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8시간 후 아무나 갈 수 없는 시크릿 디너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초대장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도착할 때까지 알 수 없는 파티 장소에서 우아한 흰색 옷을 입고 테이블 세팅도 모두 흰색으로 이루어지는 파티. 남녀가 마주 보고 앉아 흰색 테이블 위에서 흰 식기에 담긴 저녁식사를 즐기고, 자정이면 흔적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바로 '순백의 만찬'이라 불리는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순백의 시크릿 디너 파티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
 

  


1988년 프랑스인 푸랑수아 파스키가 몇 명의 친구들과 시작한 비밀스러운 파티, 디네 앙 블랑. 지금은 프랑스 주요 장소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는데요. 디네 앙 블랑은 오직 초청 받은 게스트들만 참석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파티입니다. 


 

디네 앙 블랑에 초대 받기 위해서는 디네 앙 블랑 홈페이지(http://seoul.dinerenblanc.info)에서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놓으면 되는데요. 기존에 참석했던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으면 우선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디네 앙 블랑에 참석했던 친구들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 서울에서 만나는 '순백의 만찬'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디네 앙 블랑’을 오는 6월 11일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크릿 디너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꼭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우선 드레스 코드는 '우아한 화이트'입니다. 흰색과 비슷한 아이보리 컬러도 괜찮겠지 싶지만 무조건 흰색 컬러의 의상을 입어야 하는데요. 가방과 신발 그리고 악세서리까지 모두 흰색으로 통일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찬을 위한 음식을 비롯해 테이블, 의자, 식기까지 파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직접 준비해야 하죠. 


서울에서 열리는 '디네 앙 블랑'의 경우에는 행사장에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 음식을 준비하는 메인 셰프로 류태환 셰프가 지정돼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디네 앙 블랑'은 파티 장소가 마지막까지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 파티에 초대 받은 게스트들은 집결지에 모여 행사장까지 이동하게 되는데요. 도착할 때까지 파티 장소를 알 수 없어 만찬에 대한 설렘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디네 앙 블랑’은 그 나라의 랜드마크가 되는 장소에서 열렸는데요. 올해 ‘디네 앙 블랑’이 찾은 서울의 랜드마크는 어디일지 기대해 봅니다.


※ 이미지 출처: 디네 앙 블랑 공식사이트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 파리. 그 매력을 모두 만나려면 오랜 시간 이 곳에 머물러야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오래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기 때문에 이동하는 동선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죠. 오늘은 하루 또는 짧은 일정으로 만나는 파리 여행 코스를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머무는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도시, 파리로 떠나보세요!


에펠탑 → 샹젤리제 거리 → 튈르리 정원 → 루브르 박물관



■ 에펠탑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이곳을 가지 않고는 파리를 다녀왔다고 할 수 없을 텐데요. 노트르담과 함께 관광객들이 가장 찾는 곳이기도 하죠. 에펠탑은 건축가 소브스트르와 교량 기술자 에펠이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완공 당시에는 외관 때문에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 되었죠.


교통

RER C 샹 드 막스 뚜르 에펠(Champs de Mars Tour Eiffel)

지하철: 비르하켐(Bir-Hakeim), (트로카데로)Trocadero 또는 에콜 밀리테르(Ecole militaire)


■ 샹젤리제 거리 
 

  



에펠탑에서 센 강을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알마 교가 나옵니다. 이 다리 건너 편에는 '자유의 불꽃' 상이 있는데요. 근처에서 다이애나 비가 비운의 죽음을 맞는 바람에 이 황금빛 불꽃 상 앞에는 언제나 꽃다발이 놓여 있답니다. 자유의 불꽃 앞 마르소 역에서 9호선을 타고 다음역인 프랭클린 D 역에서 내리거나 조르쥬 역을 이용해 조르쥬 생크 가를 따라 북쪽으로 500여 미터쯤 가면 상젤리제 거리가 나오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 불리는 이 곳은 콩코드 광장과 개선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쇼핑과 관광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교통

지하철: 프랑클린 D 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 조르쥬 V(George V)


■ 튈르리 정원
 

  



조르쥬 생크 역이나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콩코르드 역에서 내려 콩코드르 광장을 통해 아름다운 튈르리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멋지게 가꿔진 정원 벤치에 앉아 햇빛과 파리의 공기를 누리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곳곳에 간이 커피숍들이 있어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장소랍니다. 


