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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라비앙로즈/인셉션/기욤까네] 품위 있는 당당함, 마리옹 꼬띠아르 라빙‘프렌치 시크’로 불리는 프랑스인들은 무심한 듯 시크함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때론 프랑스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고고해 보이거나 무심한 듯 보이려는 모습이 답답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당당히 자신의 욕망을 펼치고 더 넓고 높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달려가는 프랑스 여배우가 있는데요. ‘할리우드 프랑세즈(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모은 뒤 할리우드로 진출한 배우)’로 불리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가 바로 그 주인공 입니다. 프랑스 배우를 넘어 할리우드에서 배우로써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녀, 마리옹 꼬띠아르를 루이까또즈에서 만나보겠습니다. 고혹적인 매력, 마리옹 꼬띠아르 1975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마임 아티스트이자 극작가이면서 연극 연출가인 아버.. 더보기
[65회칸영화제/홍상수/박찬욱/김기덕] 깐느영화제, 그리고 한국영화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일컬어지는 깐느영화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영화의 진출과 수상이 늘어가면서 올해 깐느영화제를 빛낼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제 65회 깐느영화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역대 깐느영화제를 빛낸 한국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루이까또즈에서 ‘깐느영화제 그리고 한국영화’를 준비해 봤습니다. 깐느영화제의 위상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느(Cannes)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깐느영화제는 1946년 9월 20일 개최 이래로 1948년부터 1950년까지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951년부터 5월로 영화제 기간을 옮겨 2주일간 진행되는 국제적인 영화 행사입니다. 영화의 예술적인 수준과 상업적 효과의 균형을 .. 더보기
[드로잉/드로잉 작가] 선의 매력에 빠져들다 ‘Drawing Now’ 지금 파리지앵들은 드로잉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파리 곳곳은 4월 초 한 주를 ‘une semain du dessin 드로잉 주간’ 이라고 광고하며 파리 곳 곳은 드로잉에 관한 전시와 아트페어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드로잉 그 자체의 미학 사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평면을 채운 색의 마법, 회화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얀 캔버스의 공간이 물감으로 채워져 새로운 세상으로 탈바꿈할 때 우리는 그 것을 완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소묘, 흔히 드로잉이라고 말하는 그 것은 하나의 완성된 개체로 인식되기 보다는 밑그림이란 인상이 강했던 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리는 목적에 따라서 그 것은 회화 작업이나 건축, 디자인 작업 중에 행해지는 아이디어 스케치, 밑그림으로 이용되고 또는 회화 완성.. 더보기
[장 폴 구드/구드말리온] 패션으로 승화된 명성황후 몇 해전 파리의 시내 곳곳엔 한복을 입은 동양 여성의 광고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진 속 여인은 머리에는 서양식 왕관을 쓰고 있고 손에는 일본 검을 쥐고 있었는데요. 이 사진은 당시 파리 라파에트 백화점 메인 광고 사진으로 파리뿐 아니라 프랑스 전역 광고판을 차지했습니다. ‘Queen of Seoul(서울의 여왕)’이라는 이름의 그 광고 사진을 만든 이는 사진 계의 거장이자 예술과 광고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 시대의 최고의 상업 아티스트라 불리는 장 폴 구드(Jean Paul Goude)인데요. 그의 농축된 크리에이티브를 완연히 느낄 수 있는 장 폴 구드의 회고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장 폴 구드의 '구드말리온' 색다른 느낌의 광고로 인기를 끌었던 그 작품은 4-5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더보기
[루브르박물관/퐁네프다리/방돔광장] 감성을 머금은 파리의 건축물 날것의 느낌이 배제된 채 클래식한 기운이 완연한 파리의 거리는 마치 시간을 머금은 듯 합니다. 이는 파리의 상징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에펠탑만큼 노골적이지 않더라도 고유의 색깔을 지닌 다양한 건축물들이 있기에 가능할 텐데요. 루이까또즈의 최초 사무실이 위치 했던 방돔 광장을 비롯하여 파리의 완성시켜 주는 파리의 건축물들을 소개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 유리 피라미드 파리의 중심 리볼리 가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박물관입니다. 많은 분들이 루브르 박물관을 생각하면 투명한 피라미드를 제일 먼저 생각할 만큼 상징적이 된 유리 피라미드 조형물은 미테랑 대통령의 ‘그랑 트라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1989.. 더보기
