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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통신원

[프랑스디자이너/프랑스 전시회]프랑스 디자인의 현재 – 전시 Ronan & Erwan Bouroullec – Momentané ‘장식적이고 화려하다.’ 흔히 프랑스 디자인이 가지는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대답입니다. 물론 그것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프랑스는 그 어떤 것보다 화려하고 귀족적인 장식에 심취해 있었고, 지금도 15세기에 지어진 노트르담 성당과 같은 거대한 석조 건물에 둘러싸인 파리의 광경은 여전히 사람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냅니다. 이러한 바탕을 두고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프랑스의 디자인은 현대 디자인의 주축인 ‘단순함과 실용성, 그리고 명료함’ 속에 그들 만의 ‘장식적’ 요소를 가지고 꾸준히 발전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필립 스탁’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별로 반짝이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Ronan & Erwan Bouroullec. 그들의 디자인 세계에 빠져들.. 더보기
[프랑스혁명 기념일/프랑스국경일]"Liberté, Egalité, Fraternité"–프랑스 전역을 밝힌 7월 14일의 불꽃 1789년 7월 14일, 자유를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었던 바스티유 혁명은 200여 년이 지난 지금 ‘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란 이름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국가 기념일이 되어 매년 그 함성의 축배를 들고 있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 세기를 거쳐서 수 없이 외쳐진 이 세 단어는 프랑스 혁명의 정신 이념으로서 이제는 프랑스의 국가 이념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프랑스 국기의 세 가지 색인 파란색, 흰색, 빨간색 역시 각각 이 세 개의 단어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혁명은 축제 올해 혁명기념일은 "Liberté, Egalité, Fraternité (자유, 평등, 박애)"라는 테마 아래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보고 있습니다. 시민에 의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인지, 혁명기념일은 단순히 국.. 더보기
[프랑스관광명소/프랑스 공원] 파리지앵의 휴식처, 작은 베르사유 - Chateaux de Sceaux 파리에서 약 10km 정도 근교에 있는 쏘(Sceaux)라는 곳은 지역공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부촌이 형성되어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인해 파리지앵에게도 살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주말에는 이 지역에 있는 쏘 공원, 일명 ‘작은 베르사유’라고 불리는 정원으로 나들이 온 파리지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80ha에 이르는 드넓은 정원을 갖추고 있는 쏘 공원은 풍경은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떠올리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 공원에 ‘작은 베르사유’란 별명이 붙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욕망을 형상화한 아름다움의 극치 지금은 일드 프랑스, 즉 국가 소유로 지정된 이곳의 옛 주인은 17세기 루이 14세의 왕정 시절 재정 총감이자, 중상주의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