교통

지하철: 콩코르드(concorde)


■ 루브르 박물관
 

  


튈르리 정원에서 '작은 개선문'이라 불리는 아크 드 트리옴프 뒤 카루젤을 지나면 루브르 박물관을 만날 수 있는데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이 곳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유명합니다. 나폴레옹 궁정에는 이오밍 페이의 피라미드가 그 상징성을 더해주고 있죠. 오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에 루브르 박물관 관람이 목적이 아니라면 북쪽의 지하철 역 방향 건물 내부 통로의 큰 유리창을 통해서도 박물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꼭! 루브르를 만나야겠다면 오전에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교통

지하철: 팔레 로얄 루브르 박물관(Palais-Royal - Musee du Louvre)



현대 기술이 계속 발전해 오면서 좀 더 정확하고 좀 더 미세한 소리까지 집아 내는 음향 기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대에 '지지직'거리는 추억의 소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소음마저 마음 속 깊은 감성을 자극하는 그 곳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레코드판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돌고 도는 게 유행이라 했던가요. 5, 60대에겐 ‘젊음’의 음색을 3, 40대에겐 부모님 어깨너머로 집에서 울려 퍼지는 ‘추억’의 음색을 그리고 1, 20대에겐 어쩌면 텔레비젼에서 본 듯한 ‘유물’같은 음색들. 구식이라 취급 당하며 오래 전 잊혀진 그 음색들이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신 음향 기기의 깨끗한 음색보다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소리. 바로 레코드판을 사람들이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인데요. 매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레코드판이 모두가 즐기던 음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파리의 생투앙 벼룩시장(Saint-Ouen flea market) 안에 위치한 돌핀 막쉐 (Dauphine Marché). 이 곳 1층은 파리에서 첫 번째 ‘SPOT’이라고 불리는 레코드 가게들이 있습니다. 십 여개의 가게들은 그 규모는 작지만 그 명성만큼 이제는 찾기 힘든 보석같은 LP판들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곳은 레코드판 매니아들이 파리에 오면 찾는 첫 번째 장소이기도 하죠.


■ 제 6회 중고 레코드 살롱(Salon du disque de puce)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파리 주변지역과 프로방스 지역의 레코드판 전문업자들이 참여한 행사인데요.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는 갱스브르그의 앨범부터 5,60년대의 미국 재즈음악 그리고 레코드판으로 가장 많이 찾는 장르인 모던락, 헤비메탈 음반까지 이 곳은 취향과 국적이 다양한 옛날 음반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턴테이블을 구비한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르게 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프랑스는 아직도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앨범을 디지털 음반과 동시에 레코드판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D를 파는 종합전자상가 한편에서 레코드판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CD가 사양길로 접어드는 현 시기에 레코드판이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단지 유행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판과 침을 일일이 손으로 맞추고 나에게 맞는 음색을 찾을 수 있는 레코드판. 그래서 그 것은 한 장의 예술작품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날 것 그대로의 소리, 공간감이 느껴지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우리는 수 많은 디지털 기기들을 뿌리치고 LP판을 찾아야 하겠죠. 그것은 단순히 향수를 찾는 유행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찾아가는 인간의 이치일지도 모르는데요. 1분에 돌아가는 횟수 33번, 시계 초침보다 느리게 돌아가는 그 여유로운 움직임에 어쩌면 ‘아날로그’의 힘이 숨어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행성 B612로 날아간 소년. 1946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이 작은 소년의 이야기는 2016년 출판 7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70년의 세월 동안 프랑스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한 번쯤 커다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었는데요. 바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어린왕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70번째 생일을 맞는 ‘어린왕자’를 위한 축제는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애니메이션 ‘어린왕자(Le Petit Prince)’가 개봉하고 이어 11월에는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시에서 어린왕자 전시가 이어졌는데요. 프랑스 조폐국에서는 기념 조화를 만들어 판매하고 파리 라탱 지구에는 그와 관련된 물건을 파는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파리에서 만나는 전시 ‘어린왕자’
 

  


