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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아트페어/fiac] 소비하는 미술 - 파리아트페어 당신이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고 또한 파리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10월, 파리의 가을에 주목해야 할 것 입니다. 물론 파리는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도시이기 때문에 수 많은 행사와 전시가 일 년 내내 눈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지만, 현재 추세의 예술 작품을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지금이 가장 적합한 시기인데요. 그 중심에 바로 파리 아트페어 ‘피악(fiac)’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아트페어, 피악(fiac) 피악은 ‘Foire Internationale d’Art Contemporain(세계 현대미술 박람회)’의 약자로서 1974년 바스티유 구 역전에서 현대 미술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 내 80개의 갤러리들의 참가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세계 각국의 참가와 미술 시장의.. 더보기
[프랑스 루아르/르와르/프랑스 고성/프랑스 여행] 루이까또즈와 떠나는 여섯 번째 프랑스 여행 ‘Loire’ ‘프랑스의 정원’이라 일컬어지며, 프랑스 심장을 관통하는 가장 긴 강을 따라 이루어진 도시 루아르. 전원적인 풍경과 그 아름다움에 빠진 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름다운 성을 짓고, 그로 인해 최고의 음식과 와인이 발달한 향락의 도시이기도 한데요. 때론 사랑으로 인한 전쟁터가 되었던 도시, 루아르는 권력과 돈,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던 도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와인, 음식, 자연 이 모든게 최고이지만 사람들이 루아르를 찾는 진짜 이유는 바로 꿈 같은 현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동화 속 공주가 나타날 것 같은 아름다운 성이 무려 100여 개 자리잡고 있습니다. 루이까또즈와 함께하는 여섯 번째 여행지 루아르, 그 환상 속의 성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6명의 여성주의 성, 슈농소성 (Ch.. 더보기
[프랑스신문/르몽드/Le Monde] 진실의 힘을 전하는 프랑스 신문 ‘Le Monde’ [사진 출처: http://bit.ly/YpLboF]각 나라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신문사가 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영국의 더 타임즈, 일본의 요미우리와 아사이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세계 10대 신문사 중 유일하게 불어로 발행되며 전세계 120개 국가에서 읽히는 프랑스의 르몽드지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르몽드가 탄생하기 까지1944년 8월 파리가 독일 나치로부터 해방되면서, 많은 신문들이 우후죽순처럼 창간되었는데요. 그 해 겨울 마지막으로 탄생한 신문이 르몽드입니다. 당시 드골 정부는 외국인에게도 신뢰받는, 프랑스의 대표 정론지가 탄생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후 법학자 뵈브-메리(좌)를 중심으로 하는 레지스탕스 출신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문창간을 준비했는데요. 하지만 종이도 귀하고, 자금도 부.. 더보기
[바로크양식/베르사유궁전/쇤부른 궁전] 궁정문화의 중심지, 베르사유 궁전vs쇤부른 궁전 17~18세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꽃피었던 궁정문화는 현재까지도 녹슬지 않은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당시 왕가의 인물들은 식기도구부터 패션까지 사치스럽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영위했는데요. 그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궁정문화의 중심이 되었던 궁전입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루이 14세의 궁전으로도 불리는 ‘베르사유 궁전’은 익히 알려진 대로 놀라운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파리 주변의 작은 시골마을에 불과 했던 베르사유는 이 궁전으로 인해 자치권을 지닌 하나의 도시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루이 14세의 명령아래 1661년부터 무려 30년의 건축기간을 거치며, 사냥용 별장에서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건축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베르사유 궁전이 탄생하게 된 일화 역시 .. 더보기
[르네 마그리트/초현실주의/김중만 사진전] 생각의 자유를 그리는 화가, 르네 마그리트 [통찰 1936]단순히 화가라는 명칭보다 좀 더 생각하는 지성인으로 불리길 원했던 이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르네 마그리트, 바로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벨기에 화가인데요. 마그리트의 그림은 고정관념을 벗고 자유로운 생각의 반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중절모를 쓴 신사 [조르조 데 키리코와 그의 작품 ‘사랑의 노래(1914)’]벨기에의 한 미술아카데미에 입학 후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르네 마그리트는 포스터나 광고를 디자인하던 이름없는 화가였습니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그에게 처음 초현실주의 세계를 열어준 것은 이태리의 형이상학적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의 ‘사랑의 노래’라는 작품이었는데요. 그의 작품에 강하게 이끌린 마그리트는 이 후 자신만의 초현실주의를 담은 이미지를 창조해나가게 됩.. 더보기
