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두 소녀가 대학에서 우연히 만나 작곡을 전공으로 바꾸었고, 좀 더 자신들의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에 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다, 인데요. 지금도 두 사람에게, 또는 옥상달빛에게 음악은 천천히 변화하는 생활의 일부였으며, 이제 자신들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구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올해로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옥상달빛은 또래의 여성들이 느낄 법한 감수성을 담은 음악으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오고 있는데요. 옥상달빛의 노래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숙해질 때마다 그녀들은 무언가 특별한 것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생활 속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넓혀지는 시야와 경험하게 될 많은 추억을 옥상달빛의 음악으로 들려줄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Interview>

Q. 옥상달빛에 대한 다양한 수식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힐링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별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아무래도 옥상달빛만의 진솔하고 현실적인 느낌 때문인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의도하진 않았지만 힐링과 연관된 이미지를 갖게 되어서 감사해요. 하지만 그 때문에 앞으로의 옥상달빛의 음악이 정형화되지 않았으면 해요. 앞으로 대중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고,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전하고 싶어요. (윤주, 세진)

Q. 힐링을 주는 뮤지션 대신 다르게 불렸으면 하는 수식어가 있나요?
- 공감대라는 말이 더 붙었으면 좋겠어요, 소통도 좋고요. 저희의 음악을 들으시고 공감이 되니까 위로나 힐링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더욱 많은 이들과 옥상달빛의 음악으로 통해 공감하고 싶어요. (세진)

Q. 옥상달빛의 롤 모델이 각각 양희은 씨, 유희열 씨라고 들었는데요. 옥상달빛이 다른 이들의 롤모델이 된다면 이들에게서 얻은 어떤 점을 전해주고 싶으신가요?
- 유희열 선배님의 나이를 드셔도 변하지 않는 감성, 소년 같은 감성이요. 요즘 감성변태다 어쩌다 많이 불리시지만 그것보다 음악적으로 보았을 때 서정적이고 소년 같은 점이 좋아요. 저도 나이가 먹어도 변하지 않는 소녀 감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듣는 이들도 그런 감정을 느꼈으면 하고요. (세진)
그냥 즐기는 거요? 재밌으면 하고, 재미없으면 안하고. 그런데 제 눈에는 재미있게 보여요. 양희은 선배님처럼 정말 즐겁게 음악 하는 거. 사시는 것도 정말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저도 아 얘가 음악이 진짜 좋아서 하는구나 라는 점이 나중에 제가 나이가 들어서도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윤주)

Q. 최근 몇 년 동안 밴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무척 높아진 만큼 기대치도 높아진 것 같은데요. 물론 그 중심에는 옥상달빛이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대중들이 옥상달빛을 연상할 때 어떠한 밴드로 각인되고 싶은가요?
- 선배님들이 대를 이어달라는 비슷한 말을 자주 하세요. 사실 오래도록 활동하는 여자 뮤지션들이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에요. 대를 이으라는 표현이 즉, 오랫동안 하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여자 뮤지션으로 옥상달빛이 오래도록 인정받았으면 좋겠어요.(윤주)


옥상달빛의 스타일 & 가방 속 아이템


같이 활동한 지 6년 정도 되었다는 두 사람은 이제 서로의 스타일은 미리 얘기하지 않아도 예상이 된다고 전했는데요. 촬영 당일 역시 약속이라도 한 듯 블루&네이비컬러 의상으로 통일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루이까또즈 툴루즈 라인의 크로스백을 센스 있게 포인트로 매치하며 옥상달빛만의 매력을 표현했습니다.


윤주와 세진의 가방에는 그녀들이 늘 필수로 지니고 다니는 아이템들 위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환절기에 접어든 날씨 탓에 목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제품들과 평소 음악 및 기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적곤한다는 음악노트 등이 자리해 있었는데요. 소소하지만 그녀들의 손길이 묻어 있는 물건들이 그녀들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어쩌면 여성밴드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의미를 담고 있을 텐데요. 부드럽게 스며드는 옥상달빛의 음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옥상달빛과 함께한 루이까또즈 가방: HH2TL03BU(윤주) HH2TL03FU(세진)
* 루이까또즈 직영몰 바로가기:
http://www.louisclub.com/

<옥상달빛 2집 사인 CD EVENT>


옥상달빛의 전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곡과 그 이유를 덧글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총 10분께 옥상달빛의 친필 사인이 담긴 2집 <Where> CD를 선물로 드립니다!




응모방법: 옥상달빛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곡과 그 이유를 본 인터뷰 글 하단에 덧글로 남기기 (휴대폰 뒷 4자리 포함)

응모기간: 2013년 10월 15일(화) ~ 21(월)까지

경품: 옥상달빛의 친필 사인이 담긴 2집 <Where> CD 10장 (1인 1장)

발표: 2013년 10월 22(화) 루이까또즈 공식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louisquatorz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