작년 베르사유시에서 열린 전시는 파리 시민들을 위해 올해 봄, 파리 5구 구청으로 그 장소를 옮겨 계속되고 있는데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설레게 할 전시 ‘어린왕자’. 작고도 큰 꿈을 가진 그와 그를 탄생시킨 또 다른 ‘그’인 생텍쥐페리를 그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판테옹을 마주보고 있는 파리 5구 구청. 이 곳에서는 지금 ‘어린왕자’ 전시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가 작업했던 흔적들과 전 세계에 다른 언어로 출판된 ‘어린왕자’, 그리고 나아가 그를 추모하며 어린왕자를 새로 재탄생시킨 다른 작가의 작품들까지 소개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작지만 알차게 이루어져 있어 천천히 둘러보면서 우리가 알던 그 작품 속 또 다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교도 국적도 특별한 신분도 없는 ‘어린왕자’. 사실 책 속에 그는 작가 본인이면서 또한 우리 모두를 뜻하기도 합니다. 순수한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자연에 대한 존중과 경이로움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 책.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철학을 얘기하고 있는 까닭에 이 책은 국가를 넘고 나이를 넘어서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책으로 남고 있는 것이겠죠. 


■ 최고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
 

  



아직도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꼽히고 있고 전 세계 180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15억 권 이상의 책이 이미 팔렸으며, 지금도 매년 2천만 권 이상이 팔리고 있는 최고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 그 작은 책 속에 담긴 수 많은 이야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에 매일 서로 다른 꿈을 키우게 합니다. 이것은 바로 10년 뒤 80주년을 기념할 ‘어린왕자’가 또 기다려 지는 이유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파리 18구의 지하철 포흐뜨 끌리넝꾸(Porte de Clignancourt)역, 이 곳 주변에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인 방브 벼룩시장이 위치해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이 역 주변에는 벼룩시장 말고도 특별한 장소가 하나 있습니다. 역 출구로 나오자마자 있는 발견할 수 있는 건물, 라 흐시클레리(La Recyclerie). 재활용 물건들이 있는 장소라는 의미의 간판이 있는 이 곳은 허름해 보이는 외관 때문에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지만, 사실 이 곳은 파리지앵들이 사랑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 '재활용'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장소 
 

  



특별할 것 없는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이 곳에 들어서면 색다른 분위기에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오곤 하는데요. 탁 트인 공간과 서로 다른 가구들이 만들어 낸 조화 그리고 건물 사이로 깔려있는 기찻길, 건물 주변의 작은 녹지 때문이죠. 사실 이 곳은 오래 전 쓸모 없어진 기차역을 이용하여 만든 장소입니다. 이 작은 기차역은 재활용이라는 이름을 달고 아주 특별한 장소를 만들어 냈는데요. 이 곳에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장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카페, 식당, 아뜰리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시대, '다시'의 의미
 

  



지금 이 곳에는 뒤늦게 지나가버린 겨울을 아쉬워하듯 Polar festival (극지방 페스티발)의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북유럽의 가구와 작은 오브제들 그리고 이국적인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행사이기에 보통 때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 곳의 카페겸 레스토랑은 이미 파리지앵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최대한 신선한 재료를 써서 매일 메뉴를 달리하고 고기 보다는 채소 위주의 베지테리안 음식을 선보이는 이 곳 음식은 기성 음식에 질린 도시의 사람들이 ‘건강함’이 가득 실린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이 곳에서 키우는 동물과 텃밭의 사료나 비료로 쓰여짐으로서 그들이 목표하는 바를 실천으로 보여줍니다. 



이 건물 한 편에 마련되어있는 공방 쉐 흐네(Chez René)는 이 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또 다른 공신입니다. 일 년 내내 열려있는 이곳은 작은 가구나 오브제들을 고치는 공방으로 항상 활짝 열려있는 공간의 아뜰리에는 누구나 구경하고 또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일년 내내 직접 ‘수리’ 또는 ‘재활용’하는 다양한 수업을 마련해서 일반 사람들에게 ‘버리는‘ 것보다 ‘고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굳이 ‘재활용’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꼭 방문해보고 싶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이 곳. 신선한 음식을 맛 보고 자연의 냄새를 맡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얘기하다보면 어느덧 다시 쓰는 삶의 매력에 푹 빠질 것입니다.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시대. 그 시대 속에서 ‘다시’ 쓴다는 것은 어쩌면 나만의 ‘유일한’ 것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방법이 아닐까요.



