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B612로 날아간 소년. 1946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이 작은 소년의 이야기는 2016년 출판 7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70년의 세월 동안 프랑스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한 번쯤 커다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었는데요. 바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어린왕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70번째 생일을 맞는 ‘어린왕자’를 위한 축제는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애니메이션 ‘어린왕자(Le Petit Prince)’가 개봉하고 이어 11월에는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시에서 어린왕자 전시가 이어졌는데요. 프랑스 조폐국에서는 기념 조화를 만들어 판매하고 파리 라탱 지구에는 그와 관련된 물건을 파는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파리에서 만나는 전시 ‘어린왕자’
 

  


작년 베르사유시에서 열린 전시는 파리 시민들을 위해 올해 봄, 파리 5구 구청으로 그 장소를 옮겨 계속되고 있는데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설레게 할 전시 ‘어린왕자’. 작고도 큰 꿈을 가진 그와 그를 탄생시킨 또 다른 ‘그’인 생텍쥐페리를 그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판테옹을 마주보고 있는 파리 5구 구청. 이 곳에서는 지금 ‘어린왕자’ 전시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가 작업했던 흔적들과 전 세계에 다른 언어로 출판된 ‘어린왕자’, 그리고 나아가 그를 추모하며 어린왕자를 새로 재탄생시킨 다른 작가의 작품들까지 소개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작지만 알차게 이루어져 있어 천천히 둘러보면서 우리가 알던 그 작품 속 또 다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교도 국적도 특별한 신분도 없는 ‘어린왕자’. 사실 책 속에 그는 작가 본인이면서 또한 우리 모두를 뜻하기도 합니다. 순수한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자연에 대한 존중과 경이로움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 책.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철학을 얘기하고 있는 까닭에 이 책은 국가를 넘고 나이를 넘어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책으로 남고 있는 것이겠죠. 


■ 최고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
 

  



아직도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꼽히고 있고 전 세계 180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15억 권 이상의 책이 이미 팔렸으며, 지금도 매년 2천만 권 이상이 팔리고 있는 최고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 그 작은 책 속에 담긴 수 많은 이야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에 매일 서로 다른 꿈을 키우게 합니다. 이것은 바로 10년 뒤 80주년을 기념할 ‘어린왕자’가 또 기다려 지는 이유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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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9 01:23 커피한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