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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프랑스 문화/올레길/랑도네/트레킹] 프랑스의 걷기 문화, Randonnée 걷기운동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고 둘레길, 올레길과 같은 여행지가 사랑받기 시작하며, '두 발로 걷는 다는 것'과 '길'이라는 장소는 돈독한 상호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프랑스의 랑도네는 이런 연계성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발전을 이룩해 온 여가문화인데요. 웰빙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건강한 라이프를 선사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랑도네입니다. Randonnée in France 프랑스인들의 대표적 휴식법으로 자리잡은 랑도네는 오랫동안 걷는 산책이나 운동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1947년 전국걷기협회연맹이 설립된 이후로 현재 프랑스에는 약 3000개에 달하는 랑도네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요. 매년 10%씩 회원수가 증가 할 정도로 프랑스인들에게 인기 있는 그린 스포츠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랑.. 더보기
[서점/프랑스책/칼 라거펠트] 책 안에서 만나는 예술–파리의 예술 서점 프랑스 거리를 걷다가 유난히 눈에 자주 띄는 가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빵집입니다. 프랑스를 떠올리면 즉시 바게트를 떠올릴 만큼 빵은 프랑스의 상징이자, 또한 그들의 식사에 한 끼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먹거리인데요. 때문에 빵집은 프랑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가게가 되었습니다. 흔히 프랑스에서는 이 빵과 또 다른 한 가지를 일컬어 프랑스에서 쫓아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 나머지 한 가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빵 만큼이나 프랑스인들이 항상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 그 것은 바로 ‘책’입니다. 출 퇴근 길에도, 여유 시간에도, 잠자기 전에도, 그리고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휴가를 준비할 때도 ‘책’은 그 들이 가장 우선순위로 찾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디지털 시대가 .. 더보기
[레오까락스/2012 부산국제영화제/레오스카락스 내한] 보물 같은 천재감독, Leos Carax 프랑스의 권위있는 시사지 '르몽드'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물과 공기의 흔들림까지 잡아 내는 정교한 촬영 기법과 그 카메라를 통해 사색하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포스트 모더니즘 로드 무비의 일인자 빔 벤더스, 영화 시인 라이너 베르더 파스빈더. 이 세 감독이 장 뤽 고다르의 문법 안에 들어 있다면 레오 까락스는 고다르의 문법을 뛰어넘은 천재적인 감독이다."레옹의 뤽베송 감독과 함께 프랑스 누벨 이마주(새로운 이미지) 영화감독으로 대표되는 레오 까락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감독입니다. 영화로 세상과 소통을 꿈꾸던 어린시절 장난꾸러기 골목대장이였던 알렉스 뒤퐁(레오 까락스의 본명)은 12살이 되던 해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이 영화는 크게 주목.. 더보기
[사르트르/카뮈/노벨문학상/이방인] 20세기 지성인의 표본, 사르트르vs카뮈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사람)로 불리기 시작한 이래로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나가는데 지성은 필수적 요소였습니다. 20세기 지성인들의 리더로 불리는 이 둘 또한 올바른 사회 구현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들이었는데요.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가 만들어낸 지성의 작품 속으로 초대하겠습니다.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이다’와 같은 명언을 남긴 장 폴 사르트르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입니다. 학창시절 철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교직 생활을 하던 그는 문학 작품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요. 이때 발표된 첫 대표작품 ‘구토(La nausea)’를 통해 자신의 실존주의 철학세.. 더보기
[공공미술/스트리트아트/프랑스 미술] 도시를 물들이는 대중을 위한 거리미술 그 나라 국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가장 대변해 주는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음악과 영화, 국민 독서량 등 수많은 척도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실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거리미술은 그 거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 트렌드와 감성 등 많은 걸 한눈에 보여주는 거대한 캔버스 역할을 해 줍니다. 쉽게 접하는 공간의 거리미술 [파리 스트라빈스키 광장의 스트라빈스키 분수조각]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는 훌륭한 미술관과 미술작품들이 존재하지만, 그만큼 유명세와 가치도가 높아 우리 내 일상과 거리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환경을 배경으로, 대중들을 위해 유명 미술가들이 팔을 겉어붙였는데요. 정부의 지원아래 누구나 볼 수 있는 도심의 공원이나 길가, 혹은 건물벽 등 을 전시공간으로 삼습니다. 프랑스.. 더보기