- 파리 통신원 임현정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이 중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외한 두 작품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중 불후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책을 넘어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
 

  

이미지 출처: 네이버 캐스트


소설가로서의 위고의 명성을 확고히 해 주었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1831)>은 이미 수 차례 영화화가 된 바 있습니다. 꼽추이자 추한 외모의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카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15세기의 노트르담 성당을 중심으로한 파리의 모습과 왕에서 거지까지의 계급의 인간군상을 엿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죠.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빅토르 위고가 죽자 프랑스에서는 국민적인 대 시인으로 추앙돼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지고, 위인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의 묘지인 판테온에 묻혔는데요. 이토록 프랑스 국민에게 사랑을 받았던 위고의 작품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 영화 <노틀담의 꼽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화 된 <노트르담 드 파리>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아마 디즈니사의 <노틀담의 꼽추>가 아닐까 싶은데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반신불구라는 뜻의 '콰지모도'는 태어나자마자 답제자 클로드 프롤로에 의해 인간의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었는데요. 집시의 도시를 없애려고하는 프롤로는 콰지모도의 어머니를 죽여 그 악행에 대한 속죄로 콰지모도를 떠맡아 돌보게 되죠. 20년의 세월이 지나 청년으로 성장하지만 종탑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프롤로의 엄중한 명으로 세 명의 돌조각 친구들에게 우정어린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재밌는 것이 돌조각 친구들 중 한 명의 이름이 소설의 원작자인 빅토르 위고랍니다. 가장 행렬이 펼쳐지는 만우제에 용기를 내 축제에 참가한 콰지모도는 아름다운 집시 무희 에스메랄다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자신의 유일한 혈육으로 알고 있던 프롤로가 그녀를 체포하라는 명을 받고 자신의 직분과 인간적 양심 사이에서 괴로워하게 됩니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사랑을 경험하게 된 콰지모도는 프롤로를 거역해버리는 내적인 힘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아름다운 OST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노틀담의 꼽추>, 아이들에게는 재밌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어른들에게는 큰 울림을 주는 한 편의 작품으로 남습니다.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이미지 출처: 네이버 캐스트


올해 6월 개막하는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는 많은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주인공인 콰지모도 역에는 한국을 넘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 홍광호와 OST의 킹으로 불리는 가수 케이윌이 캐스팅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트르담 드 파리를 대표하는 윤공주, 마이클리, 정동하 등을 필두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는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더욱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인데요. 올해 공연은  6월 17일(금)부터 8월 21일(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약 2개월 정도 남았지만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는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 어떠셨나요? 영화, 뮤지컬 어떠한 방법으로 만나더라도 참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문학과 친해지기 좋은 계절 봄, <노트르담 드 파리>를 만나보세요.   



손님을 집에 초대했을 때 그 집에 들어서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후각으로 가장 먼저 그 공간의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선호하는 향기로 자신들의 공간을 연출하곤 하는데요. 향기로운 꽃 향기, 쌉싸름한 초콜렛 향기, 시원한 박하 향기 등 각자가 선호하는 향기는 공간을 넘어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럼 책 향기는 어떨까요? 책이 가득한 집에서 풍기는 새책의 잉크 냄새와 헌 책의 오래된 종이 냄새가 섞인 공간. 실제로 책이 있는 공간의 향기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좋은 경험을 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책으로 꽉 찬 공간, 수백만 권의 도서가 모인 도서 박람회. 사람들은 그 향기를 보고 느끼고 가져오기 위해 이곳으로 향합니다. 


■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파리 도서 박람회
 

  



파리에서 가장 큰 박람회장인 ‘Porte de Versaille(포르테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Salon du livre de Paris(파리 도서 박람회). 이 도서 박람회는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도서 관련 행사로 올해로 3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박람회는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인 박람회 중 하나인데요. 매년 초대 국가 및 도시를 선정해 부스를 만들고 홍보를 하게 됩니다. 올해는 한불수교 130년을 맞이해 우리나라가 초대 국가로 선정돼 한국의 많은 책들과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도서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랑 중 하나인 프랑스. 어른과 아이 할 것없이 항상 가방에 책 한 권쯤을 들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서일까요. 이번 박람회에서도 입장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아침 일찍부터 북적였습니다. 아이는 아이들대로 어른은 어른들대로 수 많은 책 앞에서 장난감 가게를 발견한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책이 어떤 존재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 책을 사랑하는 프랑스 시민을 위한 도서 박람회
 