[모네/반 고흐/르누아르] 캔버스 위에 핀 꽃 꽃의 아름다움은 다채로운 색감과 풍요로운 향기만큼이나 좋은 기운을 감돌게 합니다. 나의 공간에 가져다 놓은 꽃이 아니더라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풀꽃 하나, 페스티벌에서 보게 된 풍성한 꽃의 행렬은 그 순간을 더 아름답게 해주죠. 이러한 꽃의 아름다움은 예술가들에게도 남다른 영감을 주어 캔버스에서 새롭게 태어나도록 해주었는데요. 만개한 꽃이 가득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모네, 꽃에 슬픔과 기쁨을 담은 고흐, 그리고 풍성한 꽃다발로 행복함만을 전달하고 싶었던 르누아르까지. 명화 속에서 재창조된 꽃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만개한 아름다움, 모네 모네는 자신의 정원의 다채로운 꽃들을 화려하고 섬세하게 캔버스에 옮겼습니다. 북 프랑스의 작은 마을인 지베르니에 정착한 후 직접 디자인하고 가꾼 그의 정원인데요... 더보기
[제인버킨 내한공연/세르쥬 갱스부르/샤를로뜨 갱스부르]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제인버킨 언젠가 소개된 적 있었던 카를라 브루니와 사를로뜨 갱스부르(관련 컨텐츠 URL: http://www.louisien.com/42 http://www.louisien.com/55)는 현재의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있기 전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으로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색깔을 지닌 제인버킨이 존재했습니다.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엄마이자 버킨백의 뮤즈로 유명한 그녀, 제인버킨. 경계도 틀도 없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삶을 살아내는 그녀의 자유로운 삶의 행보를 살짝 들여다보겠습니다. 영국 소녀, 프랑스의 아이콘이 되다시크한 표정, 자연스러운 스타일, 큰 키에 마른 몸 어디 하나 빠지는데 없이 완벽한 프렌치 시크를 보여주는 그녀가 사실은 프랑스가 아닌 영국 출신이라는 사실은 .. 더보기
[프렌치시크/프렌치보그/보그편집장] 프렌치시크를 싣다, 카린 로이펠드 영화 에 뒤이어 가 제작되면서 미국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었죠. 그녀가 보여준 '차갑고 철두철미한 모습=패션 매거진 편집장'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알고 보면 꽤 자유분방하면서도 감각적인 편집장도 있습니다. 바로 프렌치 보그의 편집장을 지난 10여 년간 역임했던 카린 로이펠드가 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고난 감각과 센스로 프렌치 보그를 이끌었던 그녀의 삶의 스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Style, Chic & Natural 마른 몸에 큰 키, 흩날리는 머리칼과 시크한 자태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진 속 주인공은 프렌치 보그 편집장으로 유명한 카린 로이펠드입니다. 어린 시절 타고난 스타일 감각으로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모델 활동으로 패션계에 첫 .. 더보기
[파리봄축제/카니발] 파리 중심가에 불어 온 즐거운 봄 기운 '콜렉트카니발' 파리에도 봄의 기운이 완연히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의 어깨엔 무겁고 어두웠던 겨울 옷 대신 한결 가벼워 진 옷이 걸쳐지고 추위를 피해 건물 안으로 자리를 옮기던 사람들의 발걸음은 건물 밖으로 그 방향을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겨울 내 보여주지 않았던 햇살은 충만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러한 변화는 파리지앵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봄의 시작, 콜렉트카니발프랑스에는 봄을 알리는 행사로 카니발이 열립니다. 3대 카니발 중에 하나인 니스 카니발, 그리고 이태리와 접경지역인 망통에서는 레몬축제가 열리는데요. 봄의 기운이 남부에서부터 올라와서인지, 이러한 규모의 축제들은 아쉽게도 파리에서는 열리지 않지만 올 해는 프랑스 원조 편집 매장인 콜렉트가 15주년을 기념하는 카니발 행사를 파리의 중심가에 위치한 튈릴리 정원.. 더보기
[워털루전쟁/나폴레옹콤플렉스] 세기의 전략가 나폴레옹 vs 웰링턴 한 시대를 뒤흔들었던 프랑스의 통치자 나폴레옹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나폴레옹의 시대를 종식시킨 영국의 웰링턴은 각 국의 통치자이자 전략가입니다. 이 둘은 1769년 동갑내기로 각 나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표자이자 라이벌 관계인데요. 역사 속의 그들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폴레옹, 프랑스의 히어로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변방 코르시카 출생으로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로 건너왔다가 파리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동료들과 출신이 달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화합되지 못한 채 외로운 나날을 보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고금의 모든 병법을 독파하며 충실한 학교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네트워크와 인맥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은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요. 24세에 혁명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