[루이까또즈가방/프랑스여행/툴루즈] 루이까또즈와 떠나는 다섯 번째 프랑스 여행 ‘Toulouse’ 프랑스 내 지명에서 모티브를 따온 루이까또즈의 10가지 라인을 따라 떠나는 여행길이 니스, 보르도, 에비앙, 코르시카를 지나 벌써 다섯 번째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대중들에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프랑스의 파리, 마르세유, 리옹에 이어 제4의 도시로 불리는 툴루즈입니다. 붉은빛의 도시툴루즈는 붉은 장미빛을 가진 도시입니다. 실제 도심지역을 구경하다 보면 건물들의 색깔이 대부분 붉은 빛을 띠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이 지역의 붉은 흙으로 만들어진 벽돌 등이 건축물 등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도심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며 툴루즈의 대표 건축물로 뽑히는 곳은 바로 생 세르냉(Saint Sernin) 성당을 들 수 있는데요, 이 곳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꼽히는 .. 더보기
[파리패션쇼/파리컬렉션] 착하게 입자 –윤리적 패션쇼(Ethical Fashion Show Paris 2012) 우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도시적 빛의 세련됨과 초속을 다투는 속도의 대결 구도에 반해서 빠르게 돌아가는 회색 도시 속에 우리를 맡긴 채 살아왔습니다. 흙보다는 아스팔트에 어울리는 하이힐을 신고 편리함으로 도배된 아파트에 살면서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패스트 패션은 어쩌면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가 아닌 이 사회가 요구하는 형태의 소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씩 우리는 다른 변화를 요구하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복되는 무채색 빛에 지쳐버린 지금 시대에 ‘녹색혁명’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건축을 비롯해 모든 문화, 생활 부분에 녹색혁명, 즉 지속 가능한 형태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또한 이 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옷장 속에도 예외 없이 찾.. 더보기
[치즈/프랑스 치즈/까망베르] 프랑스 치즈, 예술에서 문화가 되다 한국음식의 삼합은 김치, 홍어회, 돼지고기, 프랑스식 삼합은 와인, 호밀빵 그리고 이것입니다. 김치와 같이 발효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다양한 요리의 재료가 되어주는 이것은 바로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치즈인데요. 과학으로 빚어진 또 하나의 예술품, 치즈와 함께 프랑스 식문화의 3박자를 완성시켜 보겠습니다. 불후의 명작, 치즈의 역사 프랑스인들은 종종 ‘치즈는 우유에서 탄생한 불후의 명작이다’라고 예찬합니다. 그들의 식탁에는 항상 빵과 함께 치즈가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하나의 코스메뉴로 식사를 마무리 지을 때 빼놓지 않고 치즈를 먹는데요. 치즈를 먹는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다른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거나, 치즈 없이는 식사를 마쳤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할 만큼 프랑스인들은 치즈 사랑은 각별합니다. 프랑스어로 프로.. 더보기
[미드나잇 인 파리/파리여행/로케이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로 보는 파리의 명소 2편 문화예술의 집합 공간(2)- 생 에티엔 뒤 몽 교회(Église Saint Étienne du Mont) 나 홀로 파리를 배회하다 ‘길(street) 잃은 길’이 되어버린 주인공에게,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려주며 신비한 시간여행 속으로 안내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파리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성녀 즈느비에브의 성소, 생 에티엔 뒤 몽 교회가 그 곳인데요. 시내 곳곳에서는 훈족의 침입에서 파리를 구해낸 성녀 즈느비에브를 기념하는 다른 상징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리를 헤매던 이방인이 우연히 파리의 수호신이 잠들어 있는 곳을 통해 놀라운 경험을 얻게 되는 영화의 스토리는, 이 명소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끔 합니다. 과거 파리에 질병, 전쟁과 같은 위험이 있을 때마다 파리 시민들은 즈느비에브에게 예.. 더보기
[미드나잇 인 파리/파리여행/로케이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로 보는 파리의 명소 1편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에 반론을 던질 수 있는 도시, 파리. 그 곳은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동경해 마지않는 곳이자, 끊임없이 역사적인 과거가 축적 되고 있는 도시입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통해 배경이 되었던 파리의 수 많은 명소들을 기억하는 이라면, 이와 같은 말에 공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될 텐데요. 영화 속 주인공 ‘길’ 처럼 시간여행은 못하더라도, 누구에게든 자유롭게 열려있는 예술의 산실 속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마음의 안식처- 모네의 정원(Le Jardin de Claude Monet) 영화 초반부 길과 그의 약혼녀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던 곳은 바로 모네의 정원입니다. 파리로부터 약 80km 떨어진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 위치한 이 곳은 프랑스의 유명한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