박람회는 단순히 책을 보고 구입하는 것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수 많은 작가와의 만남과 사인회, 다양한 주제에 관한 토론회, 또 책의 존속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세미나까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박람회장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행사들을 참여하다 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프랑스는 법으로 소형 서점을 제외한 모든 온∙오프라인 서점이 정찰제 책을 판매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또한 정해진 정찰제로 책을 판매하는데요. 각종 할인율이 팽배한 요즘 시대에 책이라는 컨텐츠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정책 뒤에는 그것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정가의 도서와 책 한권 값의 입장료가 비싸게 느껴지지만 시민들은 많은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에 지갑을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데요. 이 모습을 통해 시민들의 책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책의 향기가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소박한 종이에서 나오는 향기라고도 말하는데요. 어쩌면 그 향기는 단순한 종이가 아닌 책이 가진 가치에서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책이라는 향수를 한 방울씩 나만에 공간에 모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 향수병이 가득 채워질 때쯤엔 당신의 공간은, 책 향기로 당신의 마음은 소중한 가치들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남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영화는 관객들의 마음 속에 오래오래 기억되기 마련인데요. 여기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흥얼거리게 되는 OST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는 명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개해드릴 영화는 '명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토토와 낡은 마을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을 담은 영화 <시네마 천국>입니다.


■ 천국보다 아름다운 추억과 우정은 담은 영화<시네마 천국>
 

  


영화는 1980년대 로마의 어느 호텔에서 알프레도의 부음을 듣는 유명 영화감독 살바토레 드비토의 모습으로 시작이 됩니다. 살바토레는 알프레도의 부음으로 오래도록 찾지 않던 고향 시칠리아를 찾게 되고, 자신이 어린 시절 토토로 불리던 1940년대를 떠올립니다. 



아버지가 2차 대전 중 사망하고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던 토토는 동네에 있는 소극장 '시네마 천국'에 드나들며 영화 검열 작업을 돕는 아이였습니다. 영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소년 토토는 학교 수업을 마치면 영사 기사 알프레도와 친구로 지내며 어깨너머로 영사 기술을 배우면서 점점 아버지처럼 정신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프레도가 야외 상영을 해주던 중 화재 사고로 실명을 하게 되고 그 뒤를 토토가 이어 시네마 천국의 영상 기사가 되죠.

 



실명 후에도 토토의 친구이자 아버지로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알프레도는 청년이 된 토토의 곁을 여전히 지킵니다. 사랑하는 여자 엘레나와 결혼을 하려던 청년 토토는 부모님의 반대로 좌절하게 되고 군대에까지 끌려가게 되는데요. 이후 알프레도의 조언으로 고향을 떠나 넓은 세상인 로마로 가게 되고, 이후 중년이 된 토토 즉 영화감독 살바토레 드비토로 성공하게 됩니다. 살바토레는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에 상심해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 뭉치를 가지고 로마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을 영사하던 살바토레는 크게 감격하고 영화는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 어린 시절의 토토를 위한 알프레도의 애정 어린 선물
 



마지막 장면에서 살바토레가 보는 영화의 장면은 무려 40편의 영화에 등장한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연달아 이어지는 몽타주와 자크 페랭의 명연기로 감동을 자아내고, 여기에 안드레아 모리코네가 작곡한 〈Love Theme〉가 더해져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십니다.


영화에는 다음과 같은 명대사가 등장합니다. "영화는 현실이 아니야. 현실은 영화보다 훨씬 혹독하고 잔인하단다." 극중 알프레도가 청년 토토에게 건넨 말입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하면서도 위로가 되는데요.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시네마 천국>을 만나보세요.


론강(Rhone R.)과 손강(Saone R.)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세계 유산의 도시 '리옹(Lyon)'. 시내 중심부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만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를 지닌 오래된 도시입니다. 여기에 20세기 최고의 요리사 폴 보큐즈(Paul Bocuse)를 배출했을 만큼 미식으로도 유명한 이 곳을 한 번 찾은 사람은 이 도시를 잊지 못해 꼭 다시 찾는다고 하는데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도시의 멋과 맛이 매력적인 도시, 리옹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세계적인 역사 유적의 도시 
 

  


리옹에 가장 먼저 도착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곳은 바로 푸르비에르(Fourviere) 대성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리아에게 봉헌하기 위해 지어진 이 성당은 푸르비에르 언덕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리옹 시내 어디에서나 잘 보이는 곳이죠. 19세기 말 건축가 피에르 보상(Pierre Bossan)에 의해 24년에 걸쳐 완공된 이곳은 외관은 규모에 비해 절제되어 있지만, 내부는 비잔틴 스타일로 매우 화려하고 개방적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요. 실내에 들어서 성당을 둘러보다 보면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비춰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또 지하철을 이용해 비유 리옹(구 시가지 Vieux Lyon)에서 하차하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성당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요. 푸르비에르 방향 케이블카를 이용해 성당까지 가는 동안 로마 극장, 로마 수도의 유적과 함께 리옹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보는 멋진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 마법과도 같은 환상의 빛의 도시
 

