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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손글씨/편지] 종이에 쓰여지는 또 다른 자화상 '캘리그라피' 누구나 서랍 한 켠에는 소중했던 그 누군가에게 받았던 편지나 카드를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래될수록 더 소중해지고 사진과 다른 또 다른 추억이 되어 서랍 속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그것들. 먼지가 살포시 내려앉고 기억에서 잊혀져 서랍 깊숙한 곳으로 밀려났지만 그것은 여전히 소중합니다. 들추어본 기억이 까마득할 지라도 차마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 작은 종이 위에 남겨진, 누군가의 숨결이 담긴 손 글씨의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내손의 온기를 고스란히 담아프랑스는 아직도 이메일 보다는 편지가 익숙한 나라입니다. 공공업무는 아직도 인터넷보다는 편지로 처리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연말이나 여행 중에는 어김없이 카드와 엽서를 정성스럽게 작성합니다. 프랑스인들은 유행을 받아들이나 흡수하기 보다는 거리를 두고 지.. 더보기
[어린왕자/변신] 각 국을 대표하는 작가, 생텍쥐페리&프란츠카프카 로 잊고 있던 순수함과 동심을 아련하게 피어 오르게 하던 생텍쥐페리, 그는 늘 순수함으로의 회귀를 꿈꾸며 어릴 적 품었던 꿈을 이루는 것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으로 인간의 부조리함과 불안함을 이야기한 카프카. 그는 ‘카프카적인’이라는 형용사를 생성해낼 만큼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생텍쥐페리와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 카프카는 추구하는 이상향도 이야기하는 색깔도 다르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감추고 있는 어떤 것을 끄집어 내어 사람들과 소통했다는 것에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죠. 지금까지도 각국을 대표하며 전 세계적인 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 생텍쥐페리와 프란츠 카프카를 만나보겠습니다. 드러내지 못했던 동심, 그 순수함의 결정체 정식 판매부수는 8000만부가 넘고,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 더보기
[프랑스 여배우]시간을 간직한 배우 ‘이자벨 아자니’ ‘지독히도 늙지 않는 여배우’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이자벨 아자니. 그녀는 14살에 배우로 데뷔해 58세인 현재까지 청순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프랑스 대표 여배우입니다. 한결 같은 미모도 화제이지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면서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보석 같은 배우인데요. ‘이자벨 아자니’의 모든 것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찍 걸은 배우의 길 이자벨 아자니는 1955년 6월 27일 알제리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2살에 학교 컨테스트를 통과, 아마추어 극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14살 영화 로 데뷔하면서 영화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빼어난 미모는 일찍부터 그녀를 평범한 삶으로부터 떼어 놓은 셈이죠. 미모가 .. 더보기
[프랑스작가/장 자끄 상페] 삶의 행복을 선으로 표현한 작가, Sampé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원색의 색채도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역동적인 선도 아니었습니다. 간결한 선과 자연스럽게 물든 수채화의 담백한 색채, 그리고 그 안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순수한 위트가 살아있는 그림,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60년 넘게 사로잡고 있는 이 그림은 어떠한 강력한 악센트를 찍기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와 같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자연스럽게 사람의 마음에 배어 나오고 있습니다 '쁘띠 니콜라’, 장 자끄 쌍페 이 그림의 주인공은 바로 Le Petit Nicolas, 쁘띠 니콜라로 유명한 작가 장 자끄 쌍페 (Jean Jacques Sampé) 의 작품입니다. 우리에게는 그의 삽화가 들어간 ‘좀머씨 이야기’가 90년대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졌지만 이미 그는 50.. 더보기
[프랑스 초콜릿/초콜렛/쇼콜라박물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박물관 어릴 때 ‘박물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고대유적이나 미이라 같은 유적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전부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소풍이나 견학이라는 이름 안에 박물관이 포함되어 자의로는 가지 않는 장소였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박물관이 특색을 가지고 다양하게 변모해감에 따라 쉽게 발걸음을 들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초콜릿 박물관’의 등장도 달가운 박물관 중 한 곳인데요.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프랑스에 위치한 ‘Musee du Chocolat(쇼콜라 박물관)’을 소개하겠습니다. 상상 속 그 곳 ‘찰리의 초콜릿 공장’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초콜릿 박물관’은 몇 해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영화로 영상화 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입안에서 달큰하게 녹.. 더보기