[파리모터쇼/전기자동차] ‘지금이 미래다(le futur, maintenant)’–파리 모터쇼 인간이 동물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달리는 이동 수단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언제일까요. 그 꿈이 자동차라는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은 100여년 정도 되었지만, 그 꿈에 대한 갈망은 훨씬 오래 전 역사에서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한 예로15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적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비행기와 자동차 도면을 생전에 완성하였는데요. 아쉽게도 그 당시의 기술로서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이렇듯 자동차에 대한 인간의 꿈은 오랜 시간 발전을 거듭하며 현실이 되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꿈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 꿈의 현재진행형을 가장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곳, 바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모터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리 모터쇼의 역사10월, 새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와 행사.. 더보기
[프랑스 문화/올레길/랑도네/트레킹] 프랑스의 걷기 문화, Randonnée 걷기운동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고 둘레길, 올레길과 같은 여행지가 사랑받기 시작하며, '두 발로 걷는 다는 것'과 '길'이라는 장소는 돈독한 상호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프랑스의 랑도네는 이런 연계성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발전을 이룩해 온 여가문화인데요. 웰빙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건강한 라이프를 선사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랑도네입니다. Randonnée in France 프랑스인들의 대표적 휴식법으로 자리잡은 랑도네는 오랫동안 걷는 산책이나 운동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1947년 전국걷기협회연맹이 설립된 이후로 현재 프랑스에는 약 3000개에 달하는 랑도네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요. 매년 10%씩 회원수가 증가 할 정도로 프랑스인들에게 인기 있는 그린 스포츠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랑.. 더보기
[서점/프랑스책/칼 라거펠트] 책 안에서 만나는 예술–파리의 예술 서점 프랑스 거리를 걷다가 유난히 눈에 자주 띄는 가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빵집입니다. 프랑스를 떠올리면 즉시 바게트를 떠올릴 만큼 빵은 프랑스의 상징이자, 또한 그들의 식사에 한 끼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먹거리인데요. 때문에 빵집은 프랑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가게가 되었습니다. 흔히 프랑스에서는 이 빵과 또 다른 한 가지를 일컬어 프랑스에서 쫓아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 나머지 한 가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빵 만큼이나 프랑스인들이 항상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 그 것은 바로 ‘책’입니다. 출 퇴근 길에도, 여유 시간에도, 잠자기 전에도, 그리고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휴가를 준비할 때도 ‘책’은 그 들이 가장 우선순위로 찾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디지털 시대가 .. 더보기
[레오까락스/2012 부산국제영화제/레오스카락스 내한] 보물 같은 천재감독, Leos Carax 프랑스의 권위있는 시사지 '르몽드'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물과 공기의 흔들림까지 잡아 내는 정교한 촬영 기법과 그 카메라를 통해 사색하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포스트 모더니즘 로드 무비의 일인자 빔 벤더스, 영화 시인 라이너 베르더 파스빈더. 이 세 감독이 장 뤽 고다르의 문법 안에 들어 있다면 레오 까락스는 고다르의 문법을 뛰어넘은 천재적인 감독이다."레옹의 뤽베송 감독과 함께 프랑스 누벨 이마주(새로운 이미지) 영화감독으로 대표되는 레오 까락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감독입니다. 영화로 세상과 소통을 꿈꾸던 어린시절 장난꾸러기 골목대장이였던 알렉스 뒤퐁(레오 까락스의 본명)은 12살이 되던 해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이 영화는 크게 주목.. 더보기
[사르트르/카뮈/노벨문학상/이방인] 20세기 지성인의 표본, 사르트르vs카뮈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사람)로 불리기 시작한 이래로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나가는데 지성은 필수적 요소였습니다. 20세기 지성인들의 리더로 불리는 이 둘 또한 올바른 사회 구현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들이었는데요.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가 만들어낸 지성의 작품 속으로 초대하겠습니다.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이다’와 같은 명언을 남긴 장 폴 사르트르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입니다. 학창시절 철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교직 생활을 하던 그는 문학 작품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요. 이때 발표된 첫 대표작품 ‘구토(La nausea)’를 통해 자신의 실존주의 철학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