  


매년 12월 8일이 되면 시내 중심에 위치한 리옹의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아우르는 약 350여 곳의 건축물이 촛불과 빛으로 도시가 물드는 '빛축제'가 열립니다. 14세기부터 유럽은 흑사병으로 수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프랑스 역시 흑사병을 피해갈 수는 없었죠. 이후 1800년 경 재발된 흑사병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리옹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나와 신성한 장소인 푸비에르 언덕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리옹 시민들의 간절한 기도 덕이었는지 흑사병이 리옹만은 피해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 리옹 주민들은 푸비에르 언덕에 마리아 상을 세우고 이를 기념해 촛불로 축제를 벌인 것이 리옹 빛축제의 기원이 됐는데요. 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이 담긴 마리아 상이 완성된 12월 8일에는 매년 어김 없이 리옹이 아름다운 빛으로 물듭니다. 




특히 올해는 올 해에는 처음으로 콩플뤼엉스(Confluence) 지역에 위치한 호텔 드 레지옹(Hotel de Region)이 참가를 한다고 하는데요. 거대한 꽃모양의 강렬한 붉은 빛이 정원을 물들이고 매 시간 마다 꽃잎들이 퍼져 나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요즘 따스한 봄을 맞아 곳곳에서는 봄축제 관련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리옹의 손강과 론강 근처에도 가벼운 봄옷으로 갈아입고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고 북적이고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과 아름다운 건축물의 조화로 평범한 일상마저 아름답게 느껴지는데요. 파리만큼이나 멋진 도시 리옹, 프랑스에 간다면 꼭 만나봐야 할 도시가 아닐까요.




기원 전부터 존재한 도시, 파리. 중세부터 지금까지 길고 긴 세월동안 시간을 잃은 것처럼 과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존재하고 있기에, 전 세계인들은 이곳을 찾습니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고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일 것 같은 파리지만, 그 시간 속에서 또 그 공간 속에서 파리는 변했고 지금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래의 파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지금 파리 파빌리온 아스날(le Pavillon de l’Arsenal)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REINVENTER.PARIS(다시 창조하는 파리)’를 통해 과거의 낭만을 유지한 채 미래의 모습이 결합된 파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다시 창조하는 파리'를 만나다
 

  


센느강 옆에 위치한 파빌리온 아스날은 건축과 도시계획에 대한 전시를 하는 전시관입니다. 1988년 개관된 이곳은 건축 역사에 관한 많은 정보와 자료를 만날 수 있어 프랑스 건축학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인데요. 올해는 건축관련 종사자들뿐 아니라 파리지앵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창조하는 파리’라는 테마로 전시된 수 많은 프로젝트들. 이것은 실제 파리의 재건축 프로젝트에 지원한 공모자들의 계획안을 모아놓은 전시인데요. ‘다시 창조하는 파리’는 파리지앵들이 거주하고, 일하고, 즐기는 공간을 시대에 맞게 다시 생각하고 다시 형성하는 도시발전 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리 시장이 선정한 20여 곳을 주제로 내일의 파리를 건설하기 위한 이 공모에 358개의 지원자들이 프로젝트를 내놓았고, 이 중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파리를 성공적으로 그려낸 74개의 프로젝트가 마지막 결승에 올랐는데요. 이번 전시는 결승자들의 프로젝트 뿐 아니라 공모전에 지원한 모든 프로젝트를 대중에 공개함으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파리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 미래의 파리지앵의 삶의 공간 
 

  


건축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과 분야의 사람들까지 고려하여 디자인한 파리의 모습을 보면 단순히 건물을 예쁘게 다시 짓고 꾸미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생활하고 발전해나갈 우리들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느껴지는데요. 도시가 발전할수록 적어지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요. 많은 프로젝트에서 건물과 자연이 결합된 친환경적 계획안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유머러스함까지 느껴지는 참가자들의 프로젝트를 관람하다 보면 단순한 재건축의 틀을 넘어 미래의 파리지앵들의 삶의 공간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공간, 당신이 사는 공간, 그리고 우리가 사는 공간. 이렇듯 공간은 개인적이면서도 또한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파리의 미래의 모습도 단지 한 도시의 모습이 아닌 바로 우리가 살아갈 모습의 한 단면이 아닐까요.   




- 파리 통신원 임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