[루이까또즈/발렌타인데이] Sweetest day, Valentine Day. 2월은 가장 짧은 달이지만 졸업식이나 때로는 설 연휴까지 연중 행사가 집중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1년 중 가장 달콤한 날인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도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날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건네는 날’로 단순하게 치부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알고 보면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 이상의 달콤함이 담겨있는 날입니다. Love from Valentine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에 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로맨틱한 기원은 로마의 성발렌타인(St. Valentine) 스토리인데요. 성 발렌타인(st. Valentine)은 당시 황제 클라디우스가 젊은 청년들을 군대로 끌어들이고자 결혼금지령을 내린 것에 반대하여,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결혼시켜준 죄로 A.D. 269.. 더보기
[프랑스혁명/프랑스국기] 프랑스의 삼색기 한 장의 국기가 때로는 그 나라의 전부를 말해주기도 합니다.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이벤트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정상회담이나 국가적 교류가 있을 때면 배경에는 각 나라의 국기가 자리잡고 있죠.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국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삼색기’라고도 불리며 많은 나라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국기에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 삼색기(Le drapeau tricolore)로 불리는 프랑스의 국기는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삼색기는 1789년 프랑스혁명 당시 바스티유를 습격한 다음날인 7월 15일 국민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라파예트가 시민에게 나누어준 모자의 표지 빛깔에서 유래했는데요. 나폴레옹 1세가 워털루전투에서 패한.. 더보기
[나라의 상징동물]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의 왕 소규모 회담에서부터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올림픽까지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국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단 한 장의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국기는 나라를 표현하는 가장 극명한 상징물이죠. 국기 이외에도 국화, 국가, 국가관 등등 한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다양한데요. 나라마다 대표되는 동물도 존재합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동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프랑스의 기상, Gallic rooster프랑스를 대표하는 동물은 수탉입니다. 정식 명칭은 Gallic rooster 인데요. 우리에겐 친숙한 음식의 재료이기도 한 닭이 한 나라의 상징동물 이라는 게 의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 평범함과 친숙함이 상징동물이 되는데 일조했습니다. 앙리 4세는 국내에 가장 골칫거리였던 신.. 더보기
[마티스/피카소/프랑스 화가]애증의 불꽃, 앙리 마티스 vs 파블로 피카소 사소한 취향을 다투는 친구에서부터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커리어까지 우리는 누군가와 라이벌관계에 놓여지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는 창의력이 무기인 예술의 세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현대의 우리들에게 거장으로 꼽히는 드높은 명성의 예술가들도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오늘 소개될 라이벌의 주인공은 돈독한 사제지간이 질투와 야망으로 인해 라이벌로 변모한 20세기 미술계의 거장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입니다. 화려한 색채, 앙리 마티스 피카소와 더불어 20세기 거장으로 꼽히는 앙리 마티스 1869년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의 르샤토캄프레시스에서 출생했습니다. 법률을 배우러 파리로 유학을 왔다가 병으로 입원했던 병실에서 가끔 그림을 그리는 옆 사람을 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그를 화가의 길로 인도.. 더보기
[프랑스 식습관/식사예절]프렌치 시크 식습관 한 때 미레유 길리아노의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라는 책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때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뉴요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 가고 시크한 파리지앵에 대한 열광이 짙어지는 시기기도 했죠. 이 책의 저자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지루한 런닝머신을 뛰는 미국의 식습관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식이 장애에 시달리면서 지루한 헬스장을 오가는 다이어트 추종자들부터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런 프렌치 시크에 매료된 사람들까지 찬양해 마지 않았던 프랑스인의 건강한 식습관을 소개합니다. 먹는 것 그 이상의 가치, 식사시간 프랑스 인들은 식사시간을 길고 여유 있게 가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빨리빨리’가 일상화된 우리가보기에는 지나쳐 보이기도 하죠. 하루 세끼 정해진 식사시간을 꼭 지키며 .. 더보기